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世尊의 옛 女스님 김 일엽 님은 문이이요,언론인이며 교육가였고,여성운동가이면서
육당 최 남선 님의 "해<海>에게서 소년<少年>에게" 보다 1년 앞서 <동생의 죽음>신시의
효시를 이룩하면서 국문학사상 큰 위업을 달서하신 분으로 알고있습니다.
오늘 묵은 책을 정리하면서 세존에 대한 사모의 열도를 "짝 사랑"이라고 발표하셨습니다.
<1>
못 안아 볼 님이라서
가슴 홀로 울고있고
못 미칠 두 팔이라
빈 가슴만 비벼댈 제
네 혼은 철없는 아가 같아
<2>
짝사랑의 그 열도는
악마의 열병같아
도<度>를 넘는 그 고열이
이 몸을 다 사르고
혼자서 마구 태워
몸부림치다 못해
소리조차 높아질 제
창문을 차 던지고
山으로 기어올라
어쩔까요,어쩔까요?
이 일 장차 어찌해요 !
텨져 넘친 혼의 신음
마음 놓고 울부짖으니
산천은 예삿일로
웃어웃어 버려 두고
타심토신<他心通神>산령<山靈>들은
다만지 그 님이라
그리 덥지 않더라도
미온루<微溫淚>한 방울만
이 혼 위에 떨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