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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정권 비자금 돈가방 내가 직접 날랐다

경호... 2011. 2. 28. 17:05

 

DJ 정권 비자금 돈가방 내가 직접 날랐다

- 이현오 -


김대중 비자금 미국유출 증언 및 방북규탄 기자회견

"김대중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을 중심으로 미국 내에 유출한

비자금이 현재 드러난 금액만도 3억6천만 달러에 해당합니다.

이것은 미국의 연방수사국과 뉴욕주에서 확인한

공식서명자료에 의한 것이며,

그 중심에는 DJ 아들 김홍업과 이의건, 홍성은,

다니엘 리(미 시민권자)와 이수동, 조철환이 있습니다.


DJ 비자금 미국 내 유출 폭로에 나선 증언자의 얼굴은

상기되어 보였으나

그의 한국말 발언은 분명하고

증언내용에 대한 확신처럼 자신감에 차있었다.

이 날 폭로로 김대중 정권 비자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5억달러 플러스 알파 설에 따른 대북 송금 진위논란과 더불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8일 오전 서울 프세스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미국 유출과 관련한 증언이 펼쳐진

특별기자회견. 언론과 참석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konas.net
 

월말로 예정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호남출신 사회명사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호남인들의 모임'(약칭 대호사랑)과

시민단체 '대한민국안보와 경제살리기 국민운동본부'(안경본)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공동 주최한

'김대중 비자금 미국유출 및 방북규탄 특별기자회견'에서

증언자로 나선 '저스틴 임' 뉴욕정의사회실천시민연합 대표

(뉴욕에서 한글 주간지‘뉴스메이커’발행인)는

DJ의 미국 내 비자금 유출과 관련해 관련자료를 공개해 가며

차분하게 증언해 나갔다.

370여쪽에 이르는 고발장 ⓒkonas.net

안경본 본부장인 김한식 목사의 소개로

서석구(변호사) 미래포럼 대표와 함께 마이크 앞에 선

미 시민권자인 저스틴 임 뉴욕정의사회실천시민연합 대표는

"오늘 아침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에 가서 증언을 하다 무슨 일을 당하면 어쩌려고 그러느냐며

말리는 사람도 많았지만

죽으면 죽으리라는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서두를 꺼냈다.

증언에 나선 저스틴 임ⓒkonas.net


임 대표는 DJ의 비자금이 뉴욕으로 유입,

조사하게 된 발단을 금년 2월 뉴욕시 플러싱에 거주하는

A(52세, 건축업자 전직 형사. 신원관계상 익명)씨가

자신이 "'지난 2001년부터2004년까지 이상한 일을 경험했다'면서

정실련에 제보를 해와 "이 제보내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

'조사팀'을 구성한 후 A씨와 접촉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임 대표는 지난 2월 14일부터 25일까지 4차에 걸쳐

조사팀장인 마이클 장과 조사요원 안희배, 세라김 등이

A씨와 뉴욕시 베이사이드 소재 마이클 장 팀장 자택 및

플러싱 소재의 주차장 내 승용차 안에서

조사를 해 전모를 확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4차에 걸친 조사에서 A씨의 발언내용과 녹취록,

뉴욕시 재무국에서 확인된 기록을 들춰가면서

"관련자들은 2001년 뉴욕에 거주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인 이의건(전 뉴욕대한체육회 부이사장),

홍성은(전 시애틀평통회장), 이수동(전 아태재단 상임위원),

김 회장(당시는 신원을 몰랐으나 3차 조사에서 김홍업으로 확인)

이라고 확인했다.


이어 임 대표는 A씨의 발언을 인용해 "맨해튼과 뉴저지 등지에서

사무실이 위치한 플러싱으로

007가방(돈가방 - 1회에 1백만달러 가량)을 수도 없이 날랐다.


이의건에게 무슨 가방이냐고 물었더니

돈을 벌게 해주는 돈 가방이라고 말해

한번은 가방을 나르고 우연히 사무실에서

가방을 여는 장면을 보게됐는데 1백달러 뭉치가 가득 들어있었다"며

"나는 2001년부터 2004년 중반까지 이 일을 했으며,

월 봉급이 1만2천달러를 받았는데 가방을 한번 나를때마다

2, 3천 달러를 더 받았다"고 증언했다.


