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漢詩및 시조

자네 집에 술익거든

경호... 2012. 1. 10. 10:43

 

 

 

 



             - 자네 집에 술익거든

               자네 집에 술익거든 부디 날 부르시소
               내집에 꽃피거든 나도자네 청하옴세
               백년덧 시름 잊을 일 의논코자 하노라




              


      <지은이>
      김 육(金堉)1580~1658. 자는 백후(伯厚), 호는 잠곡(潛谷).
      조선조~효종 때의 실학파의 선구자로서 벼슬이 영의정에
      이르렀다. 박학다식하여 해동명신록, 송도지, 감개록집 등
      많은 저서가 있다.






      <감 상>
      가까운 친구보다 더 좋은 벗은 없을 것이다. 집에서 빚은 술이
      익어도 서로 부르고, 제 철이 와서 꽃이 피어도 함께 구경하는
      친구야말로 백년껏 시름 달랠 벗이 아니고 무엇이랴.
      "백년덧" 의 "덧"은 어느덧의 "덧"이니 "동안"의 뜻이다. 그것이
      문맥상어감상으로는 "백년껏"처럼 쓰인 것이다.

      -시조문학진흥회 자료실에서-
      꽃 핀 자랑만 하고 부르지도 않는 모모씨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