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金剛經

究竟無我分 第十七

경호... 2012. 2. 13. 02:17

17

 爾時  須菩提  白佛言

"世尊  善男子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云何應住  云何降伏其心"

 佛告  須菩提

"善男子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  當生如是心 我應滅度一切衆生

滅度一切衆生已  而無有一衆生  實滅度者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則非菩薩

 所以者何  須菩提  實無有法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於然燈佛所  有法得  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

"不也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佛  於然燈佛所  無有法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實無有法 如來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須菩提 若有法 如來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  然燈佛  則不與我受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以實無有法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是故 然燈佛  與我受記  作是言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何以故  如來者 卽諸法如義 若有人 言如來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須菩提  實無有法  佛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須菩提  如來所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於是中  無實無虛

 是故 如來說一切法 皆是佛法 

須菩提  所言一切法者  卽非一切法  是故名一切法 

 須菩提譬如人身長大"

 須菩提言

"世尊  如來說人身長大  則爲非大身  是名大身"

"須菩提  菩薩   亦如是 若作是言  我當滅度  無量衆生  則不名菩薩  何以故

 須菩提  實無有法  名爲菩薩  是故  佛說一切法  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

 須菩提  若菩薩  作是言  我當莊嚴佛土 是不名菩薩  何以故 如來說

 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須菩提  若菩薩  通達無我法者  如來說名 眞是菩薩"

 

 

究竟無我分 第十七
爾時에 須菩提가 白佛言하사대

世尊하 善男子善女人이 發阿?多羅三?三菩提心하니는 云何應住며 云何降伏其心하리잇고

佛이 告須菩提하사대 若善男子善女人이 發阿?多羅三?三菩提(心)者는

當生如是心이니 我應滅度一切衆生호리라 滅度一切衆生已하야는 而無有一衆生도 實滅度者니라

何以故오 須菩提야 若菩薩이 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면 則非菩薩이니라

所以者何오 須菩提야 實無有法일새 發阿?多羅三?三菩提(心)者니라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如來가 於然燈佛所에 有法得阿?多羅三?三菩提不아

不也니이다 世尊하 如我解佛所說義컨댄 佛이 於然燈佛所에 無有法得阿?多羅三?三菩提니이다

佛言하사대 如是如是하다 須菩提야 實無有法如來得阿?多羅三?三菩提니라

須菩提야 若有法如來得阿?多羅三?三菩提者인댄 然燈佛이 卽不與我受(授)記하사대 汝於來世에 當得作佛호대 號를 釋迦牟尼어니와 以實無有法得阿?多羅三?三菩提일새 是故로 然燈佛이 與我受(授)記하사 作是言하사대 汝於來世에

當得作佛하야 號를 釋迦牟尼라하시니

何以故오 如來者는 卽諸法如義니라 若有人이 言如來得阿?多羅三?三菩提라하면 須菩提야 實無有法佛得阿?多羅三?三菩提하니

須菩提야 如來所得阿?多羅三?三菩提는 於是中에 無實無虛하니라

是故로 如來가 說一切法이 皆是佛法이라하노니

須菩提야 所言一切法者는 卽非一切法일새 是故로 名一切法이니라

須菩提야 譬如人身長大하니라 須菩提가 言하사대 世尊하 如來가 說人身長大가 卽爲非大身일새 是名大身이니이다

須菩提야 菩薩도 亦如是하야 若作是言호대 我當滅度無量衆生이라하면

卽不名菩薩이니 何以故오 須菩提야 實無有法名爲菩薩이니라 是故로 佛說一切法이 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라하노라

須菩提야 若菩薩이 作是言호대 我當莊嚴佛土라하면 是不名菩薩이니

何以故오 如來가 說莊嚴佛土者는 卽非莊嚴일새 是名莊嚴이니이다

須菩提야 若菩薩이 通達無我法者는 如來가 說名眞是菩薩이니라

 

 

 

 

 

 

 

 

 

 

금강경 강의(17)/해안 스님


※ 경문.

 

爾時  須菩提  白佛言

"世尊  善男子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云何應住  云何降伏其心"

 



爾時 에 須菩提 - 白佛言 하시되 世尊 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이시 에 수보리 - 백불언 하시되 세존 이시여 선남자 선여인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한이는 云何應住 며 云何降伏其心 이니까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한이는 운하응주 며 운하항복기심.

 



※ 주석.

저 때에, 수보리가 부처님 께서 사루어 말씀 하되,
세존 이시어.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 삼먁삼 보리심을 발하였아오니, 어떻게 하여
마땅히 머물도록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 받으 오리까.

 



※ 해설.

상권 첫째 머리에 묻던 말과 같이,똑같은 말을

하권 첫 머리에서 똑같이 수보리가 부처님에게 물었으니, 그 뜻이 어데있는가.
대자 대비하신 부처님의 고구정녕하신 불법을 듣고,
수보리와 및 대중은 금강 반야 바라밀경이,어떠한 경 인것과,
아뇩다라삼먁 삼보리법이 어떠한 법인것과,
또 이경을 수지독송 하는 공덕이 얼마나 큰것을 깨쳐,
이법의 희열을 크게 감탄하게 되었으며,
자기가 여래 인것도 잘 증득(證得)하였다.

그러나 한가지 실망되는 점이 있었으니, 이것이 무엇일까.
이(理)치로는 비록,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확실히 깨어 얻었으나,
일(事)은 이치와 합일 되지 않는 점이다.
마치 대와 죽순과 같이, 대는 똑같은 대 이지마는,죽순을 가지고는
아무것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죽순이 대 되는 것이요, 소나무가 대 되는것은 아니니
죽순만 되면 대 되는 것은 시일만 걸릴뿐이다.
이와같이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를 이치로 알았으나,
행 으로는 이치와 같지 않다는것이다.
말로는 나도 부처와같이 행 할수 있지마는,
행(行)은 부처와같지 않다는 것이다.
아(我)가 공(空)하고, 법(法)이 공(空)하고, 공 한것 까지도
공 한줄 알지만, 항시 상에 착하기 쉽다는 말이다.

눈에 아무 경계도 보이지 않고,귀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고요히 앉아 있을 때에는, 나도없고, 남도없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의 깨끗한 부처 이지마는,

바람이 치불고,비가 퍼붓고, 집이 떠내려가고, 번개가 번쩍이고,우뢰가 소리하고,
천지가 진동 할 때에는, 공포심이 일어나고,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생긴다는 말이다.
아무일 없는 평시에는, 모두 자타가 없는것 같지마는,
탐진치의 경계를 당하여 보면,사상(四相)에 착되고 만다는 말이다.
부처님께서 중생을 건지시고져, 그토록 친절 정녕히 갖은 수단과 갖은 방편으로

상 중 하 근기를 다 맞추어 정한법이 없는, 가장 잘사는,아뇩보리법을 보여주셨거늘,
누가 제게있는 제 보리를 보지 못할 사람이 있으며,
제게있는 제경을 깨지못할 사람이 누구일 것인가.
그러나 고인의 말씀에도,얻기는 쉬워도 지키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이말은, 알기는 쉬워도, 안것과 같이 행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과연 그렇다. 일생을 두고 수행 하였다는 이들 중에도,
이와 사가 같지않고, 아는것과 행이,하나가 못되고, 말과 행이 다른것을 흔히 볼수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선지식이 아닌것은 아니니,
법을 배우는 자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법에 의지하여야 한다.

지(知)와 행(行)이 일치되는 것은 깨친 사람으로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왜 그러냐 하면, 오랜 세상을 두고, 다생 다겁으로 내려 오면서, 익힌습기(習氣)라는 것은,
일조일석에 전부 제(除)하여지는 것이 아니므로,
다생(多生)을 두고 닦고 닦아야 제 하여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러 하므로 상권 법문에서 수보리와 및 대중은 아뇩보리를 깨어 얻어,

본래 주가 없는 마음을 무주에 주 할것을 알았으나,
깨친 바와같이,무주(無住)가 않되고 경계를 대하면 곧 상에 주하게 되므로,

다시 부처님에게 똑같은 말로써 물었으나,뜻은 다른 것이니,


상권 에서는, 마음을 주 하는 이치를 물은 것이요,
하 권 에서는 행을 물은 것이다.

 

행을 떠나서 이치가 없고, 이치를 떠난 행이 없으나, 이와 행을 구별하여 보면 그러하니,
행은 이치의 증거이기 때문에, 중생을 교화함에 있어,
증거를 보이지 않고 말로만 설하여서는, 잘 믿어지지 않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필자의 생각에는,
상권에서는 이를 밝히고, 하권에서는 행을 밝힌것이라고 한다.

 

 

어떻게 그 마음을 바로 머물게 하여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굴복시켜야 하오리까(云何應住 云何降伏其心) : 얼핏 보기에는 제17 구경무아분과, 제2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의 말씀이 같으나, 그 내용은 각기 다른 의미이다.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의 내용은 _단순히 어떻게 머무르고, 어떻게 수행하오리까 ? 하는 물음의 내용이며,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에서는 _어떤 사람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다면 진정 '나'가 없어야 하는데, '나'가 없다면 무엇이 머무르고 무엇이 그 마음을 항복시키오리까 ? 하는 의미이다.


※ 경문.

 

佛告須菩提

"善男子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  當生如是心  我應滅度一切衆生

 滅度一切衆生已  而無有一衆生  實滅度者



佛告須菩提하시되 若善男子 善女人 이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는
불고수보리하시되 약선남자 선여인 이 발아뇩다라삼?삼보리심자는

當生如是心하되 我應滅度一切衆生 하리라하여 滅度一切衆生已하여는
당생여시심하되 아응멸도일체중생 하리라하여 멸도일체중생이

而無有一衆生 도 實滅度者니라.
이무유일중생 도 심멸도자.

 

 

(滅) :
涅槃(열반)-범어(梵語) nirvana 의 音을 따 泥畔那(니반나), 泥洹(니원), 涅槃那(열반나)라고하며, 뜻으로는 滅(멸), 寂滅(적멸), 滅度(멸도), 圓寂(원적), 安樂(안락), 解脫(해탈)이라 번역함.
멸도(滅度) :
涅槃(
열반)-범어(梵語) nirvana 의 音을 따 泥畔那(니반나), 泥洹(니원), 涅槃那(열반나)라고하며, 뜻으로는 滅(멸), 寂滅(적멸), 滅度(멸도), 圓寂(원적), 安樂(안락), 解脫(해탈)이라 번역함.



※ 주석.

부처님 께서 수보리 에게 이르사대,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심을 발한 자일진댄,
마땅히 이와같은 마음이 나리라. 내가 응당 일체 중생을
멸도하고 나서는,실은 한 중생도 멸도 된자가 없다 하리라.

 

 



※ 경문.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則非菩薩



何以故 오 須菩提 야 若菩薩 이 有我相人相衆生相 壽者相 이면
하이고 오 수보리 야 약보살 이 유아상인상중생상 수자상

卽非菩薩 이니
즉비보살.

 



※ 주석.

어찌한 연고이냐,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니라,

 

 



※ 경문.

 

所以者何  須菩提  實無有法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



所以者何오 須菩提야 實無有法하여 發阿뇩多羅 三먁三菩提心者니라
소이자하 오 수보리 야 실무유법 하여 발아뇩다라 삼먁삼보리심자



※ 주석.

