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耳鳴(이명), 耳鳴에 좋은 음식 재료들

경호... 2015. 7. 9. 05:20

 

 

耳鳴, 스트레스·노화로 달팽이관 털세포 손상

 

귀에서 쇳소리·귀뚜라미 소리…‘난치병’

 

 

 

 

 

이명이란 외부에서 발생한 소리가 아닌 인체 내 청각 시스템에서 나온 소리를 듣는 증상을 말한다. 환청과 달리 이명은 아주 실제적이어서 처음 경험하는 사람은 자신의 귀에 들리는 그 소리가 난 곳을 찾기 위해 애를 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90% 이상은 한 번 이상 이명을 경험했다고 한다. 전체 인구의 17%가 이명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으며, 5%가 병원을 찾고, 1%는 이명으로 인해 아예 정상적인 생활을 못한다고 한다.

 

이명 환자들에게 들리는 소리는 다양하다. 쇳소리, 새소리, 매미 소리, 바람 소리, 귀뚜라미 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등이 그것이다. 대부분의 이명은 음파로 치자면 고주파에 속한다.

 

사실 이명이 있다고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명 자체가 환자에게는 큰 고통일 수 있으며 오래 방치하게 되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이명은 왜 발생할까. 이명은 소리 이동 경로 중의 하나인 달팽이관의 신경세포, 특히 바깥 털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깥 털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면 안쪽 털세포와의 균형이 깨지면서 달팽이핵이 과잉 흥분해 아주 작은 소리에도 과민반응하게 되면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소리정보에 예민해져서 본래보다 더 큰 강도로 소리를 듣게 되거나 본래 없는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을 이명이라 한다.

 

털세포 손상은 노화에서 비롯된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털세포의 기능을 부분적으로 잃기 시작하는데 1년에 0.5%가 손실된다. 노화만 놓고 본다면 60세가 될 때까지 70%를 유지하기 때문에 청력 손실은 오지 않는다.

 

하지만 큰 소음, 약물 독성, 바이러스 감염, 자가면역질환, 심한 스트레스 등이 있을 경우 털세포가 손상을 받아 이명과 청력 저하가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이명 환자의 대부분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밤에 잠을 못 자고, 불안해하며, 괴로워하고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달팽이관의 털세포에 손상이 온 것이다. 이명은 불안과 불면증을 야기하고, 불안과 불면은 다시 이명을 악화시킨다

 

그래서 이명은 난치병, 아니 심지어 불치병으로도 여겨진다. 양·한방 통틀어 아직까지 이명에 대한 치료법이 뚜렷하게 정립되어 있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명은 어두운 방에 켜둔 촛불에 비유되기도 한다. 주변이 어두울수록 촛불은 더욱 밝게 느껴지고 빛의 존재가 부각된다. 반면 방에 불을 켜서 주변이 환해지면 촛불은 켜진 것을 모를 정도로 그 존재감이 사라진다. 초의 불빛을 없애기 위해서는 촛불을 끄거나 주변을 환하게 밝혀서 그 불빛을 덮어야 한다.

 

이명 치료도 비슷하게 두 가지 방향에서 접근한다. 하나는 촛불을 끄듯 이명의 원인들을 제거해주는 것이다. 이때 동원되는 것이 약물요법이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약은 없지만 이명에 동반된 증상을 줄여주는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 특히 빈혈, 갑상선 이상,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면역결핍증 등의 원인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이를 먼저 치료해야 한다.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진정제 등이 쓰일 때도 있다.

 

또 한 가지 치료법은 초의 불빛을 없애기 위해 방 전체에 불을 밝히듯이 이명을 덮는 소리를 통해 이명이 더 이상 거슬리거나 큰 소리로 느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다. 다양한 음원을 이용한 소리치료나 환자의 긴장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상담요법이 그 같은 치료법 들이다.

 

한편 최근 각광받고 있는 기능의학 전문가들은 이명 치료 방법으로 카이로프랙틱 신경학과 기능신경학을 적용하고 있다.

