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性常識

어기면 바로 퇴장! 침대 위 섹스 반칙들 7

경호... 2007. 10. 6. 09:06
 
어기면 바로 퇴장! 침대 위 섹스 반칙들 7

섹스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교감이 기본이다. 완벽한 섹스는 상대방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서로가 느끼는 것이다. 때문에 섹스엔 지켜야 할 룰이 있고 매너가 있으며 반칙이 있다. 단지 육체적인 쾌락만을 위한 섹스, 전희 없이 사정하는 섹스, 후희가 없는 섹스, 늘 똑같은 섹스, 나의 만족만을 위한 섹스는 나쁜 섹스이고 반칙적인 섹스다. 잠자리에서 서로에게 절대 피해야 할 섹스 반칙들. 꼭 기억해두면 두고두고 사랑받는다.

섹스는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는 행위다. 때문에 섹스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에티켓과 규칙이 있다. 규칙을 어기거나 반칙을 할 경우엔 곧바로 침대에서 퇴장이다. 부부 사이, 잠자리에서 절대 하면 안 될 섹스 반칙들에 대해.


거저먹으려는 귀차니스트 아내

“네 살짜리 딸애를 기르고 있는 전업주부 아내는 유난히 잠자리에서 귀차니스트로 변합니다. 하루 종일 애 보느라고 피곤하다며 잠자리에서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으려고 해요. 더 가관인 것은 노력도 안 하면서 불평은 어찌나 많은지. 애 보느라고 힘든 건 알겠지만, 저 역시 회사에서 하루 종일 시달리고 돌아온 몸 아닙니까? 침대에서 거저먹으려고 하는 아내, 정말 미울 때가 많습니다.” (이종원·35·기자)

=> 여자들의 경우 아이 낳고 시간이 지나면 남편과의 섹스에 심드렁해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모든 관심과 시선이 아이들에게만 쏠려 있기 때문에 남편은 늘 뒷전이다. 이런 남편의 경우 아내가 섹스에 재미를 가질 수 있도록 새로운 자극을 주어야 한다. 아내 역시 이런 안일한 자세는 엄청난 반칙이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부부에겐 침대 밖 새로운 장소에서의 섹스가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 화장실이나 싱크대 위, 식탁 같은 곳도 좋고,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섹스 토이도 써보면 좋을 듯.


술 취하면 달려드는 남편, 그 참을 수 없는 냄새의 역겨움

“남편은 밖에서 술에 취해 들어오면 어김없이 침대로 돌진해 관계를 갖자고 졸라댑니다. 아무리 남편이라지만 참을 수 없는 술 냄새와 정신없는 행동을 보면 화가 납니다. 술만 마시면 제가 예뻐 보인다는 남편의 변명도 지겹습니다. 게다가 섹스 후 바로 곯아떨어지는 남편의 자는 얼굴을 보면 정말 한 대 쳐주고 싶습니다.” (김수영·32·전업주부)

=> 섹스는 건강한 마음과 몸이 만나 행복한 관계를 맺는 것이다. 맑은 정신으로 사랑을 할 수 없다면 술에 취했을 때도 하지 말아야 한다. 한두 잔의 가벼운 술은 서로의 긴장을 풀어주고 용기를 내게 만들어준다. 뿐만 아니라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주는 사랑의 묘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마음과 몸을 마비시키고 제어할 수 없도록 한다. 때로는 상대에게 난폭한 행동으로 상처를 입게 만든다. 게다가 정신도 혼미해져서 어떤 섹스를 했는가에 대한 기억도 없을 정도라면 이는 반칙을 넘은 무례함이다.


아내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만 하자고 합니다

“결혼한 지 벌써 3년째입니다. 아내는 여전히 깜깜한 어둠 속에서 섹스를 하자고 강요합니다. 남자가 얼마나 시각적으로 예민한지 아무리 설명해줘도 환한 곳에서는 부끄러워서 할 수 없다고 하네요. 아랫배가 나와서, 다리가 굵어서… 그런 것들이 부부관계에서 무슨 소용인가요? 자꾸만 아내가 그러니까, 저 모르는 신체의 비밀이나 문신이라도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최인규·27·웹디자이너)

=> 아내의 소극적인 행동은 섹스할 때 남편들이 가지는 불만 중 하나다. ‘뚱뚱하면 싫어하겠지’ 지레 짐작해서 몸을 이불로 둘둘 감싸고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섹스를 강요한다. 몸도 제대로 만지지 못하게 한다. 이런 섹스… 누가 좋아하겠는가. 남편이 섹스에 불만을 느끼는 것은 아내의 몸 때문이 아니라 아내의 태도, 소극적인 자세 때문이다. 남자의 입장에서 섹스할 때상대의 몸을 감상하는 것은 시각적으로 강한 자극을 불러일으킨다. 자신 때문에 흥분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남자들은 고백한다. 여자도 몸을 가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가꾸고 아름답게 만들면 더욱 건강한 섹스가 가능할 것이다.