어찌한 까닭이냐. 수보리야, 실로 법이 있어,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자가 없나니라.

 



※ 해설.

이미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를 깨친자는,

자기 자심에서 생기는, 모든 번뇌인, 일체중생을 제도 할 것이다.
이 모든 중생을 하나도 남김 없이 멸도 하고나면,
멸도를 받는한 번뇌 중생도 없을 것이니, 본래 한 법도 없는것을
깨친자가,곧 아뇩보리를 깨친자이기 때문이다.
깨친자는 깨침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인,중생,수자상이 있으면,

어찌 보살이라 할것인가.

 



※ 경문.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於然燈佛所  有法得  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

"不也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佛  於然燈佛所  無有法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須菩提 야 於意云何 오 如來 於燃燈佛所 에 有法得 阿뇩多羅
수보리 야 어이운하 오 여래 어연등불소 에 유법득 아뇩다라

三먁三菩提不 아 不也 니다 世尊 이시여 如我解佛所說義 컨덴
삼먁삼보리부 아 불야 니다 세존 이시여 여아해불소설의

佛於燃燈佛所 에 無有法 得阿뇩多羅 三먁三菩提 니다.
불어연등불소 에 무유법 득아뇩다라 삼먁삼보리.

※ 주석.

수보리야 네뜻에 어떠하냐. 여래가 연등 불소에서, 법이 있어,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를 얻었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내가 부처님 말씀 하신바 뜻을 아는바 같아서는,

부처님께서 연등 불소에서, 법이 있어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를 얻은것이 아닙니다.

※ 해설.

부처님 께서는 수보리 에게 아뇩보리는 실로 법이 있지 않음을,
더 한번 분명히 믿게 하기 위하여,
자기의 과거사를 증거로 들어,

여래가 연등 스승님 처소에서 무슨 법이 있어, 아뇩보리를 얻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때에 수보리는 곧 아니라고 대답 하였으니,
이는 자기의 증득(證得)한 바나, 여래의 증득한 바나,
삼세제불의 증득한 바가 다르지 않음을 알았는지라,
실로 법이 있지 않는고로 아뇩보리를 얻었다고 여쭈었다.

 

 

 



※ 경문.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實無有法 如來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佛言 하시되 如是如是 니라 須菩提 야 實無有法 하여
불언 하시되 여시여시 니라 수보리 야 실무유법

如來 得阿뇩多羅 三먁三菩提 니
여래 득아뇩다라 삼먁삼보리.



※ 주석.

부처님께서 말씀 하사대, 그렇고 그렇다, 수보리야,
실로법이 있지 아니 할새,
여래가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를 얻었느니라.

※ 해설.

이는 부처님께서 수보리 말씀을 인가 하시어 암, 그렇고 말고,
옳다, 옳다, 하신것이다.

 

 



※ 경문.

 

須菩提  若有法  如來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  然燈佛  則不與我受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以實無有法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是

故然燈佛  與我受記  作是言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須菩提 야 若有法 하여 如來 得阿뇩多羅 三먁三菩提者 인댄
수보리 야 약유법 하여 여래 득아뇩다라 삼먁삼보리자

燃燈佛 이 則不與我授記 하시되 汝於來世 에 當得作佛 하여
연등불 이 즉불여아수기 하시되 여어래세 에 당득작불

號釋迦牟尼라 하시리니 以實無有法 하여 得阿뇩多羅 三먁三菩提일새
호서가모니라 하시리니 이실무유법 하여 득아뇩다라 삼먁삼보리

是故燃燈佛 이 與我授記 하사 作是言 하시되
시고연등불 이 여아수기 하사 작시언

汝於來世 에 當得作佛 하면 號釋迦牟尼 라 하시니라.
여어래세 에 당득작불 하면 호서가모니.

 

 

연등불(燃燈佛) :
원어는 디판카라 타트하가타(Aipankara-Tath gata).

과거세의 부처님으로 세존 이전에 나타났다고 전설적으로 전하는 24명의 부처님 가운데

한 분으로 정광불(淨光佛)이라고도 한다.
세존이 전생에 스미다라는 보살로서 보살도를 닦는 한 고행자였을 때, 개척중인 험한 길바닥에 누워 연등불로 하여금 자기 머리털을 밟고 지나가게 했다고 한다.
연등불은 세존에게 '너는 후에 석가족에 태어나 성자가 되리라'하는 수기(授記)를 주었다고 한다. '데비사바론' 제178권에 보면,
'묻기를, 이 四바라밀다를 닦을 때 각각 겁아승기야(劫阿僧企耶)에 있어서 몇 명의 부처님을

만났는가? 답하기를, 초겁아승기야(初劫阿僧企耶)에 있어서 칠만 오천명의 부처님을 만났는데, 맨처음을 석가모니라 부르고 맨 나중을 보수(寶鬚)라 부른다.
2겁아승기야에서는 칠만 육천명의 부처님을 만나는데, 맨 처음을 보수라 부르고, 맨나중을

연등(燃燈)이라 한다.
3겁아승기야에서는 칠만 칠천명의 부처님을 만나는데, 최초는 연등이고 최후는 승관(勝觀)이라 부른다.
상이숙업(相異熟業)을 닦는 91겁 중에서 여섯 명의 부처님을 만나는데, 최초는 승관이고 최후는 가섭파(迦葉波)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것은 석가보살에 의해서 설해지는 것을.'라고 되어 있다.
만일 다른 보살이라면 부정(不定)이다.

이와 같이 석가보살은 가섭파보살시대에 있어서 四바라밀다를 먼저 나누어서 충족시키고,

이제 상이숙업을 잘 원만하게 하여, 이 첨부주(瞻部洲)에서 죽어, 도사다천(睹史多天)에 태어나,

 천취(天趣)의 마지막 이숙(異熟)을 받는다_

[중일아함경 제11,13,40권, 수행본기경, 대지도론 제4권 등 참조]

 

 

석가(釋迦) :
釋迦牟尼(석가모니)의 略稱(약칭)으로 釋迦文(석가문)이라고도 함
석가모니(釋迦牟尼) :
'釋迦'는 종족(種族)의 이름이고 '牟尼'는 성자(聖子)라는 존칭(尊稱)이니,

곧 석가 종족에서 나신 거룩한 어른이라는 뜻이다.

이런 의미에서 '석가세존' 또는 '석존(釋尊)'이라 한다.
석존의 生滅(생멸)연대는 여러 학설이 있으나, '象聖點記'에 의하면 서력 기원전 565년 中印度

迦毘羅(중인도 가비라 kapila-vastu) 城主 淨飯王(정반왕)의 태자(太子)로 태어났다.

태어난지 7일만에 어머니 摩耶夫人을 잃고 이모인 '파사파제'에게서 자랐다.
온갖 학문과 무예를 고루 배우서 통달하고 17살에 善覺王(선각왕)의 딸 '야수다라(耶輸陀羅)와

결혼, 아들 '라후라'를 두었다. 그러나 인간의 고뇌와 이 세상의 부조리에 대해 번민하던 끝에

29(혹19)세에 왕궁을 나와 출가 수행의 길에 올랐다.
초기, 바라문 교도들이 하는데로  심한 苦行(고행)을 하다가 육체를 괴롭히는 것만으로는 바른 길

이 아님을 깨닫고, 몸을 보살펴 마음을 닦아, 출가 육년만인 서른 다섯 살에 비로서 宇宙(우주)의

 眞理(진리)를 크게 깨쳐 마침내 부처님이 되었다.
그 이후 49년 동안 쉴세 없이 돌아 다니면서 가르침을 펴, 수많은 중생을 제도하고 여든살

(80세:기원전 486년)에 그의 육신은 이 세상을 떠났다.

 

석가모니(釋迦牟尼) :
원어는 사카무니(Sakyamuni). 우리나라에서는 석가모니 혹은 서가모니 등으로 부르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석가모니라고 하고 있다. 존경의 뜻으로 세존(世尊) 또는 석존(釋尊)이라고도 한다.
사카(Sàkya)는 종족의 이름, 무니(Muni)는 성자라는 뜻이다.
석가모니는 중인도 가비라(迦毘羅; Kapila)성주인 정반왕(淨飯王; Suddhodana)의 태자로 B.C.623년

4월 8일에 룸비니 동산 무우수(無憂樹) 아래에서 마야부인을 어머니로 탄생하였다.
탄생 즉시 사방으로 7보를 걸으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고 외쳤다고 한다.

태어난지 7일만에 어머니인 마야부인을 잃고 이모인 파사파제를 양모로 하여 성장을 했다. 어릴 때의

이름은 교답마(고타마) 혹은 실달타라 했으며, 점차 자라면서 학문과 무예에 능하고 탁월하여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선강왕의 딸 야수다라(Ya odhara)와 결혼하여 아들 라후라(Ràhula)를 낳았다.
석가모니는 항상 생로병사를 두고 고민의 나날을 보내다가 29세 때 드디어 출가할 뜻을 내어 성을 탈출

하여 동방의 람마성(藍摩城)밖 숲속에서 속세의 옷을 벗어버리고 출가했다.
그 다음 남방으로 비야리, 마갈타를 지나 다니면서 발가바(跋伽婆), 아람가람(阿藍伽藍), 울다라(鬱陀羅) 등의 선인(仙人)을 만나 6년동안 고행을 한 끝에 금욕만으로는 아무 이익이 없음을 알고,

불타가야(佛陀伽耶;Buddhagaya)의 보리수 밑에 앉아 사유하여 마침내 크게 깨달아 부처가 되었다.
그 때 그의 나이가 35세였다.

이후로 스스로 깨달은 교법을 널리 알리고자 먼저 녹야원(鹿野苑)에 가서 아야교진여(阿若교陳如) 등

다섯사람을 교화하고, 그 다음에 가섭, 사리불, 목건련 등을 제도하여 교단을 조직하고, 깨달은 뒤

3년만에 가비라성 벌솔도에 돌아가서 부왕을 뵙고 친족들을 제도했다.
한편 여러나라로 다니면서 빔비사라, 아사세, 바사닉 등 여러 왕들을 교화하여 불교에 귀의하게 하였다. 중생제도에 일생을 바치고 북방의 구시나라가城 밖 발데하(跋提河) 언덕 사라쌍수 아래 누워 최후의 교계(敎戒)를 하고 난 후 기원전 544년 2월 15일에 80세로 열반하셨다. 그리고 오늘날 '불교'의 '교조'로

모셔지고 있는 것이다.


※ 주석.

수보리야 만약 법이 있어, 여래가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를 얻었을 진대,

연등불이 곧 나에게 수기를 주어, 네가 오는 세상에 마땅히 불(佛)을 ?을지니,
호를 서가모니라 하지 아니 하였을것이나,
실로 법이 있지 아니 함으로써,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를 얻었을새,
이런고로 연등불이 나에게 수기를 주시되,
네가 오는 세상에 마땅히 부처가 될것이니,
호를 서가모니라 하라고, 이런 말씀을 하셨느니라.



※ 해설.

연등불은 과거 서가모니 불의 스승이요,
서가모니는 능히 어질고 고요하 여 묵묵하다는 뜻이다.
실로 법이 있지 않다 함은 법이 아니고 무엇인가.
한물건도 취 하지않고, 한 물건도 버리지 않는것이 실로
법이 있지않는 아뇩보리다.

 



※ 경문.

