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시

비와 그리움/박장락/낭송 애니 이재영

경호... 2007. 10. 9. 00:42
 
    비와 그리움 詩 대안 박장락 낭송 - 애니




                 
    비가 내린다.
    그리움의 빗줄기가 가슴으로 내린다.

    어두운 밤 하늘에서
    그리움의 눈물을 머금고
    너무나 그리웠던 지난날의 추억을
    이야기하듯
    내 영혼 속으로 흘러내린다.

    볼 수 없는 너의 이름을 부르다 지쳐
    밤하늘의 빗속에 씻어 버려야지
    외쳐보지만,

    비와 그리움
    이 한마디가 나의 가슴을 울리지만
    더 이상 그리움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내 가슴을 이렇게 슬프게 울리네

    먹빛 하늘 끝 허공을 가르고
    안으로 내리는 슬픔의 빗물이
    유유히 강물로 흐른다 해도
    마음에서 흐르는 그리움
    멈추지 않고 끝없이 흐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