 

즉 턱관절과 일자목, 불안정한 자세와 척추의 부정렬 등을 교정하고 균형을 잡아주면 척추와 관절 속의 신경들이 전정기관과 소뇌, 달팽이핵을 통해 전반적인 뇌 활성화를 돕기 때문에 이명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귀에서 ‘윙∼ 소리’… ‘귀밝이 마법사’ 로 시원하게 뚫으세요

 

耳鳴에 좋은 음식 재료들

 

이명에 대해 영양학적으로 확실한 효능이 입증된 영양소는 아직 없다. 그러나 최근 잇따라 실시되고 있는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슘이나 아연 등 사람 몸속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각종 미네랄들이 증상 개선에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명과 관련돼 주목받고 있는 미네랄 성분과 이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들을 소개한다.

 

 

 

 

 

# 마그네슘-호두

 

마그네슘도 이명 치료와 관련해 효능이 있는 성분으로 자주 소개되는 미네랄이다. 임상케이스가 간혹 공개되고는 있지만 어떠한 기전에 의해 이명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명의 원인이 활성산소에 의한 달팽이관 인근 세포들의 노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항산화 작용에 보조효소로 중요한 기능을 하는 마그네슘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는 것은 확실하다.

 

마그네슘이 많은 식품으로는 요즘 제철인 호두가 있다. 특히 호두는 견과류 중에 노화방지를 돕는 항산화 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호두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매일 42.5g 섭취하면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호두에는 마그네슘도 100g당 150㎎가량 들어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마그네슘 하루 권장량은 성인 남성 350㎎, 여성 280㎎이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 경련과 골다공증, 손저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우울, 과민 반응 등 정서적 문제도 생긴다.

 

 

 

 

# 아연-달걀노른자

 

흔히 달걀노른자하면 콜레스테롤 덩어리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물론 계란 한 개 속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은 250㎎ 안팎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적정 섭취량인 300㎎ 이하에 육박한다. 그러나 노른자에는 레시틴이라는 유익한 성분이 있어서 콜레스테롤이 인체의 혈액 속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준다.

 

노른자가 이명에 좋다고 알려진 것은 아연 성분 때문이다. 노른자 100g에는 4.2㎎의 아연이 들어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연이 많이 부족해진다.

아연은 뇌에 가장 많이 존재하면서 뇌신경 세포를 보호해 주며 특히 달팽이관 내에서 매우 중요한 항산화 기능 성분인 구리·아연 금속효소(SOD)의 핵심을 이루기 때문에 활성산소로부터 달팽이관을 보호해 준다. 아연 하루 권장섭취량은 남녀 각각 10㎎, 8㎎이다.

 

노른자에는 아연 외에도 셀레늄, 리보플래빈, 칼슘 등의 무기질과 눈에 좋은 루테인, 제아크산틴 등의 성분도 들어있다.

 

 

 

 

# 셀레늄-왕새우

 

대하로도 불리는 왕새우가 제철이다. 주말이면 포구마다 대하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왕새우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예로부터 강장식품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조선 말 의학서인 방약합편에는 ‘아동에게 주면 안 된다’고 했다. 또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혼자 여행할 때는 새우를 먹지 말라’는 얘기까지 있다. 이 같은 왕새우의 효능은 셀레늄이라는 미네랄 성분 때문이다.

 

현대 영양학에서도 셀레늄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해 남성 갱년기 예방에 좋은 성분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에서 성인 남녀의 셀레늄 1일 권장섭취량은 50㎍이고, 상한섭취량은 400㎍이다.

 

셀레늄 또한 항산화 효능으로 인해 전문가들로부터 이명에 좋은 성분으로 많이 추천된다. 셀레늄은 세포 내 과산화물의 농도를 낮추어 활성산소의 생성을 방지하는 효소계에 작용한다. 특히 비타민E와 함께 작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한 임상 연구에 따르면 반년 정도 셀레늄을 투여했을 때 이명이 호전됐다는 보고가 있다. 한편 셀레늄은 일부 학자들에 의해 항암 효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며 ‘푸른빛의 마법사’로 불리고 있기도 하다.

 

 

 

 

‘우는 귀’ 달래주는 ‘붉은 정력제’ 산수유

 

‘항노화’우르솔릭산 다량 함유… 청각세포 보호에 탁월한 효능

 

 

▲ 항노화 식품의 대명사로 알려진 산수유가 이명에도 좋다는 사실이 밝혀져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호웅 기자

 

 

지리산 자락의 전남 구례군 산동마을은 이맘때면 마을이 붉게 물든다. 빨갛게 익은 산수유 열매 때문이다. 이른 봄 산수유꽃으로 마을에 노란 물이 들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풍경이다.