 

何以故  如來者  卽諸法如義  若有人  言如來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須菩提  實無有法  佛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何以故 오 如來者 는 卽諸法如義 니 若有人 이
하이고 오 여래자 는 즉제법여의 니 약유인

言如來 得阿뇩多羅 三먁三菩提 라하면 須菩提 야
언여래 득아뇩다라 삼먁삼보리 라하면 수보리

實無有法 하여 佛得 阿뇩多羅三먁三菩提 니라.
실무유법 하여 불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

※ 주석.

어찌한 연고이냐. 여래라 함은 곧 모든법이 같다는 뜻이니,
설사 사람이 있어 말하되,여래가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를
얻었다 할지라도,수보리야 실로 불이 아뇩다라삼먁 삼보리를
얻은법이 있지 않느니라.

※ 해설.

여래 라는 것은 같다는 뜻이니, 있고 없는것이 같고,
기쁘고 슬픈것이 같고,괴롭고 즐거운 것이 같고,
낳고 죽는것이 같고,생사와 열반이 같고, 번뇌와 보리가 같고,
부처와 중생이 같아서,모든 법이 다르지 않다.
다르지 않으므로 같고 같으므로 하나 이고,
하나 이므로 하나라는 수(數)도 서지 않는다.
말 하자면 일여하다 하여 여래이다.
그러므로 따로 얻을바 아뇩보리법이 없다는 말이다.

 



※ 경문.

 

須菩提  如來所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於是中  無實無虛



須菩提 야 如來所得 阿뇩多羅 三먁三菩提 는
수보리 야 여래소득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於是中 에 無實無虛 니라.
어시중 에 무실무허.

※ 주석.

수보리야, 여래의 얻은바 아뇩다라삼먁 삼보리,
이 가운데 에는 실도없고, 허도 없느니라.



※ 해설

한 물건도 취하지 아니 하므로, 실다움이 없고,
한물건도 버리지 아니 하므로, 헛됨이 없다는 말씀 이시니,
이것을 깨친 것이, 얻을것 없는 아뇩보리를 얻으신 것이 된다.

 



※ 경문.

 

是故 如來說一切法 皆是佛法 

是故 로 如來說一切法 이 皆是佛法 이라 하나니라.
시고 로 여래설일체법 이 개시불법.



※ 주석.

이런고로 여래가 말씀 하시기를,
일체 법이다 이 불법 이라고 하느라.

※ 해설.

삼라만상 가지 가지의 형형색색 있고 없는것, 알고 모르는것,내지
허공 까지라도 모두 이 법에서 나왔기 때문에,아니,
이 법이기 때문에,일체법이 다 이 불법 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산 푸르고 물 흐르는것도 이것이요,구름가고 달 오는것도 이것이요,
잎 떨어지고 꽃 피는것도 이것이요,
꾀꼬리 노래하고,제비가 지저귀는것도 이것이요.
비행기날고 기차 달리는것도 이것이요,
인공위성과 로켓트도 이것이요, 원자탄,유도탄도 이것이요,
치고받고, 싸우는것도 이것이요,
웃고 즐기고 좋아 하는것도 이것이요,

음탕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것도 이것이요,
계(戒)와 정(定)과 혜(慧)도 이것이요,
정치,경제,종교, 문화가 이것이요,
민주주의 공산주의가 이것이요,
내가지금 강의를 초하고 있는것도 이것이요,
직공들이 이 원고를 보고,한자 한자씩 골라 놓는것도 이것이요,
책으로 된 강의를 보고,한줄 한줄씩 읽는것도 이 것이다.
무엇하나 이밖에 또 다른것이 있을 것인가.
이러므로 일체법이 다 불법인 것이니,불법을 욕하는것도 불법이요,
불법을 찬 하는것도 불법이라,
불법 외에는 다시한 물건도 없는 것이다.




※ 경문.

 

須菩提  所言一切法者  卽非一切法  是故名一切法 

須菩提 야 所言一切法者 는 卽非一切法 일세
수보리 야 소언일체법자 는 즉비일체법

是故 로 名一切法 이니.
시고 로 명일체법.



※ 주석.

수보리야, 말한바 일체법이라 한자는 곧 일체 법이 아니라,
이런고로 이름이 일체법 이니라.



※ 해설.

말 하자면 일체법 이라 한것이요, 이름 하자니,
일체법 이라 하였을지 언정,
일체법이 일체법이 아니니 말과 이름에 따라 다니지 말라.
일체법에 착할가 두려워 하신 말씀 이시다.

 



※ 경문.

 

 須菩提  譬如人身長大"

 須菩提言

"世尊  如來說人身長大  則爲非大身  是名大身"



須菩提 야 譬如人身長大 이니라 須菩提言 하시되 世尊이시여
수보리 야 비여인신장대 이니라 수보리언 하시되 세존

如來說人身長大 는 卽爲非大身 일세 是名大身 이니이다.
여래설인신장대 는 즉위비대신 일새 시명대신.



※ 주석.

수보리야 비컨대 사람의 몸이 장대 하다는 말과 같으니라.
수보리 말씀 하되. 세존 이시여, 여래 께서 인신장대 라고 하심은,
곧 큰 몸이 아니라 이 이름이 큰 몸임을 말씀 하신것 입니다.



※ 해설.

우리가 보통 하는 말에, 아무개는 큰 사람이다. 대인이다,
하는 말을 하나니,이것은 그사람의 키가 큰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지혜나,덕이나,도량이 큰것을 지칭하는 대명사임을 알면
따로 강의 할것이 없다.

 



※ 경문.

 

須菩提  菩薩  亦如是  若作是言  我當滅度  無量衆生  則不名菩薩

何以故  須菩提  實無有法  名爲菩薩 

是故  佛說一切法  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

 

須菩提 야 菩薩 도 亦如是 하여 若作是言 하되
수보리 야 보살 도 역여시 하여 약작시언

我當滅度 無量衆生 이라하면 則不名菩薩 이니 何以故 오
아당멸도 무량중생 이라하면 즉불명보살 이니 하이고

須菩提 야 實無有法 일새 名爲菩薩 일러니라 是故 로
수보리 야 실무유법 일새 명위보살 일러니라 시고

佛說一切法 이 無我無人 無衆生無壽者 라 하시니라.
불설일체법 이 무아무인 무중생무수자.

※ 주석.

수보리야, 보살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만약 이러한 말을 하되
내가 마땅히 무량중생을 멸도 하였다 하면,
곧 보살이라 이름 하지 못할 지니라.
어째서 그러하냐 하면, 수보리야 실로 법을 두지 아니 함이,
이름이 보살이 되나니라. 이런고로 부처님 말씀 하시되,
일체법이 나도 없고 남도 없고,
중생도 없고 수자도 없다 하니라.



※ 해설.

보살은 자기 본심을 알아 일체법에 통달 무애한 것이어늘,
멸도한 내가있고, 멸도 받은 중생이 있고, 멸도 시킨 법이 있고,
이를 즐기는 마음이 있으면,이것이 곧 상이니
걸림이 있는것은 보살이 아니다. 그러므로
부처가 말하기를 일체법이 나만 없으면,
남도 없고 중생도 없고,수자도 없다 한 것이다.

 



※ 경문.

 

須菩提  若菩薩  作是言  我當莊嚴佛土 是不名菩薩  何以故 如來說

 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須菩提 야 若菩薩 이 作是言 하되 我當 莊嚴佛土 라하면
수보리 야 약보살 이 작시언 하되 아당 장엄불토

是不 名菩薩 이니라 何以故 오 如來說 莊嚴佛土者 는
시불 명보살 이니라 하이고 오 여래설 장엄불토자

卽非莊嚴 이요 是名莊嚴 이니라.
즉비장엄 이요.시명장엄.

 

 

불토를 장엄한다(莊嚴佛土) :
장엄이란 훌륭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가꾸고 꾸미며, 또 훌륭한 공덕을 쌓아서 몸을 장식

하고 꽃과 향을 부처님께 올려서 장식하는 것을 말한다.
불토는 부처님 계시는 맑고 깨끗한 국토를 말한다.

불토에는 세간불토(世間佛土) · 신불토(身佛土) · 심불토(心佛土)의 세 가지가 있다.

세간불토는 절을 짓고 경을 간행하고 보시를 하고 공양하는 것을 말한다.
신불토는 모든 사람들을 두루 공경하는 것이고,
심불토는 마음이 청정한 것을 말한다.
세간불토와 신불토의 두 장엄은 유상(有相)한 것이므로 물질적인 것이지만, 심불토는 무상(無相)

한 것이므로 정신적인 것이다.

여기서는 부처님이 물질적인 장엄을 물으신데 대해 수보리존자가 정신적인 것으로써 답한

것이다.

불국토 : 불토
부처님이 계시는 세계.., 불법이 이루어지는 세계를 말하는 것이다. 또는 부처님(부처님 법)이

'교화 · 안주'하는 '영토 · 공간'를 말하는 것도 된다

 

 

불토를 장엄케 하리라(當莊嚴佛土) :
불국토를 장엄하는 일이 제10 장엄정토분의 의문으로도 말씀됐고 여기서도 말씀해서 중복되는 감이

있지만, 앞에서는 부처님이 그런 일을 어떻게 하셨는가를 말씀하신 것이고,

여기서는 보리의 법을 얻을 수 없다면 누가 이런 보살행을 하겠는가 하는 내용이니,

앞에서는 얻을 것이 있으리란 집착에서 연유된 법문이고,

여기서는 불국토를 장엄할 사람 즉 보살이 있어야 되겠다는 집착에서 연유된 법문이라 할 수 있다.



※ 주석.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이러한 말을 하되 내가만약 불국토를
장엄 하였다 하면 이는 보살이 아니니, 어찌한 연고이냐.
여래가 말씀한 불국토의 장엄은, 곧 장엄이 아니요,
이 이름이 장엄 이니라.



※ 해설.

장엄 이라는 것은, 좋게 단장 하는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연지 찍고 분 바르는 것으로 알지말라.

그리고 향등화촉(香燈花燭)을 밝히는 것으로도 알지말라.
불국토의 장엄은 자기 본심의 장엄이니,

본심의 장엄은 한 법도 서지 않는 청정 본연의 장엄인 것이요,
장엄 이란 이름도, 더러운 때가 되는 것이다.

 



※ 경문.

 

須菩提  若菩薩  通達無我法者  如來說名 眞是菩薩"

須菩提 야 若菩薩 이 通達無我法者 는 如來說名眞是菩薩 이니라.
수보리 야 약보살 이 통달무아법자 는 여래설명진시보살.

 

무아법에 통달한 사람(通達無我法者) :
무아는 원어 아나트만(Anâtman)의 번역어. 흔히 범부(凡夫)들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상일주재

(常一主宰)하도록 작용하는 영구불변의 주체를 아(我)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이런 我라는

것을 부정하여 '나'라는 실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오온(五蘊)이 가정적으로 화합하여 이루어진 것으로서 '나'라는 존재는 없는 것이라

 하며 실아(實我)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을 인무아(人無我)라고 한다.


또 흔히 범부들은 모든 법에 대해서 실아(實我)가 있고 실법(實法)이 있다고 생각하나,

실은 인연화합으로 생긴 가법(假法)이므로 따로 법이라 할 것이 없다.

이것을 법무아(法無我)라 한다.


