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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答/ 也石 박희선

경호... 2015. 7. 14. 04:47

和答 / 也石 박희선

 

 

 

나무잎 위에 얹혀있는 달

 

부서져서 개울로 소리치는 빛

 

자네는 덜 슬프네

개구리면 어떨까

 

잎 위에 앉아

그 섶가지 짙도록 외로운

한 點의 목숨을 위해

지저구 지저呪 지저구

지저呪....

 

빨래줄 이슬 방축에

넘치는,  그런

빛 . 먹이의 술

술 한 盞,  외딴 주막에서

고린내 나는 행전을 풀면서 듣는

 

꾀꼬리를 아는기요 ,  꿰에

꿰헥 , 노래를 쉬고

深深해서 짙푸른 소리내는 그 산자락

 

 

 

* 어느 僧侶의 看話警策 <案頭無字 不如口上吹火>에 대한 和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