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答 / 也石 박희선
나무잎 위에 얹혀있는 달
부서져서 개울로 소리치는 빛
자네는 덜 슬프네
개구리면 어떨까
잎 위에 앉아
그 섶가지 짙도록 외로운
한 點의 목숨을 위해
지저구 지저呪 지저구
지저呪....
빨래줄 이슬 방축에
넘치는, 그런
빛 . 먹이의 술
술 한 盞, 외딴 주막에서
고린내 나는 행전을 풀면서 듣는
꾀꼬리를 아는기요 , 꿰에
꿰헥 , 노래를 쉬고
深深해서 짙푸른 소리내는 그 산자락
* 어느 僧侶의 看話警策 <案頭無字 不如口上吹火>에 대한 和答
'#시 >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내리는 저녁 / 홍윤숙 (0) | 2015.07.14 |
---|---|
말씀 / 김영석 (0) | 2015.07.14 |
絶頂 (절정) / 也石 朴 喜 宣 (0) | 2015.07.14 |
지비(紙碑) / 也石 박희선(朴喜宣) (0) | 2015.07.14 |
마지막 달력을 벽에 겁니다.... 목 필균 (0) | 2015.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