무아법(無我法)은 내가 없다고 하는 법이니, 법 또한 없는 것이다. 따라서 만상은 법아(法我)가 있다고 하는 생각은 그릇된 생각이므로 모든 법은 전부 무아라 했다.

부처님은 무아법에 통달한 자가 참보살이라고 설하시는 것이다.


※ 주석.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내가 없는 법을 통달한자 이면,
여래가 말하기 를, 참으로 이것이 보살이라 이름 하나니라.


※ 해설.

무아법(無我法)을 통달한 자라야,

 참으로 이것이 보살 이라고 부처님께서 말씀 하셨다.

무아법 이란 내가없는 법이니, 내가 없으면, 법도 없을 것이다.

 

그러면 그러면 아뇩보리는 쉽게 말하여 잘사는 법이라고 하였는데,
누가있어 잘살며, 잘 사는법이 설사있다 한들 누구에게 필요 하겠느냐 말이다.
여기서 먼저 무아법을 깊이 알아야 할것이니
지금까지 부처님께서 설 하신법이,전부 무아를 말씀 하셨으므로,
보살들은 이미 무아법을 깨쳐 알았을 줄로 생각 하거니와,
내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큰나(大我) 참나(眞我)를 뜻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가장 잘사는 부자가 되려면 먼저 가장 못사는 가난뱅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니,

한 물건도 갖지 아니한 자가 가장 가난뱅이요
한물건 없는것 없이 다 가진것이 가장 부자일 것이다.
저 허공은 아무것도 소유 하지 않았으므로 우주 삼라만상을 하나도 버림 없이,

다 가진 부자가 아닌가.
허공이 이처럼 가장 크게 소유 한것은,한 터럭도 없이 비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아뇩보리를 성취할 사람은,티끌 하나도 가지지 말아야 한다.
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 까지도 마져 없어야 한다.
이것이 무아법, 즉 내가 없는 법이다.

무아법은 이러 하거니와,
이법을 알았다 하여 보살이 되는것은 아니다.
저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하 권의 법문은 이 보다 행에 더 치중하여 착안하신 법문이시다.
그러므로 무아법을 통달한 자라야 보살이라 하셨으니,
통달(通達)이라는 두 글자가 매우 중요한 말씀 이시다.
깨침과 같이 얻음과 같이, 무아법을 그 이치와 같이 걸림이 없이,
때를 따라, 처소를 따라,

자유자재로 무아법을 사용하는것이 통 하는것이요,

이법으로 목적지인 피안에 이르는 것이 달이 된다.

예를 들면, 국가를 위하고, 민족을 위하고, 사회를 위하고
전 세계인류의 유익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자기몸을 희생한 의인열사, 혁명가, 학자,에술가,성현들과 발명가 들이

곧 무아법을 통달한 사람들이다.
이들이야 말로 내가 없는법을 알아, 내가 없는 법과같이,
내가 없는 행을 한 전체인 나 참 나의 영원불멸의 생인 것이니,
어찌 오척 단구(五尺短軀)인 작은 나에 탐착하여
오욕락(五慾樂)을 즐기는,
하루살이의 구구한 못난 생(生)에 비할바 있겠는가.


그러므로 이 무아법인, 아뇩보리를 행하는 사람이야 말로,
이세상에서 가장 잘사는 사람이 되는것이다.

 

 

 

 

언해본】

그 때 須菩提가 부처님께 사뢰되,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 심을 낼 진대는 어떻게 (그 마음을) 마땅히 머무르

(게 하) 며 어떻게 (煩惱 妄想의) 마음을 降伏시키?습니까???
부처님이 須菩提더러 이르시되,
“(만약)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 심을 내는 이는 마땅히 이 같은 마음을 낼 것이니, ??

내가 一切 衆生을 滅度하려??하며, 一切 衆生을 滅度 하(였으)되 한 衆生이 實로 滅度 한 이가 없으니??
“어째선가? (하면)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으면, 곧 菩薩이 아니니??
“어째선가? 須菩提야! (그것은) 實로 (어떤) 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心을 일으킨 것이 없는 것이다(아닌 것이다).??
“須菩提야! (네) 뜻에 어떠냐? 如來가 然燈佛 處所에서 (어떤) 法이 있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느냐???
“아닙니다 (못 얻었습니다). 世尊이시여, 내 (제)가 부처님 이르시는 뜻을 알기로는 부처님이 然燈佛

處所에서 (어떤) 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으신 것이 없으셨습니다.??
부처님이 이르시되,
“이와 같다(그렇다), 이와 같다(그렇다).??
“須菩提야! 實로 (어떤) 法이 있어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이 없(었)으니, 須菩提야!

만약 (어떤) 法이 있어 如來께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이 있으면, 然燈佛이 곧 나를 (나에게)

授記를 주시기를, ??네가 (앞으로) 오는 世上에 반드시 부처님이 되어 그 이름이 釋迦牟尼다.??라고

(授記를 주지) 아니하셨을 것인데, 實로 (어떤) 法이 있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이 없으므로,

그러므로 然燈佛이 나를(나에게) 授記를 주시고 이 말을 하시기를, ??네가 (앞으로) 오는 世上에 반드시 부처님이 되어서 (그) 이름이 釋迦牟尼이리라.??라고 하시(었으)니, 어째선가? 如來는 곧 모든 法과 같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르되,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이라고 말한다면,
須菩提야! (그것은) 實로 (어떤) 法이 있어서 부처님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이 없으니,
須菩提야!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 중에(는) 사실도 없으며 虛妄한 것도 없으니,”
“그러므로 如來가??一切의 法은 모두 이것이 佛法이다.??라고 이르셨다. 이른바 一切法(이라는 것)은 一切法이 아니다. 그러므로 (다만) 이름이 一切法인 것이다.??
“須菩提야! 譬喩컨대 사람의 몸이 길고 큼과 같은 것이다.??
須菩提가 사뢰되,
“世尊이시여, 如來가 이르시는 人身長大(사람의 몸뚱이가 큰 것)는 곧 ??큰 몸??이 아니라, (다만) 그 이름이 ??큰 몸??인 것입니다.??
“須菩提야! 菩薩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만약 이 다음) 말을 하길 ??내가 헤아릴 수 없는 衆生들을 滅度하였다.??고 하면, (그는) 곧 菩薩이라고 이름하지 못할 것이니????어째선가? (하면) 須菩提야!
(어떤) 法 있음도 없은 것도 (그) 이름이 菩薩이니, 그러므로 부처님이 이르시길, 一切法은 아도 없으며, 인도 없으며 衆生도 없으며, 壽者도 없는 것이다.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이(다음) 말을 하되 ‘내가 불(국)토를 莊嚴하였다.??고 하면 이는 菩薩이라고

이름하지 못할 것이니 어째선가? 如來께서 이르신 불(국)토를 莊嚴하는 것이 곧 莊嚴이 아니라,

그 이름이 莊嚴인 것이다.??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無我의 法에 通達한 이는, 如來께서 이르되 이름이 ‘眞實로 이것이 菩薩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범어본】

그때 須菩提 長老는 스승에게 말했다.
스승이시여, 菩薩乘(Bodhisattva-yana)에 나아간 자는 어떻게 주(住)해야 하며, 어떻게 修行해야 합니까? 어떻게 마음을 制伏해야 합니까?
스승은 대답했다.
須菩提여, 이제 菩薩乘에 나아간 자는 다음과 같이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즉, 나는 살아 있는 모든 衆生

을 永遠한 평안이라는 涅槃의 世界로 인도해 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이 모든 衆生을

涅槃의 世界로 인도해 들인다 하더라도, 實로 어떤 한 사람도 永遠한 평안으로 인도해 이끌린 사람은

없다라고.
그것은 왜냐하면 須菩提여, 만일 菩薩에게 생존하는 것이라는 生覺〔衆生想〕이 있다면, 그는 菩薩이라고 말해져서는 안 된다. 그것은 個體라는 生覺〔壽者想〕, 個人이라는 生覺〔人想)이 있다면 그는 菩薩이라고 말해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왜냐하면 須菩提여, 菩薩乘에 나아간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存在하지 않기 때문이다.
須菩提여, 어떻게 生覺하는가?

如來가 然燈如來 밑에서, 無上正等覺을 현實로 깨달았다고 하는 그런 일이 있겠는가?
이와 같이 물었을 때, 須菩提 長老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스승이시여, 제가 스승께서 말씀하신 바 意味를 理解하고 있는 한에서는 如來가 然燈如來·應供·正等覺者 밑에서 無上正等覺이라고 하여 현實로 깨달았다고 하는 그런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와 같이 말했을 때, 스승은 須菩提 長老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대로이다. 須菩提여, 그대로이다. 如來가 然燈如來·應供·正等覺者 밑에서 무상正等覺이라고 하여

현實로 깨달았다고 하는 그런 일은 아무것도 없다. 須菩提여, 如來에 의해서 현實로 깨달았다고 하는

것이 있다면, 然燈如來가 나에게, “젊은이여, 그대는 未來 세에 샤카무니라는 이름의 如來·應供·正等覺이 될 것이다”라고는 결코 豫言하시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須菩提여, 지금 如來·應供·正等覺者가 무상正等覺이라고 하여 현實로 깨달았던 어떠한 法(dharma)도 없기 때문에, 나는 然燈如來에 의해서, “젊은이여, 그대는 未來 세에 있어서, 샤카무니라는

 如來·應供·正等覺者가 될 것이다”라고 受記받은 것이다.
그것은 왜냐하면 須菩提여, 如來라는 것은 眞如의 異名이다. 須菩提여, 如來라는 것은 無生法의 異名이다.
須菩提여, 如來라는 것은 法斷滅(法을 초월하고 있다)의 異名이다.
須菩提여, 如來라는 것은 畢竟不生의 이명이다.
왜냐하면 須菩提여, 眞諦는 無生이기 때문이다.
須菩提여, 만일 누군가가, “如來·應供·正等覺者가 무상正等覺을 현實로 깨달았다”라고 말했다면, 그 사람은 잘못을 말한 것이 된다.
須菩提여, 그는 眞實이 아닌 것에 執着하여, 나를 誹謗한 것이 된다. 왜냐하면 須菩提여, 如來가 무상正等覺을 實際로 깨달았다고 하는 그런 法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또 須菩提여, 如來가 현實로 깨달아 보이신 法에는 眞實도 虛妄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一切諸法이라는 것은 佛法이다라고 說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須菩提여, 一切諸法이라는 것은 法이 아니다라고 如來에 의해 說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一切諸法은 佛法이라고 말해지는 것이다.
譬喩컨대 須菩提여, 어떤 사람이 몸을 갖추고, 大身을 갖추고 있는 것과 같다.
須菩提 長老는 말했다.
스승이시여, 如來가 具足身, 大身을 갖추었다라고 說한 그 사람은, 實은 몸(身)이 아니라고 如來가 말씀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具足身, 대신이라고 말해지는 것입니다.
스승은 말했다.
須菩提여, 그렇다. 만일 菩薩이 나는 衆生을 永遠한 평안으로 인도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그는 菩薩이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須菩提여, 菩薩이라고 불리는 그와 같은 것이 있겠는가?
須菩提는 대답했다.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스승이시여, 菩薩이라고 불리는 그와 같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스승은 말했다.
須菩提여, 衆生, 衆生이라고 하는 것은, 實은 衆生이 아니라고 如來는 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衆生

이라고 말해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如來는 一切제法은 나(我)가 없고, 一切諸法은 衆生이 없고,

壽者가 없고, 사람(人)도 없다고 說하는 것이다.
須菩提여, 만일 菩薩이 나는 國土莊嚴을 이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면, 그는 眞實이 아닌 것을 말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須菩提여, 國土莊嚴, 國土莊嚴이라는 것은 莊嚴이 아니다라고 如來는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國土莊嚴이라고 말해지는 것이다.
須菩提여, 菩薩로서 諸法은 無我이다, 諸法은 無我이다라고 信解한다면, 如來·應供·正等覺者는 그를

菩薩 摩訶薩이라고 말한다.

