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말자
시/김영달
우리 삶의 기간이 정해져 있듯이
사랑의 기한도 정해져 있나보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말자.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눈에 안보이고 말로 나눌수 없으면
사랑은 존재할 수 없음이다.
죽어서도 사랑하리라는 말은 하지말자.
불가능한 일이니깐..
두손, 두눈 마주보며 느끼는 사랑 아닌가.
여린 감상에 이끌리어 사랑이라 하지 말자.
있는것 그대로 나누고 느끼는 사랑을 말하자.
언제까지 사랑하리라고 말하자.
제일 긴 시간이 죽는순간까지 아니겠는가?
그때까지만 사랑한다 말하자.
혼란을 주는 헛사랑은 하늘로 날리우고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것만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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