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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뿌리읽기]<246>言(말씀 언)

경호... 2012. 1. 25. 23:44

[한자 뿌리읽기]<246>言(말씀 언)

 

 



 

 

 

입과 혀,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말’을 상징하는 가로획이 더해 진 것이 言이라는 해석이 일반적이지만 사실

言은 피리 모양 악기의 입(reed)과 댓가지(竹·죽),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소리’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舌(혀 설)의 자형에서 풀이한 바 있다.

 

言이 악기의 ‘소리’에서 사람의 ‘말’로, 다시 말과 관련된 여러 뜻을 가지게 되었지만 言으로 구성된 글자에는 일반적인 언어행위 외에도 말에 대한 고대 중국인들의 인식이 잘 반영되어 있다.

 

먼저 말은 믿을 수 없는 거짓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두드러진다.

예컨대 와(訛·거짓말 와)는 말(言)로 하는 것(爲·위)은 ‘거짓’이며, 거짓(訛)은 말(言)에 의해 변화된(化·화) 것임을 보여 주고 있다.

또 謬(그릇될 류)의 경우 말(言)이 높이 날면(?료·료) 妄言(망언)이나 ‘오류’가 되고 마는 것을 뜻한다.

 

또 말은 속임의 수단이었다. 예컨대 빼어난(秀·수) 말(言)은 유혹(誘·유)이며 말(言)이 만들어 내는(乍·지을 사, 作의 원래 글자) 것은 바로 속임(詐·사)임을 보여 준다.

 

그래서 말(言)에 빠지는()·함) 것이 아첨(諂·첨)인 것처럼 말을 잘하는 것은 능력이 아닌 간사함이자 교활함과 다름없었다. 그 때문에 말의 귀착점은 언제나 다툼이었다.

獄(옥 옥)은 개(犬·견) 두 마리가 서로 싸우듯(F·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을, 언쟁의 결과는 訟事(송사)로, 송사는 옥살이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 준다. 극단의 경우에는 誅(벨 주)처럼 ‘목 베임’으로까지 갈 수 있다.

 

나아가 變(변할 변)에서처럼 말은 항상성을 지닌 것이 아닌 언제나 변하는 믿을 수 없는 것임을 보여 주며,

그래서 말(言)은 사람을 제물로 바쳐 지내는 제사(8·근)처럼 항상 정성스럽고 신중하고 삼가야(謹·근) 하며,

언제나 공경(敬·경)하게 해야 하는 경계(警·경)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말(言)을 묶어 두는(兼·겸) 것이 바로 겸손(謙·겸)이었으며, 말(言)을 실현하려면(成·성) 지극 정성(誠·성)을 다해야 하며, 언제나 사람(人·인)의 말(言)은 진실(信·신)되어야만 했다.

 

 

하영삼 경성대 교수 ysha@ks.ac.kr

 

 

 

?  으르렁거릴 은 ㉠으르렁거리다㉡개가 다투다㉢개 짖는 소리
언쟁할 은 ㉠언쟁하다㉡누그러지다㉢온화하게 논쟁하다
개가 싸울 은 ㉠개가 싸우다㉡개가 서로 물다㉢개가 서로 짖다
犬 + 犬  개가 싸울 은  ? 과 동자

? 높이 날 료(요)  ㉠높이 날다㉡나는 모양㉢바람 소리㉣멀리서 불어 오는 바람 소리
여뀌 료(요), 클 륙(육), 찾을 로(노), 끌어당길 류(유) 

 

謹 삼갈 근. 삼가다 자성하다 금하다 엄금하다 

勤  부지런할 근/근심할 근 부지런하다, 부지런히 일하다, 임무를 행하다 근무하다(務--) 힘쓰다 위로하다(慰勞--), 수고를 치하하다(致賀--) 근심하다, 걱정하다 괴롭다, 괴로워하다 은근하다(慇懃--) 일, 직책(職責),

覲 뵐 근. 뵙다, 알현하다(謁見--) 만나다 보다 겨우(=僅) 구슬, 옥

? 근심할 근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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