斷滅 끊어져 멸망(滅亡)함

眞諦(진제) 진실(眞實)하여 잘못이 없음. 평등(平等) 무차별의 이치. 출세간(出世間)의 법     

 


【몽고본】

구수 수부티가 世尊께 다음과 같이 말했다.
世尊이시여, 菩薩乘에 참으로 들려면 어떻게 머물며, 어떻게 修行하며, 어떻게 마음을 잘 가져야 합니까?
世尊께서 구수 수부티에게 말했다.
수부티여, 이 菩薩乘에 참으로 들어가려면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나는 一切有情을 無餘蘊涅槃界에 모두 滅度한다.
그러나 이와 같이 無量의 一切有情을 모두 滅度했다 하더라도 단 하나의 有情도 滅度한 바 없다는 生覺을 할 것이다.
왜냐하면, 수부티여, 만약 모든 菩薩이 有情想을 轉起하지 아니하면 이를 菩薩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또 人相을 전기하지 않으면 이를 菩薩이라고 말할 수 없는 까닭이다.
그것은 왜냐하면 수부티여, 菩薩乘에 참으로 들어간다고 말할 수 있는 法은 實在함이 없기 때문이다.
수부티여, 어떻게 生覺하는가? 如來는 如來 然燈佛로부터 받은 無上正眞圓滿菩提의 果를 明確하게 圓滿하게 깨달은 한 法이 있다고 生覺하는가?
그러자, 구수 수부티는 世尊께 다음과 같이 말했다.
世尊이시여, 如來는 然燈佛로부터 받은 無上正眞圓滿을 깨달은 菩提의 果를 明確하게 圓滿히 깨달은

한 法도 없는 것입니다.
그때 世尊은 구수 수부티에게 말했다.
수부티여 그것은 그렇다. 如來는 如來 然燈佛로부터 받은 無上正眞圓滿菩提의 果를 明確하게 圓滿히

깨달은 法이 하나도 있지 아니하다.
수부티여, 만약 如來의 明確하게 圓滿히 깨달은 한 法이라도 있는 것이라면, 如來 然燈佛은 나를

“婆羅門 童子여, 그대는 未來에 如來殺賊正眞覺者 釋迦牟尼라 이름지어지는 佛이 될 것이다”라는

豫言을 하시지 않았을 것이다.
수부티여, 이와 같은 如來의 無上正眞圓滿菩提의 果를 明確하게 圓滿하게 깨달은 한 法도 없기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如來 然燈佛은 나를 “婆羅門 동자여, 그대는 未來에 如來殺賊正眞覺者 釋迦牟尼佛이라

불리리라”라는 豫言을 하신 것이다.
수부티여, 如來란 眞如本性의 無上語이기 때문이니라.
수부티여, 만약 이와 같이 如來殺賊正等菩提의 果를 明確하게 圓滿히 깨달았다고 말하면 그는 惡로

虛構하여 말한 자이다.
그것은 왜냐하면 수부티여, 如來는 無上 正眞圓滿菩提의 果를 明確하게 圓滿히 깨달은 法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수부티여, 如來가 法을 明確하게 圓滿히 깨달은 이 法, 혹은 이 所說에는 眞實도 있지 아니하고, 虛妄도 있지 아니하다. 이런 까닭으로 無이니라. 그러므로 如來는 一切法을 佛法이라 說하셨다.
수부티여, 一切法이라 말하는 것은 一切法이 아니니라. 그러므로 一切法을 佛法이라 말하는 것이다.
수부티여, 이와 같이 올바른 理解를 爲하여 譬喩한다면, 마치 어떤 사람의 몸이 長大한 산과 같다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구수 수부티가 말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說하신 그 큰 몸은 큰 몸이 아니옵니다. 다만 그 이름이 큰 몸일 뿐이옵니다.
世尊께서 말했다.
수부티여, 그렇다. 만약 모든 菩薩이 一切有情을 내가 모두 滅度시켰다라고 말한다면 그는 菩薩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왜냐하면 수부티여, 菩薩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 어떠한 法 이 하나라도 있다고 生覺하는가?
수부티가 말했다.
世尊이시여, 그것은 없습니다.
世尊께서 말했다.
수부티여, 그러므로 一切法은 有情이 아니고, 壽命이 아니고, 사람이 아니라고 如來는 說하셨다.
수부티여, 만약 어떤 菩薩이 어떤 國土의 莊嚴을 成就한다라고 이렇게 말하면 그것도 또한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수부티여, 어떤 國土의 莊嚴, 어떤 國土의 莊嚴이라 말하는 것은 莊嚴이 아니라고 如來는 說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國土의 莊嚴이라 말하는 것이다.
수부티여, 만약 어떤 菩薩이 모든 法은 無我라고 이렇게 믿고 理解해야 한다.

 轉起 (전(轉)이 곧 기(起)란 뜻으로) 유위법(有爲法)이 인연에 의해 생긴다는 말

 

 


【티베트본】

그 때에 世尊께 長老 쑤부띠는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다.
“世尊이시여, 菩薩乘에 入門한 자는 어떻게 머물러야 하며 어떻게 修行해야 하며, 어떻게 마음을 지녀야 합니까?”
이와 같이 여쭙자 世尊께서 長老 쑤부띠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쑤부띠여, 여기 菩薩乘에 入門한 자는 이처럼 ‘나는 모든 뭇 삶을 無餘 涅槃界로 完全히 滅度 하리라.

이와 같이 해서 헤아릴 수 없는 衆生을 滅度하여도 어떠한 뭇 삶도 滅度하지 않는다’라는 生覺으로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이냐? 쑤부띠여, 만약 菩薩이 뭇 삶에의 알음얼을 일으키면 그는

또한 菩薩이라고 할 수 없으며, 내지 개인에의 알음얼을 일으켜도 菩薩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이냐? 쑤부띠여, 菩薩승에 입문한다고 하는 어떠한 법도 없기 때문이다.”
“쑤부띠여, 이것은 어떻게 生覺하느냐? 如來가 이렇게 오신 이 이신 然燈佛로부터 위없는 올바른 圓滿한 깨달음으로 바르고 圓滿하게 깨달은 어떠한 법이라도 있다고 生覺하느냐?”
이렇게 말씀하시자 長老 쑤부띠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는 연등如來로부터 위없는 올바른 圓滿한 깨달음으로 바르고 圓滿하게 깨달은

어떠한 법도 없습니다.”
이와 같이 대답하자 世尊께서는 長老 쑤부띠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쑤부띠여, 그러하다. 如來가 연등如來로부터 위없는 올바른 깨달음으로 바르고 圓滿하게 깨달은 어떠한 법도 없다. 쑤부띠여, 만약 如來가 바르고 圓滿하게 깨달은 어떠한 법이라도 있다면, 燃燈如來는 나에게 ‘바라문의 동자여, 너는 미래에 샤끼야무니라고 불리우는 이렇게 오신 이, 거룩한 이, 올바로 圓滿히

깨달은 이가 될 것이다’ 라고 授記를 주지 않았을 것이다. 쑤부띠여, 이와 같이 如來가 위없이 올바르고 圓滿한 깨달음을 바르고 圓滿하게 깨달은 어떠한 법도 없으므로,

그 까닭에 연등如來는 나에게 ‘婆羅門의 아들이여, 그대는 미래에 샤끼야무니라고 불리우는 이렇게

오신 이, 거룩한 이, 올바로 깨달은 이가 될 것이다’ 라고 授記를 주었던 것이다. 이것은 무슨 까닭이냐? 쑤부띠여, 如來라는 것은 ‘진실진여’의 명칭인 까닭이다.”
“쑤부띠여, 누군가가 이처럼 ‘ 이렇게 오신 이, 거룩한 이, 올바로 圓滿히 깨달은 이가 위없이 올바르고 圓滿하게 깨달았다’고 하면 그것은 잘못 말한 것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이냐? 쑤부띠여, 如來는 위없이 올바르고 圓滿하게 깨달은 어떠한 법도 없는 까닭이다. 쑤부띠여, 如來가 바르고 圓滿하게 깨닫거나

또는 가르치는 법에는 옳음도 그름도 없다. 그러므로 如來는 모든 법을 깨달은 이의 법이라고 말한다. 쑤부띠여, ‘모든 법’ 이라고 하는 것은 그들‘ 모든 법’이 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법’ 은 깨달은 이의 법이라고 하는 것이다.”
“쑤부띠여, 이를테면 예를 들어, 한 장부가 사람의 몸을 갖추고 크낙한 몸이 되는 것과 같다.
長老 쑤부띠는 말씀드렸다. “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장부가 사람의 몸을 갖추고 크낙한 몸이 되다’ 고

하신 것 如來께서 ‘ 몸이 없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몸을 갖추고 크낙한 몸이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世尊께서 말씀하셨다
“쑤부띠여, 그러하다. 그러하다. 菩薩이 이와 같이 ‘나는 모든 뭇 삶을 滅度할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는 菩薩이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쑤부띠여, 菩薩이라고 하는 어떠한 법이라도 있다고 生覺하는가?”
쑤부띠는 대답했다.
“世尊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世尊께서 말씀하셨다: 쑤부띠여, 그러므로 如來는 모든 법에는 뭇

삶이 없으며 영혼이 없으며 개인이 없다고 말했다“
“쑤부띠여, 어떤 菩薩이 이처럼 ‘나는 國土의 莊嚴을 이룰 것이다’ 라고 말했다면, 그 또한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이냐? 쑤부띠여, ‘國土의 莊嚴, 國土의 莊嚴, 이라고 말한 것은 莊嚴이

아니라고 如來가 말한 까닭이다. 그러므로 國土의 莊嚴이라고 한다.”
“쑤부띠여, 어떤 菩薩이 이처럼‘ 모든 법은 무아이다. 모든 법은 무아이다’라고 신해하면 그는 이렇게

오신 이, 거룩한 이, 올바른 圓滿히 깨달은 이에게 菩薩摩訶薩이라고 불리운다.”

 


【용성】

저 때에 須菩提 부처님께 사뢰어 말하되 世尊님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發한

이는 이르되 어떻게 주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받으오리까?
부처님께서 須菩提에게 告하시되 만일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發한 자는 마땅히 이와 같은 마음을 내되 내가 마땅히 一切 衆生을 滅度하기를 마침에 한 衆生도 滅度 얻은 자가 없나니라.

어찌한 緣故인가 하면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으면 곧 菩薩이 아니니라.

어찌한 바인가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음이 없기에 阿?多羅三?三菩提心을 發하는 자이니라.

須菩提야 저 뜻에 어떻다하느냐? 如來가 저 然燈佛의 處所에 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느냐 못 얻었느냐? 얻음이 없습니다 世尊님이시여! 내가 부처님의 말씀하신 바 뜻을 아는 것은 부처님께서

然燈佛處所에 계셔서 法이 있음이 없기에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으신 것이다.

