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漢詩및 시조

石泉煎茶(돌샘물로 차 끓이다)/ 초의선사

경호... 2007. 12. 15. 05:00


      石泉煎茶(돌샘물로 차 끓이다)/ 초의선사 天光如水水如烟 (천광여수수여연) 此地來遊已半年 (차지래유이반년) 良夜幾同明月臥 (양야기동명월와) 淸江今對白鷗眠 (청강금대백구면) 嫌猜元不留心內 (혐시원부유심내) 毁譽何會到耳邊 (훼예하회도이변) 袖裏尙餘驚雷笑 (수리상여경뢰소) 倚雲更試杜陵泉 (의운갱시두릉천) 하늘빛은 물과 같고 물은 이내 같도다 이곳에 와서 논 지 이미 반 년 명월과 함께 누워 지내던 좋은 밤이 몇번이던고 맑은 강에서 지금 백구를 마주하고 조네 남을 시기하는 것은 본래 마음에 없으니 좋다 굿다하는 말이 어찌 귀에 들어오리 소매 속에는 아직도 경뢰소가 남아 있으니 구름에 의지하여 두릉천으로 또 차를 끓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