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問/漢文資料

[스크랩] 曰(왈)자 이야기

경호... 2012. 3. 5. 02:56
曰자는 뜻이 '가로다'이다.
'말하다'의 뜻인데, 言자 등과 구분하기 위해 잘 현실에서 쓰지 않는 고풍스러운 말인데, 아직 그렇게 뜻으로 새기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曰자를 '~라고 말하다'의 의미로만 알았다간 큰코를 다칠 수 있습니다.
가령 曰자가 '라고 하다(이름하다)'의 뜻이 있으니,
제주에 고길동이라는 사람이 있다를 한역하면
'濟州有一人曰高吉童' 옆에와 같으니, 여기서 曰자가 '~라고 하다'의 뜻으로 쓰였다.
그리고 曰자는 謂,問,警자 등과 아울러 쓸 수 있다.
'孔子謂子路曰...'(공자가 자로에게 말하길...)
이럴게 쓸 때 흔히 대상이 되는 글자를 曰자와 아울러 쓰는 글자 사이에 끼워 쓰기도 한다.
그리고, 問~曰(問曰)를 풀이할 때, '물어 말했다'나 간단히 '물었다'로
한다.
曰자와 더불어 쓰는 글자를 열거하면, 대강
'言,語,稱,頌,對,讚,諮,誡,訓...' 등인데, 많이 쓰려 했는데, 생각이 잘 나는군요.

그리고 曰자가 생각이나, 글 등의 내용을 말할 때 쓰이기도 하니,
思曰我欲得之... 이것의 의미는 '~를 생각하고 말했다'의 뜻보다는 '~라고 생각하다'로 풀이하는 것이 바르다. 여기서 曰자는 안 쓰고 思자만
써도 된다.
이렇게 쓰일 수 있는 한자가 '歌曰...,書曰.., 刻曰..,心曰.., 夢曰..,' 등이 있다.

요약하면 曰자가 크게 보면 '~라고 말하다'의 의미 범주를 벗어나지는
않는데 부분적으로 달리 해석해 주어야 의미를 잘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마음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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