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벌레의 시
문정희
나는 한번도 사랑을 이겨본 적이 없다 씨앗처럼 온 몸을 던질 뿐이다 그때마다 불꽃일 뿐이다
허공을 사랑한 것일까 아무것도 없는 벽 돌진하는 순간 한 방울 야성의 핏방울이 전부다
그것이 너에게 주는 나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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