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漢詩및 시조

深谷 (깊은 계곡) / 나옹혜근

경호... 2010. 9. 22. 14:01

 

   

 深谷....깊은 계곡
 
 極遠誰能到那邊
(극원수능도나변)
 아득히 멀어 누가 능히 그곳까지 갈까
 
片雲橫掛洞門前
(편운횡괘동문전)
조각구름 동구 밖 문 앞에 걸려있어라.
 
其中勝境無人識
(기중승경무인식)
그 안의 뛰어난 경치 아는 사람 없고
 
明月淸風弄碧川
(명월청풍롱벽천)
밝은 달, 맑은 바람 푸른 냇물 희롱한다.
 
 
나옹혜근(懶翁慧勤,1320-1376) 고려대스님, 이름은 元惠
법명은 혜근 호는 나옹, 또 江月軒이라 했고 성은 牙씨, 寧海사람.
태어나면서부터 骨相이 비범하고 영특하였다.
20세때에 이웃동무가 죽는 것을 보고 어른들에게,'죽으면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으나 아는 이가 없으므로 功德山 妙寂庵(지금의 四佛山 潤筆庵)의
了然선사에게 가서 祝髮得度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