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性常識

질 분비물 및 성병

경호... 2007. 9. 26. 02:02


● 질 분비물에 대하여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찾아오는 가장 흔한 이유는 질 분비물 때문입니다. 질 분비물은 종류에 따라 생리적 질 분비물, 전염성 분비물, 비 전염성 질 분비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리적 질 분비물은 배란시, 월경전후, 임신이나 피임약 복용시 평소에 비하여 질 분비물이 약간 증가하는 것을 말하는데 약간 갈색을 띌 수 있으나 악취도 없고 소양증도 불쾌감도 없으며 분비물 내에 염증세포가 없습니다. 비 전염성 분비물은 빈번한 질 세척, 의류나 패드로 인한 과민반응, 또는 심한 자극이나 질내 이물질 등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이 누적되어 몸의 기능이 약화 되면서 질 내로 잡균이 침범하면서 누런색의 분비물이 흐르는 경우로 대부분 일시적이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전염성 분비물은 분비물이 평소보다 많아지고 색깔을 띄고 냄새가 심하여 외음부가 따끔거리거나 가렵습니다. 원인은 다시 질염과 자궁 경부염으로 나뉘어 지는데 각기 알아보겠습니다.


① 칸디다성 질염

가장 흔한 형태의 질염으로 비지같은 냉이 흐르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이 질염은 무좀과 같은 계통의 곰팡이가 증식하여 생기는 것으로 임산부나 당뇨병 환자. 비만한 분들게 잘 생기고 몸이 피곤하거나, 감기 등으로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였을 경우에도 잘 생깁니다. 치료는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경구제와 질정제, 연고 등을 사용하는데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경우에는 배우자와 함께 치료 하기도 하며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② 트리코모나스 질염

트리코모나스라고 하는 원충(기생충의 일종)에 의하여 감염되며 성병의 일종으로 전파력이 매우 강합니다.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으나 진행됨에 따라 담황색내지는 녹색의 분비물이 흐르며 심한 악취가 나고 외음부가 몹시 따갑습니다. 이 질염은 배우자에게는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함께 치료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곧 재발하게 됩니다.


③ 비특이성 질염

가드네렐라 바지날리스라는 균이 주 원인이 되는 질염으로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는 심하나 분비물의 양이나 소양감, 작열감 등은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항생제로 치료하는데, 배우자도 증상이 있거나 재발되는 경우에는 같이 치료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여성만 치료합니다.


④ 위축성 질염

폐경 후 5년 정도 지나면 깨끗하였던 속옷이 다시 지저분해지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폐경으로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든 결과 외음부나 질 세포가 위축되어 점막이 얇아지면서 상처 받기도 쉽고 균이 침입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소량의 여성 호르몬을 복용하거나 질정으로 삽입하면 1-2주 내로 증상이 없어집니다.


⑤ 자궁경부염증 또는 자궁경부미란

자궁 경부란 자궁의 입구로써 자궁이 질 상부로 돌출 된 부분입니다. 자궁 경부의 점막은 두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는 질 점막 세포와 같은 외형적으로 매끄럽고 핑크빛의 외자궁경을 덮고 있는 평편상피이고 다른 하나는 내 자궁경으로부터 유래한 원주상피로 육안적으로 오돌오돌하며 붉은색을 뜁니다. 사춘기 전이나 폐경이 가까워지면 정상적인 자궁경부가 모두 평편세포로 덮어져 깨끗한 핑크빛을 띄고 있으나 호르몬 활동이 왕성한 가임기 여성에서는 정상에서도 내자궁경 세포가 밖으로 외번되어 질경 검사상 붉게 관찰되는데 이것을 자궁경부미란이라 하고 이것 자체는 생리적인 현상일 뿐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노출된 내자궁경의 원추세포는 산성도가 높은 질내 환경에 자극받아 변화를 일으키고 덧붙여 여러 가지 원인균에 노출되면서 자궁경부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중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자궁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임균성 자궁경부염 또는 클라미디아 자궁경우염 등도 질 분비물을 흐르게 하며 균이 자궁 내로 전이되어 자궁내막염, 골반염, 불임등 심한 부작용을 가져 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현재 활동성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나 균 검사, 배우자 등을 통하여 감별하여 균에 따라 알맞은 항상제를 1-2주 사용하면 되나 이미 만성적인 형태로 균의 감별이 안될 경우에는 암검사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 후 환자의 상황에 따라 계속 관찰하거나 소작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 성 병

① 성병이란

성병은 성관계를 가짐으로 전염되며 성기의 접촉, 입, 항문 등을 통해 전염이 되나 사면발이 같은 성병은 속옷, 카페트, 수건 등을 통해서도 전염이 됩니다. 성병은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없고 전염성이 강하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


② 성병의 증상

성병에 걸리면 전신 및 피부, 구강, 질, 회음부 등에 특징적인 변화를 보입니다.


