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漢詩및 시조

강물에 부서진 달

경호... 2010. 8. 14. 22:53

        作墨戱題其額贈姜國鈞 작묵희제기액증강국균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시 한 수 적어 강국균에게 주다. 강희맹 姜希孟 1424(세종6)~1483(성종14) 胡孫投江月 (호손투강월) 강 속의 달을 지팡이로 툭 치니 波動影凌亂 (파동영릉란) 물결 따라 달 그림자 조각조각 일렁이네. 飜疑月破碎 (번의월파쇄) 어라, 달이 다 부서져 버렸나? 引臂聊戱玩 (인비료희환) 팔을 뻗어 달 조각을 만져보려 하였네. 水月性本空 (수월성본공) 물에 비친 달은 본디 비어있는 달이라 笑爾起幻觀 (소이기환관) 우습다. 너는 지금 헛것을 보는 게야. 波定月應圓 (파정월응원) 물결 갈앉으면 달은 다시 둥글 거고 爾亦疑思斷 (이역의사단) 품었던 네 의심도 저절로 없어지리. 長嘯天宇寬 (장소천우관) 한 줄기 휘파람 소리에 하늘은 드넓은데 松偃老龍幹 (송언로용관) 소나무 늙은 등걸 비스듬히 누워 있네. ...Heavens Cara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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