須菩提야 만일 法이 있어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면 然燈佛이 곧 나를 授記 주시되 네가

내세에 마땅히 성불하면 이름을 가로되 釋迦牟尼불이라 하리라고 하시지 아니하시련마는

實로 法이 있음이 없기에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음인 것이다.

이런 緣故로 然燈佛이 나를 授記 주시사 이 말씀을 하시되 내세에 마땅히 성불하면 이름을 釋迦牟尼불

이라 하리라 하시니라. 어찌한 緣故인가 하면 如來란 자는 곧 모든 法이 如如한 뜻이니

만일 어떠한 사람이 말하되 如來께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 하는가?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음이 없기에 부처님께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음인 것이니라.

須菩提야 如來 얻은 바 阿?多羅三?三菩提는 이 가운데에 實다움도 없고 허함도 없나니라. 이런 故로

如來 말씀하신 一切 法이 다 이 佛法이니라. 須菩提야 말한바 一切法이라 자는 곧 一切法이 아닐 새 이런 故로 이름이 一切法이니라. 須菩提야 譬喩하건대 사람의 몸이 長大하니라. 須菩提 말하되 世尊님이시여 如來깨서 人身長大함을 말씀하심이 곧 큰 몸이 아니라 이 이름이 큰 몸이니다. 須菩提야 菩薩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만일 이 말을 하되 내가 마땅히 限量없는 衆生을 滅度함이라 하면 곧 이름이 菩薩이 아니니 어찌한 緣故인가 하면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음이 없기에 이름이 菩薩이니라.

이러한 緣故로 부처님께서 一切 法이 내가 없으며 사람이 없으며 衆生이 없으며 壽者가 없다고 말씀하시니라.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이 말을 하되 내가 마땅히 佛土를 莊嚴함이라 하면 이 이름이 菩薩이 아니니라. 어찌한 緣故인가 하면 如來가 佛土를 莊嚴함을 말씀하는 자는 곧 莊嚴이 아니라 이 이름이 莊嚴이니라.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내가 없는 法을 通達한 자는 如來께서 이름을 참으로 菩薩이라 하시니라.

 

 


【운허】

그때에 須菩提가 부처님에게 여짜오되,
“世尊이시여, 善男子나 善女人이 아누다라삼먁삼菩提 마음을 내고는 어떻게 마땅히 머물러 있으며

어떻게 마음을 降伏시키오리까
부처님께서 須菩提에게 이르사되,
“善男子나 善女人이 아누다라삼먁삼菩提 마음을 낸 이는 마땅히 이러한 마음을 낼지니,??내가 온갖 衆生을 涅槃에 이르도록 濟度하리라??하여, 온갖 衆生을 모두 濟度하여도 한 衆生도 참으로 濟度할 이가

없느니라.
무슨 까닭이냐 만일 菩薩이 내라는 固執·사람이라는 固執·衆生이라는 固執·오래 산다는 固執이 있다면

참말 菩薩이 아니니라.
그 까닭은 須菩提야, 實로는 아누다라삼먁삼菩提 마음을 낼 法이 없기 때문이니라.
須菩提야, 어떻게 生覺하느냐. 如來가 然燈佛에게서 아누다라삼먁삼菩提 法을 얻은 것이 있느냐?”
“그렇지 않나이다. 世尊이시여, 제가 부처님의 말씀하시는 뜻을 알기로는 부처님이 然燈佛에게 아누다라삼먁삼菩提 法을 얻은 것이 없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그러니라. 그러니라. 須菩提야! 眞實로 如來가 아누다라삼먁삼菩提를 얻은 法이 없느니라.
須菩提야, 만일 如來가 아누다라삼먁삼菩提를 얻은 法이 있다면, 然燈佛이 나에게 授記하시기를‘네가

오는 世上에 부처님이 되어 이름을 釋迦牟尼라 하리라??하지 않았으련마는 實로 아누다라삼먁삼菩提를 얻은 法이 없으므로 然燈佛이 내게 授記하시기를 ??네가 오는 世上에 부처님이 되어 이름을 釋迦牟尼라 하리라??하셨느니라.
어찌하여 그러하냐 如來란 것은 모든 法이 모두 眞如라는 뜻이니라. 어떤 사람들은‘如來가 아누다라삼먁삼菩提를 얻었다??하거니와 實로는 부처님이 아누다라삼먁삼菩提를 얻은 法이 없느니라.
須菩提야, 如來가 얻은 아누다라삼먁삼菩提는 그 가운데 참된 것도 없고 虛妄한 것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부처님이 말하기를‘온갖 法이 모두 佛法이다??하느니라.
須菩提야, 온갖 法이라고 말하는 것은 곧 온갖 法이 아니므로‘온갖 法이라??이름하느니라.
須菩提야! 譬喩하여 말하면 사람의 몸이 훨씬 크다는 것과 같으니라.”
須菩提가 여짜오되,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사람의 몸이 크다고 하시는 말씀은 큰 몸이 아닐 새 큰 몸이라 이름하나이다.??
“須菩提야, 菩薩도 역시 그러하여 만일 말하기를??내가 限量없는 衆生을 濟度하리라??하면 菩薩이라고 이름하지 못할지니,
무슨 까닭이냐? 須菩提야, 眞實로 菩薩이라고 이름할 것이 없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如來가 말하기를‘온갖 法은 내라는 것도 없고, 사람이라는 것도 없고 衆生이라는 것도 없고 오래 산다는 것도 없다??하느니라.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말하기를‘내가 佛國土를 莊嚴하리라??하면, 菩薩이라 이름하지 못할지니,

무슨 까닭이냐? 如來가 말하는 佛國土의 莊嚴한다는 것은 莊嚴이 아닐 새 莊嚴이라 이름하느니라.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내란 것과 法이란 것이 없는 줄을 아는 이는 如來가 참말 菩薩이라고 이름하느니라.”

 

 


【신소천】

저때에 須菩提가 부처님께 사뢰어 말씀하되,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발하오니 어떻게 해서 뻑뻑히 머물도록 하오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 받으릿까?
부처님께서 須菩提에게 고하사대,
만약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발하였을진대 마땅히 이러인 마음이 났으리니,

내가 뻑뻑히 一切衆生을 滅度하였을지니 一切衆生을 滅度하여 마쳐서는 實은 한 衆生도 滅度된 자가

없다 하리라.
왜 그러냐?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으면 곧 菩薩이 아님인 것이다.
所以가 무엇이냐?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지 아니함이 阿?多羅三?三菩提를 발함이 됨인 탓이다.
須菩提에 뜻에 어떠하냐? 如來가 然燈佛 處所에서 阿?多羅三?三菩提를 法이 있어서 얻었느냐?
아니옵니다. 世尊이시여! 저의 부처님 말씀하신 바 뜻을 앎 같아서는 불께서 然燈佛소에서 法이 있지

아니한지라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으신 거라 합니다.
불께서 말씀하시되 이러히 이러히고나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지 아니하였는지라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느니라.
須菩提야! 만약 法이 있어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던들 然燈佛께서 곧 나에게 授記를 주시되 너는 오는 世上에 마땅히 불을 지으리니 이름을 釋迦牟尼라 하시지 아니 하시였으리라 하나 實로 法이 있지 아니함을 써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을 새 이런 故로 然燈佛이 나에게 授記를 주어 이런 말씀을 하시되 너는 오는 世上에 마땅히 부처됨을 얻을지니 이름을 釋迦牟尼라 하리라 하시었다.
어찌한 緣故이냐? 如來라 함은 곧 모든 法이 이러한 뜻이니 만약 사람이 있어 말하되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 하면,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지 아니하여서 불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음이다.
須菩提야! 如來의 얻은 바 阿?多羅三?三菩提 이 가운데에는 실함도 없고 허함도 없는 것이다.
이러한 緣故로 如來가 一切法이 다 佛法이라 말씀하신 것이다.
須菩提야! 말한 바 一切法이란 것은 곧 一切法이 아니니 이러한 故로 이름이 一切法인 것이다.
須菩提야! 譬喩하면 사람 몸의 長大함 같은 것이다.
須菩提가 말씀하되,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씀하신 사람 몸의 큼은 곧 큰 몸이 아니옵고 이 이름이 큰 몸이올시다.
須菩提야! 菩薩도 또한 이러하여 만약 이러한 말을 짓되 내가 無量衆生을 滅度한다 하면 곧 菩薩이라

이름할 수 없다.
어찌한 緣故이냐?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지 아니함이 이름이 菩薩이라 이름됨인 것이다.
이러한 故로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一切法이 我도 없고, 人도 없고, 衆生도 없고, 壽者도 없다

하시었다.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이러한 말을 짓되 내가 마땅히 佛土를 莊嚴한다 하면 이는 菩薩이라 이름하지

못 한다.
어찌한 緣故이냐? 如來가 말한 莊嚴佛土란 것은 곧 莊嚴이 아니요 이 이름이 莊嚴이신 것이다.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我와 法이 없음을 通達한 자이면 如來가 말하되 진시菩薩이라 이름할 것이다.

 

 


【권상로】

그때에 須菩提가 부처님께 살워 말씀하되
世尊이시여 만일 善男子 善女人이 아녹다라 삼막 삼菩提心을 發한 이는 이른바 어떻게 마땅히 주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하리니꼬
부처님이 須菩提에게 이르시되
善男子 善女人이 아녹다라 삼막 삼菩提心을 發한 이는 마땅히 이러한 마음을 낼지니 내가 마땅히

一切衆生을 滅度하리라 하라 그러나 一切衆生을 滅度하여 마치드라도 한 衆生도 實로는 滅度를 얻은

자가 없나니
어쩐緣故냐 하면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이있으면 곧 菩薩이 아니니라
所以가 어째서냐 하면 須菩提야 實로 法이있어 아녹다라 삼막 삼菩提心을 發한 자가 없음이니라
須菩提야 뜻에 어떠하뇨 如來가 저 然燈佛 處所에서 法이 있어 아녹다라 삼막 삼菩提를 얻었느냐
아닙니다 世尊이시여 내가 부처님의 말씀하시는 뜻을 解釋한 것 같아서는 부처님이 然燈佛 處所에서

法이있어 아녹다라 삼막 삼菩提를 얻음이 없습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시되
이 같고 이 같다 須菩提야 實로 法이있어서 如來가 아녹다라 삼막 삼菩提를 얻은 것이 없나니라
須菩提야 만일 法이있어서 如來가 아녹다라 삼막 삼菩提를 얻었을진댄 然燈佛이 곧 나에게 授記를

주시되 네가 내세에 마땅히 成佛함을 얻으면 이름이 釋迦牟尼라 하리라고 아니 하셨지마는

實로 法이 있어서 아녹다라 삼막 삼菩提를 얻음이 없을 새 이런故로 然燈佛이 나에게 授記를 주시사

이렇게 말씀하시되 네가 來世에 마땅히 成佛함을 얻으면 이름이 釋迦牟尼리라 하셨으니

어쩐 緣故냐 하면 如來란 것은 곧 모든法에 같다는 뜻이니라 만일 어떤 사람은 말하되 如來가 아녹다라 삼막 삼菩提를 얻었다하지마는 須菩提야 如來가 얻은바 아녹다라 삼막 삼菩提는 이중에 실도 없고