물집과 사마귀가 항문까지 번짐 : 헤르페스일 때 회음부에 수포나 궤양, 곤지름일 때 닭벼슬 모양 사마귀가 성기에서 점차 항문주변으로 번집니다.


외음부 변화, 궤양이 생김 : 매독일 때 궤양 증상, 임질, 요도염일 때 요도끝에서 고름같은 분비물, 칸다디성 질염이나 트리코모나스 질염인 경우 특징적인 냉이 있습니다.


피부발진, 탈모 : 매독에 걸렸을시 나타남


미열, 몸살기운 : 매독, 임질, 바이러스 감염의 전구증상일 수 있습니다.

성병은 증상이 있다가 없어졌다고 해서 다 나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나은 것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접어든 것이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③ 성병의 종류

매독 : 매독은 페니실린 주사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매독은 1차적으로 매독균이 침투한지 10-90일 경에 침투한곳에 피부가 허는 궤양이 생기며 통증은 없습니다. 매독균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는 2차적 단계에서 피부발진이 주증상이며 3차적 단계까지의 잠복기는 수개월에서 수년이상 될 수도 있어 오랫동안 증상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이 있으나 증상없이 진행된 매독으로 신체의 일부가 마비되거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임질 : 가장 흔한 성병중 하나이며 임질균은 점막을 통해 전염되는 세균으로 건조한 곳에서는 죽기 때문에 수건, 손잡이 등을 통해선 전염이 안됩니다. 남성은 성접촉후 2-10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소변시에 녹색을 띤 황색고름이 나오며 따끔거립니다. 여성의 경우 소변볼때에 따끔거리거나 고름같은 냉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별증상이 없다가 골반염증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주로 남자 쪽에서 진단이 되고 여자에게서는 균 검출이 쉽지 않습니다.


헤르페스 : 피부나 점막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말초신경의 줄기를 타고 척추 근처의 신경절에 자리를 잡아 1차 감염 후 재발을 일으킬 근거지를 마련합니다. 1차 감염 후 잠복 기간은 4-7일 정도이며 전신 무력감, 편두통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다가 감염된 피부와 점막에 수포들이 생기며 빠르게 커지며 통증이 심해집니다. 치료를 안해도 3-6주 내로 증상은 사라지나 약 50%의 환자에서 같은 위치에 병변이 재발하게 됩니다. 초기에 치료하면 통증을 줄이고 병의 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완치는 안됩니다.


곤지름 : 성기나 항문 주변에 닭벼슬 모양으로 번지는 사마귀이며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약물이나 전기치료로 병변을 없앨 수는 있으나 원인 치료가 안되기 때문에 재발할 수 있습니다.


사면발이 : 몸에 기생하는 이의 일종으로 주로 음모에 기생하며 성접촉, 옷, 이불등을 통해 전염됩니다.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입니다. 음모를 모두 없애거나 샴프식의 약으로 치료합니다.


에이즈 : 천형의 성병으로 알려진 암보다도 무서운 것으로, 성행위는 물론 혈액 수혈, 면도기, 의료조사자의 부주의에 의해서도 걸릴 수 있어 주의하지 않으면 않됩니다. 에이즈 증상은 HTLV III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된후 적게는 6개월에서 많게는 5-8년 까지의 다양한 잠복기간후 나타나는데 증세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급격한 체중감소

밤에 잠잘 때 땀을 흘리며 열이 난다.

입맛이 없고 피곤하다.

목, 겨드랑이 임파선이 붓는다.

입에 비정상적 붉은 반점이나 흰 반점이 생긴다.

원인 없이 설사증세가 있다.

에이즈 환자는 전체적으로 병에 대한 면역성을 잃게 되고 합병증을 동반하여 생명을 잃게 됩니다. 흔히 동반되는 질병으로 심한 폐렴, 카포시육종 등이 있으며 모든 질병의 합병이 가능합니다. 명쾌한 치료가 아직 없으므로 안걸리도록 조심하는 것 만이 최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