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기 作 : 가을하늘
서성이다 꽃물 들다 / 한분순
너와 나
서성이던 자리
속삭였던 메타포
그 밀어 껴안은 놀빛
내 앞에 여전한데
두고 간
꽃물 든 말들
별이 되어 떠있다
밤을 타
종종걸음
숨 가삐 달려온 너
꿈인 듯
숨결인 듯
입김이 따뜻했다
어쩐지
수줍던 그 밤
어둠마저 고왔다
*9월이 오는 소리/패티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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