허도 없을 새 이런故로 如來가 말씀하시되 일체 法이 모두 이 佛法이라 하노라
須菩提야 말한바 一切法이란 것은 곧 一切法이 아닐 새 이런故로 이름이 一切法이니라

須菩提야 譬喩하면 사람의 몸이 長大하다는 것과 같으니라
須菩提 말씀하되
世尊이시여 如來가 말씀하신 사람의 몸이 長大하다는것은 곧 큰 몸이 되지 않음으로 이것을 큰 몸이라

 이름함이니라
須菩提야 菩薩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만일 이런 말을 하되 내가 마땅히 無量衆生을 滅度하리라 하면 곧

菩薩이라 이름하지 못하나니 어쩐 緣故냐 하면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어서 菩薩이라 이름함이 없을 새 이런故로 부처님이 말씀하시되 一切法이 我도 없고 人도 없고 衆生도 없고 壽者도 없다 하노라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이런 말을 하되 내가 마땅히 佛土를 莊嚴한다 하면 이는 菩薩이라 이름하지 못하나니 어쩐緣故냐 하면 如來가 말씀하신 佛土를 莊嚴한다는 것은 곧 莊嚴이 아닐 새 이를 莊嚴라고

이름하나니라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我와 法이 없는 것을 通達하는 자이면 如來는 말씀하되 이가 참菩薩이라고

이름한다 하노라

 

 


【명봉】

저 때에 須菩提에게 부처님께 사루되,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 阿?多羅三?三菩提心을 발 한 이는 어떻게 머무르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시키리잇고?
부처님께서 須菩提에게 고하사대,
善男子 善女人 阿?多羅三?三菩提心을 發한 자는 마땅히 이와 같은 마음을 생할 것이니 내가 뻑뻑히

一切 衆生을 滅度할자 없다라야 하리니 어쩜인고 만약 菩薩이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으면 곧

菩薩이 아니니라.
어찌함인고 須菩提야! 實로 法, 아뇩다삼먁삼菩提心을 발 한자가 없느니라.
須菩提야! 뜻에 어떠한고 如來께서 然燈부처님 處所에 法,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음이 있는가.

아닙니다. 世尊이시여! 내가 부처님 說하신 바 뜻을 앎 같아서는 부처님께서 法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음이 없으니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옳고 옳다.
須菩提야! 實로 法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음이 없느니라.
須菩提야! 만약 法,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 얻을 자 있었다면 然燈부처님이 곧 나를 授記를 주시되

네가 내세에 마땅히 부처님이 되어 호를 釋迦牟尼라 하시지 아니 하였을 것이지마는, 實로 法 阿?多羅三?三菩提 얻을 것이 없을 새, 이런故로 然燈佛이 나에게 授記를 주시사 이런 말을 작하사대 네가 내세에 마땅히 부처님이 되어 이름을 釋迦牟尼라 하리라 하시니라. 어쩜인고 如來라는 것은 곧 모든 法,

같은 뜻일 새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되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 하거든,
須菩提야! 實로 法, 부처님이 阿?多羅三?三菩提 얻음이 없다 하라.
須菩提야! 如來의 얻은 바 阿?多羅三?三菩提는 이 가운데 實로 없고 허도 없느니라.
이런故로 如來께서 說하사대 一切 法이 다 이 佛法이라 하시나니라.
須菩提야! 말한 바 一切法이란 자는 곧 一切法이 아닐 새 이런故로 이름을 一切 法이라 하시나니라.
須菩提야! 譬喩컨대 사람의 몸, 長大하다하는 것과 같나니라.
須菩提 말하되,
世尊이시여 如來가 사람 몸이 長大하다하는 것은 곧 큰 몸이 아닌 것을 이 이름 큰 몸이라 하시나니이다.
須菩提야! 菩薩도 또한 이와 같아야 만약 이런 말을 작하되 내가 마땅히 無量 衆生을 滅度 시키리라 하면 곧 이름이 菩薩이 아니니라. 어쩜인고,
須菩提야! 實로 法 이름이 菩薩이라 할 것이 없을 새 이런故로 부처님이 說 하사대 一切 法이 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라 하시나니라.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이런 말을 작호대 내가 마땅히 佛土를 莊嚴한다 하면 이 菩薩이라 이름하지

못할지니라. 어쩜인고 如來께서 說하사대 佛土를 莊嚴 한다는 자는 곧 莊嚴 아닌 것이 이 이름 莊嚴

일 새니라.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아??없는 法을 通達하는 자는 如來가 說하사대 참으로 이 菩薩이라 이름하시나니라

 

 


【기산】

그 때에 須菩提가 부처님께 여쭈되,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를 發한 이는 어떻게 安住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

받아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須菩提에게 이르시되,
만일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發한 사람이면 마땅히 이 같은 마음을 낼 것이니

내가 마땅히 一切 衆生을 滅度 시켜 주리라 하며 一切 衆生을 滅度 시켜 마치고는 한 衆生도 實로

滅度 시켜 준 자가 없다하라.
왜냐 하면 만일 菩薩이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으면 곧 菩薩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 하면 須菩提야! 實로 決定한 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心을 발 한자는 없기 때문이다.
須菩提야! 네 뜻에 어떠하냐. 如來가 然燈佛 處所에서 決定한 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느냐

 않았느냐?
않습니다. 世尊이시여! 제가 부처님의 說하신 뜻을 해득하기에는 부처님께서 저 然燈佛 處所에서

決定한 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으신 것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그렇게 말고 須菩提야! 實로 決定한 法이 있어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은 없다.
須菩提야! 만일 決定한 法이 있어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면 然燈佛이 곧 나에게 授記를

주어 말씀하시되 네가 내세에 마땅히 부처님이 되면 釋迦牟尼라고 이름하리라 하시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러나 實로 決定한 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이 없기 때문에 然燈佛께서 나에게 授記를 주시면서 말씀하시되 네가 내세에 마땅히 부처님이 되면 釋迦牟尼라고 이름하리라고 하신 것이다.
왜냐 하면 如來란 것은 곧 제法의 如如하다는 뜻이니 만일 어떤 사람이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고 말할지라도,
須菩提야! 實로 決定한 法이 있어서 부처님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은 없다.
須菩提야! 如來의 얻은 바 阿?多羅三?三菩提는 이 가운데 실도 없고 허도 없기 때문이다.

이러므로 如來가 一切 法이 다 이 佛法이라고 說한 것이니,
須菩提야! 이른바 一切 法이란 것은 곧 一切 法이 아니므로 一切 法이라 이름한 것이다.
須菩提야! 譬喩하건대 사람의 몸이 長大함과 같은 것이다.
須菩提가 말씀하되,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사람의 몸이 長大함과 같다고 說하신 것은 곧 큰 몸이 아니므로 이것을 큰

몸이라 이름하신 것입니다.
須菩提야! 菩薩도 또한 이와 같다. 만일 말하되 내가 마땅히 無量한 衆生을 滅度 시키리라 하면

菩薩이라고 이름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須菩提야! 眞實로 決定한 法이 있어서 이름하여 菩薩이 된다고 한 것은 없으니 그러므로

부처님이 一切 法은 我도 없고 人도 없고 衆生도 없고 壽者도 없다고 說한 것이다.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말하되 내가 마땅히 佛土를 莊嚴하리라 하면 이것을 菩薩이라고 이름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如來가 佛土를 莊嚴한다고 說한 것은 곧 莊嚴이 아니므로 이것을 莊嚴이라 이름한 것이기 때문이다.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아 法이 없는 것을 通達한 자면 如來가 說하여 참다운 이 菩薩이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해안】

저 때에 須菩提가 부처님께 사뢰어 말씀하되,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발하였아오니 어떻게하여 마땅히 머물도록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 받으오리까?
부처님께서 須菩提에게 이르사대,
만약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發한 자일진댄, 마땅히 이와 같은 마음이 나리라 내가

應當히 一切衆生을 滅度하였으나 一切衆生을 滅度하고 나서는 實은 한 衆生도 滅度 된자가 없다 하리라.
어찌한 緣故이냐?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으면 곧 菩薩이 아니니라.
어찌한 까닭이냐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發한 자가 없나니라.
須菩提에 네 뜻에 어떠하냐, 如來가 然燈佛소에서 法이 있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느냐?
아닙니다. 世尊이시여! 내가 부처님 말씀하신 바 뜻을 아는바 같아서는 부처님께서 然燈佛소에서

法이 있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사대 그렇고 그렇다.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지 아니할새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느니라.
須菩提야! 만약 法이 있어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을진대 然燈佛이 곧 나에게 授記를 주어

네가 오는 世上에 마땅히 불을 지으리니 호을 釋迦牟尼라 하지 아니하였을 것이나 實로 法이 있지

아니함으로써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을새 이런 故로 然燈佛이 나에게 授記를 주시되 네가 오는

世上에 마땅히 부처님이 될 것이니 호를 釋迦牟尼라 하라고 이런 말씀을 하셨느니라.
어찌한 緣故이냐? 如來라 함은 곧 모든 法이 같다는 뜻이니 說사 사람이 있어 말하되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 하면 須菩提야! 實로 부처님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法이 있지 않으니라.
須菩提야! 如來의 얻은 바 阿?多羅三?三菩提 이 가운데에는 실도 없고 허도 없느니라.
이런 故로 如來가 말씀 하기를 一切 法이 다 佛法이라고 하니라.
須菩提야! 말한 바 一切 法이라 한자는 곧 一切法이 아니라 이런 故로 이름이 一切 法이니라.
須菩提야! 비컨대 사람 몸의 長大하다는 말과 같으니라.
須菩提가 말씀하되,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인신長大라고 하심은 곧 큰 몸이 아니라 이 이름이 큰 몸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須菩提야! 菩薩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만약 이러한 말을 하되 내가 마땅히 無量衆生을 滅度 하였다 하면

곧 菩薩이라 이름하지 못할지니라
어째서 그러하냐 하면 須菩提야! 實로 法을 두지 아니함이 이 이름이 菩薩이 되나니라.

이런故로 부처님이 말씀하시되, 一切法이 나도 없고, 남도 없고, 衆生도 없고, 壽者도 없다 하니라.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이러한 말을 하되 내가 마땅히 佛國土를 莊嚴하였다 하면 이는 菩薩이 아니니

어찌한 緣故이냐? 如來가 말씀한 佛國土의 莊嚴은 곧 莊嚴이 아니요 이 이름이 莊嚴이니라.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내가 없는 法을 通達한 자이면 如來가 말하기를 참으로 이것이 菩薩이라

이름하나니라.

 

 


【청담】

그때, 須菩提가 부처님께 사뢰어 말씀했다.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일으킨 이는 마땅히 어떻게 머물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 받아야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須菩提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일으킨 이는 마땅히 이와 같이 마음을 낼 것이니,

내가 應當 一切 衆生을 濟度하리라 하여 一切 衆生을 다 濟度하지만 實은 한 衆生도 濟度된 자가

없느니라.
왜 그러냐 하면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으면 곧 菩薩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須菩提야! 그것은 實로 어떤 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心을 일으킨 이가 없기 때문이니라.
須菩提야! 네 뜻이 어떠하냐. 如來가 然燈부처님 處所에서 어떤 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느냐.”
“아니옵니다. 世尊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제가 아는 바로는 부처님께서 然燈부처님 處所에서 어떤 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이 아니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고 그러하다. 須菩提야, 實로 어떤 法이 있어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이 없느니라.

