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책]/가곡

고독

경호... 2008. 8. 23. 00:17

 

고독



황인호詩, 윤용하曲
Bass Bariton 오현명

밤은 고이 흐르는데 어데선가 닭소리
산메에선 달이 뜨고 먼 산슭의 부엉소리

외롭다 내 맘의 등불 꽃같이 피어졌나니
내 사랑 불되어 타고
님 생각, 아, 내 마음에 차라

사랑아 내 사랑아, 너 홀로 날개 돋아
천리만리 날지라도

사랑아 내 사랑아, 금빛오리 님 생각
이 몸 깊이 아롱져 이끼 낀 돌 되라

밤은 고이 흐르는데 어데선가 닭소리
산메에선 달이 뜨고 먼 산슭의 부엉소리

외롭다 내 맘의 등불 꽃같이 피어졌나니
내 사랑 불되어 타고
님 생각, 아, 내 마음에 차라

Bass Bariton 오현명, 1924. 10. 10 ~

오페라 연출가·성악가. 1947년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1950년 오페라 〈카르멘〉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53년부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출강했고 1958년 문화시찰단이 동남아시아를 순회할 때 독창자로 활동했다. 1962년 국제음악제에서 오페라 〈피델리오 Fidelio〉에 출연했다. 1964~83년 국립 오페라단 단장으로 있으면서 오페라 연출가로서 인정받았다. 1974년 타이베이[臺北]에서 한·중 합작 〈토스카 La Tosca〉를 공연했으며 1981년부터 2년간 서독 쾰른음악대학에 교환교수로 있었다. 1964년부터 1993년 현재까지 한양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있으며, 1973년 음악대학 학장을 맡았다. 문화예술상을 받았으며 편역 〈발성의 과학과 기법〉(1973)·〈오페라의 실패담〉(1986)을 펴냈다. 특별히 오페라 연출에 대해 공부한 일은 없으나 전문가 이상의 능력으로 한국 대부분의 오페라 공연에서 연출을 맡아왔다.

윤용하 尹龍河, 1922 ~ 1965. 7.

황해도 은율, 가톨릭 교도이며 가난한 옹기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독학으로 음악공부를 하다가 만주 신징[新京] 음악학교에서 기초과정을 닦고 동 음악원을 수료한 후 신징과 펑톈[奉天]에서 음악활동을 했다. 펑톈에서 조선합창단을 조직하여 3~4번에 걸쳐 발표회를 가졌고 칸타타 〈조선의 사계〉를 작곡하여 봉천방송국 관현악단이 연주했다. 일제 말기에 징병으로 끌려가던 도중 탈출하여 간도에 피신했다. 간도사범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8·15해방 후 함경도 용정과 함흥 영생여자중학교 등에서 교사로 있다가 월남했다.

서울에서는 한양공업고등학교·동북고등학교 등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하면서 가곡과 동요 등을 발표했다. 이때 동요 〈나뭇잎배〉를 작곡했다. 6·25전쟁 때 피난지 부산에서 〈보리밭〉을 작곡했다. 그는 부산에서 대한어린이음악원을 만들어 여러 차례 동요작곡 발표회를 가지기도 했으며 전시동요 〈피난온 소년〉 등을 발표했다. 전시작곡가협회를 조직하여 종군음악가로 최전방을 순회하면서 많은 군가를 만들어 군인들의 사기를 높였다. 가톨릭 음악협회 회원, 한국작곡가협회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칸타타 〈조국의 영광〉, 오페라 〈견우직녀〉, 플루트 독주곡 〈병사의 꿈〉, 가곡 〈달밤〉·〈추억〉·〈물레방아〉·〈무궁화〉·〈진격의 노래〉 등이 있다.

음원출처:http://www.gag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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