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죽어서도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말자

경호... 2007. 9. 24. 23:55

죽어서도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말자

시/김영달

 

우리 삶의 기간이 정해져 있듯이

사랑의 기한도 정해져 있나보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말자.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눈에  안보이고 말로 나눌수 없으면

사랑은 존재할 수 없음이다.

죽어서도 사랑하리라는 말은 하지말자.

불가능한 일이니깐..

두손, 두눈 마주보며 느끼는 사랑 아닌가.

여린 감상에 이끌리어 사랑이라 하지 말자.

있는것 그대로 나누고 느끼는 사랑을 말하자.

언제까지 사랑하리라고 말하자.

제일 긴 시간이 죽는순간까지 아니겠는가?

그때까지만 사랑한다 말하자.

혼란을 주는 헛사랑은 하늘로 날리우고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것만 사랑하자.

'#시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홀한 모순/조병화  (0) 2007.09.26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것/박노해  (0) 2007.09.25
얼음도 물은 물이지만-이현주  (0) 2007.09.10
넘어져 본 사람은-이준관  (0) 2007.09.10
가재미-문태준  (0) 2007.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