A씨는 또 마지막 4차 조사 발언에서 "그 사람들은 무서운 사람들이다.

내가 과거 한국에서 무엇을 하다 왔는지 신원조사를 다했다.

내가 경찰 생활을 한 것을 다 알고 있었다.


돈 가방 배달을 그만둔 이유는 3년 6개월 동안 새벽이고 밤이고

불려 다니는 내 모습을 보고 아내가 너무 무서워하고

일이 잘못되면 DJ측으로부터 危害를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

그만두게 되었다"고 녹음테이프를 통해서도 생생하게 증언했다.


임 대표는 이어 현재 미 뉴욕주에서 드러난 비자금만 해도

특별한 직업도 없이 활동하는 이들의 재산으로

이의건씨 명의 1억6백3만불,

홍성흔 1억5천7백만불 등 현재 3억 6천만불이라고 주장했다.


임 대표는 또

이 비자금이 북한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오늘 밝힌 자료들은 정실련이 임의로 한 자료가 아니라

관계자의 증언과 FBI, 뉴욕시 재무국 등에서 나온 자료들이라

열거하고

특히 "이들 관계자 4인 중 다니엘 리는

'열린공간'이라는 친북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친북주의자로

홍성은과 함께 홍콩에 지사를 운영하며

거래은행인 차이나 트러스트 뱅크를 통해

비자금 유입 및 대북 송금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짙다"며

"나는 한나라당도, 열린우리당도 아니다.

국내에서 국민들이 낸 세금을 빼돌린 썩은 돈이

미국에서 엉터리로 쓰여지고

북한 김정일에게로 가고 있는데 가만히 앉아있을 수 있겠느냐?

그래서 나오게 되었다.

앞으로 한국에 조금 먹칠이 되더라도

이를 반드시 밝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백72쪽 분량에 해당하는 영문으로 된 고발장을 들어 보이며

"이들 4인(이의건, 홍성은, 다니엘 리, 조철환)을

돈세탁, 탈세, 내부거래혐의 등으로

연방수사국, 연방검찰, 국무부, 연방재무부 산하 경제범죄단속센터 등

4곳에 지난 4월 17일 고발했다"며

이수동씨도 추가로 고발하겠다고 말한 뒤

한국검찰에도 그 사본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서석구 변호사는 "어마어마한 국고를 도피시킨 비자금이

대한민국을 적대하는 활동으로 쓰여졌기에

이는 반드시 환수되어야 한다"며

"한국민주주의를 위해

부정축재 재산의 수사를 진행하는 FBI에 경의를 표한다"며

박수를 유도했다.


서 변호사는 이어 부정한 청탁의 댓가로 불법 자금을 조성하고

재산을 도피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자금을 받고 이적행위를 한

김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항적죄'

'이적죄'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양 단체는 오는 15일 오후 6시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김대중 비자금 미국유출 및

방북을 규탄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방북이전 광주에서도 동일한 대회를 열어 진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최측은 이 날 특별기자회견의 목적을

▲범법자의 즉각구속 수사와 방북 저지

김대중 비자금의 북한 및 미국 내 친북반미단체에의 유입추정,

FBI 수사 진행에 따른 한국수사관의 철저한 수사 촉구

호남을 이용 발판으로 전 국민을 기만하며

이적행위를 자행한 김대중씨 실체를 전 국민들에게 알려

더 이상 속지 않도록 하여 나라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날 특별기자회견이 열린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은

300여명이 넘는 각계 애국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증언이 이어질 때마다 시종일관 뜨거운 박수가 이어져

DJ를 성토했다.



국제회의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konas.net

 또한 대호사랑모임 인사들인 이철승 자유민주민족회의 총재,

이환의, 양창식, 심국무, 오탄, 손주항, 조희철 전 국회의원과

정래혁 전 국방장관, 유양수 전 교통부 장관, 정호연 변호사 등

20여명의 호남출신 인사들이 참석했다. (Konas)

 이현오 기자


Daniel Kobialka / The Lark in the Clear 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