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禪家龜鑑

선가귀감(禪家龜鑑) 24. 출가 수행자의 마음 자세

경호... 2011. 8. 31. 01:25




장욱진作-나무와 집 <1988> 34.5*34.5cm 캔버스에 유채


    선가귀감(禪家龜鑑) 24. 출가 수행자의 마음 자세 공부하여 아직 도를 이루기도 전에 남에게 자랑하려고 말재주만 부려서 상대방을 이기려고 한다면 변소를 예쁘게 단청하는 격이 되고 말 것이다. 이 말은 진리를 싫어하고 사도(邪道)가 판을 치는 말세(末世)에 어리석게 공부하는 이를 특별히 일깨우는 말이다. 공부란 본래 자기 성품을 닦는 것인데, 수행자가 남에게 보이기 위해 겉으로만 공부한다면 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출가하여 수행승이 되는 일이 어찌 작은 일이랴. 편하고 한가함을 구해서도 아니며, 따뜻한 밥을 먹으려고 한 것도 아니며, 명예와 재물을 구하려는 것도 아니다. 나고 죽는 생사를 면하려는 것이며, 번뇌를 끊으려는 것이며,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지혜[慧命]를 이으려는 것이며, 중생세계인 삼계(三界)를 뛰어넘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이다. 가히 하늘을 찌를 대장부(大丈夫)라 할 만하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월의 무상한 불꽃이 온 세상을 태운다"고 하셨고, "중생들이 받는 고통의 불길이 사방에서 함께 타오른다"고 하셨고, "온갖 번뇌의 도둑이 항상 사람들을 죽이려고 엿보고 있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마땅히 스스로를 깨우치기를 자신의 머리털에 붙은 불을 끄듯이 해야 한다. 사람의 몸은 태어나서 [生]늙고[老]병들고[病]죽는[死] 변화의 과정이 있고, 모든 것들이 존재하는 세계는 생겨나서[成]지속되면서 머물며[住]변해가면서 허물어져[壞] 결국 사라져서 본래부터 실체가 없던 공(空)의 상태로 되돌아가 버린다. 인간의 마음도 생각이 일어났다[生], 잠시 머물고[住], 변해가고[異], 사라져버리는[滅] 것이다. 바로 이것이 무상한 고통의 불이 우리의 사방에서 함께 불타고 있음이다. 진리를 찾는 구도자들이여, 부디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덧없는 세상의 명예를 탐하는 것은 부질없이 몸만 괴롭히게 하는 것이고, 세상의 이익만을 구하는 것, 또한 활활 타오르는 업(業)의 불길 속에 섶을 더 보내는 것과 같다. 이름과 재물만을 탐하는 출가 수행자는 시골에서 사는 촌사람만 못하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도둑들이 내 옷을 꾸며 입고, 부처를 팔아 온갖 나쁜 짓을 일삼고 있다"고 통탄하셨다. 참고:
    學未至於道하고 衒耀見聞하야 徒以口舌辯利로 相 학미지어도 현요견문 도이구설변리 상 勝者인댄 如厠屋塗丹 이니라. 승자 여칙옥도단 出家人이 習外典하면 如以刀割泥하야 泥無所用이요 출가인 습외전 여이도할니 니무소용 而刀自傷焉이니라. 이도자상언 出家爲僧이 豈細事乎아 非求安逸也며 非求溫飽也며 출가위승 기세사호 비구안일야 비구온포야 非求名利也라 爲生死也며 爲斷煩惱也며 爲續佛慧命 비구이명야 위생사야 위단번뇌야 위속불혜명 也며 爲出三界度衆生也니라. 야 위출삼계도중생야 佛云, 無常之火가 燒諸世間이라 하고 又云, 衆生 불운 무상지화 소제세간 우운 중생 苦火가 四面俱焚이라 하며 又云 諸煩惱賊이 常伺殺 고화 사면구분 우운 제번뇌적 상사살 人이라 하니라 道人은 宜自警悟하야 如救頭燃하라. 인 도인 의자경오 여구두연 貪世浮名은 枉功勞形이요 營求世利는 業火加薪이니라 탐세부명 왕공노형 영구세리 업화가신 名利衲子는 不如草衣野人이니라. 명리납자 불여초의야인 佛云하사대 云何賊人이 假我衣服하고 稗販如來하야 불운 운하적인 가아의복 패판여래 造種種業고 하시니라. 조종종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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