제발 등 돌리지 말아요

“모든 여자들이 다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섹스 후 따뜻하게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는 후희를 기다리는 건 당연한 거 아닐까요? 제 남편은 섹스 후 제게 알리지도 않고 동의도 없이 곧바로 등을 돌려버립니다. 남편의 배려 없는 행동, 서로 잠시 안아주고 다독여주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인가요?” (김미성·34·프리랜서)

=> 결혼 전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가도 결혼 후 시간이 지나면 남자들은 후희에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많다. 남자들은 사정을 하고 나면 나른함과 혼미함을 느껴 자기도 모르게 잠에 빠져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여성들의 경우 섹스 자체보다는 전희나 후희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다. 조금이라도 눈치 있는 남편이라면 잠들기 전까지 아내를 꼭 안아주는 센스 정도는 발휘해줘야 하지 않을까.


피임의 부담, 꼭 여자만?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아 낙태수술을 한번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엔 남편이 관계를 가지자고 해도 제가 몇 번 거절한 적이 있어요. 남편은 이기적입니다. 피임을 저만 하도록 강요하니까요. 오히려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서 어이없게도 저에게 뭐라 하더라고요. 너무 기가 막혀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런 남편과의 잠자리, 과연 기분이 좋을 수 있을까요?”(민선애·38·전업주부)

=> 아직도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남편이 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다. 피임은 반드시 그리고 정확하게 둘이서 준비해야 하는 문제다.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피임을 해야 한다. 낙태는 아기의 생명을 없애는 행위일 뿐 아니라 산모의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심리적인 죄의식까지 생각한다면 반드시 피임을 해야 한다. 섹스가 두 사람만의 즐거운 행위라면 책임도 두 사람이 같이 져야 한다. 피임이 여성만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몰상식은 반칙, 아니 퇴장시켜도 모자라다.


침대 위에서 번갯불에 콩 볶아먹기

“저희 남편의 섹스는 정말이지 번갯불에 콩 볶아먹는다는 속담을 생각나게 만듭니다. 뭐가 그렇게 급한지 너무 서둘러 끝내려 합니다. 키스도 포옹도 자주 생략한답니다. 어떤 땐 남편과의 섹스가 너무 동물적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왜 그런 걸까요?”
(진은희·25·여행가이드)

=> 여러 번 강조하지만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다. 때문에 두 사람이 편안히 즐기고 누려야 하는 것이 바로 섹스다. 전희 없이 삽입하고 사정하고 잠들어버리고, 바로 일어나 씻으러 들어가는 행동은 모두 반칙이다. 지나치게 빠른 섹스는 사랑이 아니라 상대에게 폭력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여자는 자신이 화려하게 차려진 요리이길 바란다. 간단하게 빨리 후루룩 먹을 수 있는 라면이고 싶어하는 여자는 없다.


섹스? 거짓말?

신문이나 잡지에서 많은 여자들이 오르가슴을 가장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지만 제 아내만큼은 그렇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얼마 전 부부싸움 중에 일어난 일인데요, 아내가 제가 하도 불쌍해서 침대 위에서 좋지도 않은데 좋은 척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강영국·40·사업가)

=> 여성들 중엔 상대가 무안하지 않게 하려고,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 거짓 오르가슴을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섹스의 미덕은 무엇보다 솔직함이다. 별로 좋지도 않은데 너무 좋다고 오버하는 것, 거짓 오르가슴을 표현하는 것은 상대를 속이는 일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거짓 오르가슴도 계속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는 것이다. 나중엔 자기 자신도 속이게 된다. 하지만 섹스 후 남게 되는 허전함과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은 속일 수 없다. 이럴 땐 상대를 속이기보다는 오르가슴을 얻을 수 있도록 부부가 서로 탐구하는 섹스를 해보자. 체위도 여러 가지로 해보고, 새로운 부위의 애무로 성감대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