 

산수유는 예로부터 강장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약재다. 구례 산동마을 할머니들은 종종 외지인들에게 ‘산수유 때문에 부부 금실이 좋다’는 알쏭달쏭한 말을 하는데 여기에는 그럴 듯한 이유가 있다.

 

예전에는 산수유를 수확하면 아낙네들이 이로 깨물어 과육과 씨를 분리했는데 입안에 남은 과즙이 젊음을 유지케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같은 효능 때문인지 산수유는 ‘붉은 정력제’로도 불린다. 산수유에 풍부한 미네랄과 비타민 등을 보면 과연 정력에 좋을 만도 하다. 산수유 과육에 함유된 미네랄의 양은 주목할 만하다. 100g당 칼슘이 209㎎, 칼륨은 무려 2345㎎에 이른다.

 

또 인, 철, 나트륨, 망간, 아연, 구리 등 산수유는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을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산수유에는 과실 중에는 특이하게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같은 성분들이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정력제’라는 말까지 생긴 것이다.(표 참조)

 

동의보감 등 한방에서는 달면서 신맛과 떫은맛을 가진 산수유에 대해 간장과 신장을 보하고, 땀을 거두며, 열을 내려주고 음액(陰液)을 왕성하게 하며, 원기를 도와주고, 신정(腎精)을 보하며, 뼈를 튼튼하게 하고, 성기능을 강화시키는 효능을 지녔다고 주장한다. 성기능과 관련해서는 신장의 생리기능을 강화해주기 때문이라고 한의사들은 입을 모은다.

 

한방의 주장으로부터 현대 영양학의 성분 분석까지 살펴보면 산수유가 인체의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효능’을 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명에 산수유가 좋은 것도 이 같은 항산화효능 때문이다.

 

실제로 이명과 관련해 직접적인 효능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산수유의 우르솔릭산(ursolic acid)이라는 항산화 성분이다. 항노화, 항당뇨 성분으로 알려진 우르솔릭산은 해외 임상실험에서 청각세포 보호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과 껍질에도 많다고 알려진 우르솔릭산은 동물 실험에서 비만 위험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근육 형성과 수축력 강화를 돕고 체지방·혈당·콜레스테롤 저하에도 한몫을 한다.

 

우르솔릭산이 청각세포를 보호하는 것도 세포 위축을 막고, 유해 활성산소를 몰아내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근육 수축에 작용하는 효능은 방광의 조절능력을 향상시켜 어린아이들의 야뇨증을 다스리며, 노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요실금증상 개선에 작용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와 함께 우르솔릭산은 암 유전자의 핵내 전사를 차단해 암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우르솔릭산은 대장암, 간암, 위암 등 소화기 계통의 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외에도 산수유가 지닌 항산화성분들로 안토시아닌, 플라보노이드, 페놀 등이 있다. 이 성분들 역시 활성산소 제거와 과산화수소 억제 기능을 지녔다. 또 이 성분들은 활성산소로 인한 간 손상을 보호하는 해독작용은 물론 신경과 혈관 재생능력도 탁월한 것들이다.

 

한편 산수유를 구입할 때는 씨앗이 제거됐는지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또 시중에 중국산도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구입할 때는 구별법을 알아야 한다. 중국산은 과육이 적게 들어있어 말린 것을 손으로 들었을 때 가볍고 국산은 묵직하다.

 

산수유는 보통 주전자에 보리차처럼 끓여 먹기도 하고 술을 담그기도 한다. 산수유차의 경우 산수유 30∼60g을 물 600㎖에 넣고 은근한 불에 30분 정도 달인 후 건더기를 걸러내면 된다. 차를 끓여낼 때 대추, 곶감, 계피, 감초, 오미자, 구기자, 인삼 등을 섞어도 좋다.

 

산수유술은 산수유를 그대로 용기에 넣고 시중에 파는 소주를 부어서 밀봉한 다음 시원한 곳에 보관하면 된다. 10일 후에 마개를 열어 천으로 걸러내 다시 용기에 붓고 설탕을 넣어 녹인다. 설탕을 넣으면 새콤달콤한 풍미가 가미된다. 음용은 적어도 1개월 이상 숙성시킨 후 해야 한다.

<도움말 = 윤승일 빙빙한의원 원장·‘이명 없는 세상’(푸른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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