 須菩提야! 만일 어떤 法이 있어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면, 然燈佛께서 곧 나에게

‘네가 다음 世上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어서 호를 釋迦牟尼라 하리라.??고 授記를 주시지 않으셨을

것인데, 實로 어떤 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이 없으므로 그래서 然燈佛께서 나에게

授記를 주어 말씀하시기를 ??네가 다음 世上에 마땅히 부처님이 될 것이니 호를 釋迦牟尼라 하리라.

??하셨느니라. 왜 그러냐 하면 如來라 함은 곧 모든 法이 같다는 뜻이니, 만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須菩提야! 實로 부처님은 어떤 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이 없느니라.
須菩提야! 如來가 얻은 阿?多羅三?三菩提 이 가운데에는 實다움도 없고 허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如來가 말하기를 ‘一切 法이 다 이 佛法이라??고 하였느니라.
須菩提야! ,이른바 一切法이라 함은 곧 一切法이 아니니, 그러므로 이름이 一切法이니라.
須菩提야! 譬喩컨대 사람의 몸이 아주 큰 것과 같으니라.”
須菩提가 여쭈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사람의 몸이 아주 크다고 말씀하신 것은 곧 큰 몸이 아니라 그 이름이

큰 몸이옵니다.??
“須菩提야! 菩薩도 또한 이와 같으니 만일 ??내가 限量없는 衆生을 濟度했노라.??하고 말하는 이라면

곧 菩薩이라 할 수 없느니라.
어째서 그러냐 하면, 須菩提야!
實로 어떤 法도 두지 않는 것이 菩薩이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一切法이 나도 없고, 남도 없고, 衆生相이도 없고, 오래 산다는

것도 없다.??고 하셨사옵니다.??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내가 마땅히 佛國土를 莊嚴했노라.??하고 말한다면 이 사람은 곧 菩薩이 아니니, 왜 그러냐 하면 如來가 말씀한 佛國土의 莊嚴은, 곧 莊嚴이 아니라 그 이름이 莊嚴이기 때문이니라.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나없는 眞理를 通達했다면, 如來가 ‘참으로 이것이 菩薩이라.?? 말하리라.??

 

 


【탄허】

저 때에 須菩提가 佛께 사뢰어 말씀하시되,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를 發한

이는 어떻게 應當 주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받으리잇고
어찌 쓴 緣故뇨. 만일 菩薩이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으면 곧 菩薩이 아니니라.
所以가 무엇인고. 須菩提야! 實로 法 阿?多羅三?三菩提心을 發한 것이 없나니라.
須菩提야! 뜻에 어떠한고 如來가 然燈佛所에 法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음이 있느냐 없느냐?
아닙니다. 世尊이시여! 내가 불의 說하신 바 의를 아는 것 같아서는 불이 然燈佛所에 法 阿?多羅三?三菩

提를 얻음이 없나이다.
불이 말씀하시되,
이와 같고 이와 같다.
須菩提야! 實로 法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음이 없나니라
須菩提야! 만일 法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음이 있었을진대 然燈佛이 곧 나로 더불어 授記하시되,

 네가 내세에 마땅히 作佛함을 얻되, 호를 釋迦牟尼라 한다 하지 않으셨으려니와 實로 法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음이 없음을 쓸새 이런 故로 然燈佛이 아로 더불어 授記하사 이 말슴을 지으시되 네가 내세에 마땅히 작불함을 얻어서 호를 釋迦牟尼라 한다 하시니 어찌 쓴 緣故뇨. 如來란 것은 곧 제法의 여한

義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말하되,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 하면 須菩提야! 實로 法 불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음이 없으니,
須菩提야! 如來의 얻은 바 阿?多羅三?三菩提는 이 중에 실함도 없고 허함도 없나니라. 이런 故로 如來가 說하되 一切法이 모두 이 佛法이라 하노니,
須菩提야! 말한 바 一切法이란 것은 곧 一切法이 아닐 새 이런 故로 一切法이라.
須菩提야! 譬컨대 인신의 長大함과 같으니라. 須菩提가 말씀하시되, 世尊이시여! 如來가 說하신 인신

長大가 곧 大身이 아님이 될새 이 大身이라 명한 것이니다.
須菩提야! 菩薩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만일 이 말을 짓되 내가 마땅히 無量衆生을 滅度한다 하면 곧

菩薩이라 명하지 못함이니, 어찌 쓴 緣故뇨. 須菩提야! 實로 法 菩薩이 된다 명할게 없나니라.
이런 故로 불이 說하되, 一切法이 我도 없고 人도 없고 衆生도 없고 壽者도 없다 하노라.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이 말을 짓되 내가 마땅히 佛土를 莊嚴한다 하면 이 菩薩이라 이름하지 못하나니, 어찌 쓴 緣故뇨. 如來가 佛土를 莊嚴한다 說한 것은 곧 莊嚴이 아닐 새 이 莊嚴이라 명한 것이니이다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無我의 法을 通達한 이는 如來가 참으로 이 菩薩이라 說해 이름하나니라.

 

 


【광덕】

저때에 須菩提가 부처님께 사루어 말씀드렸다.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발하였사오니 어떻게 應當 머물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 받으오리까?”
부처님께서 須菩提에게 이르셨다.
“만약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발하였을진대 應當 이와 같은 마음을 내어야 하느니라.

‘내가 마땅히 一切 衆生을 滅度하리라. 一切 衆生을 滅度하여 마쳐서는 實로는 다시 한 衆生도 滅度된

衆生이 없다’하라.
須菩提야! 왜냐하면 만약 菩薩이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으면 곧 菩薩이 아니니 그 까닭이

무엇이랴.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지 않음이 阿?多羅三?三菩提를 발함이 되느니라.
須菩提야! 어떻게 生覺하느냐? 如來가 然燈佛 회상에서 法이 있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겠느냐?”
“아니옵니다. 世尊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說하신 바 뜻을 理解하옴 같아서는 부처님이 然燈佛 회상에서 法이 있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으심이 아니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옳다 그렇다.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지 아니하여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느니라.
須菩提야! 만약 法이 있어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을진대 然燈佛이 나에게 授記를 주시면서

‘네가 내세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리니 호를 釋迦牟尼라 하리라’하시지 않았으련만 實로 法이 있지

아니함으로써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으므로 이런故로 然燈佛께서 나에게 授記를 주시며 말씀하시기

를 ‘네가 내세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리니 호를 釋迦牟尼라 하리라’하셨느니라.
왜냐하면 如來라 함은 곧 모든 法이 如如하다는 뜻이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한다면,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지 아니하므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느니라. 須菩提야! 如來가 얻은

바 阿?多羅三?三菩提 이 가운데는 實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느니라.
이 까닭에 如來가 말하기를 ‘一切法이 다 이것이 佛法이라’ 말하느니라.
須菩提야! 말한 바 一切法이란 것도 곧 一切法이 아니니 그러므로 一切法이라 이름하느니라.
須菩提야! 譬喩컨대 사람의 몸이 長大함과 같으니라.”
須菩提가 말씀드렸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씀하신 사람 몸의 長大도 곧 이것이 큰 몸이 아니옵고 그 이름이

큰 몸이옵니다.”
“須菩提야! 菩薩도 또한 이와 같나니 만약 말하기를 ‘내가 마땅히 無量 衆生을 滅度하리라’ 한다면

이는 곧 菩薩이라 이름할 수 없느니라. 어찌한 까닭이랴. 須菩提야! 實로 法을 두지 않음을 菩薩이라

이름하느니라. 이런故로 如來가 말하기를 ‘一切 法이 我도 없고 人도 없고 衆生도 없고 壽者도 없다’하느니라.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말하기를 ‘내가 마땅히 佛國土를 莊嚴하리라’한다면 이는 菩薩이라 할 수 없나니

왜냐하면 如來가 말하는 바 佛國土 莊嚴은 이것이 莊嚴이 아니요, 그 이름이 莊嚴이니라.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아와 法이 없음을 通達한 자면 如來는 이 사람을 참된 菩薩 摩訶薩이라

말하느니라.

 

 


【월운】

그때에 須菩提가 부처님에게 사뢰었다.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의 마음을 내고는 어떻게 머물러야 되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시킵니까
부처님께서 須菩提에게 말씀하셨다.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의 마음을 내었거든 의당 이러한 마음을 낼지니, ??내가 온갖

衆生을 涅槃에 이르도록 濟度하리라??하라. 온갖 衆生을 모두 濟度한다지만 實際에는 한 衆生도 濟度될

 이가 없나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만일 菩薩이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으면 참 菩薩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須菩提야, 實際에는 阿?多羅三?三菩提의 마음을 낼 法이 없기 때문이니라.
須菩提야, 어떻게 生覺하느냐. 如來가 然燈佛에게서 阿?多羅三?三菩提의 法을 얻은 것이 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世尊이시여, 제가 부처님의 말씀하시는 뜻을 알기로는 부처님이 然燈佛에게

阿?多羅三?三菩提의 法을 얻은 것이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須菩提야! 眞實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의 法을 얻은 것이 없느니라.
須菩提야, 眞實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法이 있다면, 然燈佛이 나에게 授記하시기를

‘네가 오는 世上에 부처님이 되어 이름을 釋迦牟尼라 하리라??하지 않았으련만 實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法이 없으므로 然燈佛이 내게 授記하시기를 ??네가 오는 世上에 부처님이 되어 이름을

釋迦牟尼라 하리리??하셨느니라.
어찌하여 그러한가? 如來란 것은 모든 法이 眞如라는 뜻이니라.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하거니와 實際에는 부처님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法이

없느니라.
須菩提야, 如來가 얻은 阿?多羅三?三菩提는 그 가운데 참된 것도 없고 虛妄한 것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如來는 말하기를 ‘온갖 法이 모두 佛法이다??하느니라.
須菩提야, 온갖 法이란 것은 곧 法이 아니므로 ‘온갖 法이라??하느니라.
譬喩하건대 어떤 사람의 몸이 동떨어지게 크다는 것과 같으니라.”
須菩提가 여쭈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떤 사람의 몸이 동떨어지게 크다?? 하신 것은 큰 몸이

아니므로 큰 몸이라 하십니다.??
“須菩提야, 菩薩들도 역시 그러하여 만일 말하기를 ??내가 限量없는 衆生을 濟度하리라??하면

菩薩이라고 이름하지 못할지니,
무슨 까닭이냐? 須菩提야, 眞實로 菩薩이라고 이름할 것이 없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如來가 말하기를 ‘온갖 法은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없다??하느니라.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말하기를 ‘내가 佛國土를 莊嚴하리라??하면, 菩薩이라 이름하지 못할지니, 무슨 까닭이냐? 如來가 말하는 佛國土의 莊嚴은 莊嚴이 아니므로 莊嚴이라 하느니라.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나와 法이 없음을 通達하면 如來는 그를 참 菩薩이라 이름하느니라.”

 

 


【무비】

그 때, 須菩提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발하였으니 어떻게 마땅히 머물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받으리까.??
부처님께서 須菩提에게 이르시되,
“만약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발하였으면 마땅히 이와 같은 마음을 낼지니, 내가 應當 一切 衆生을 滅度하리라. 一切 衆生을 滅度하고 나서는 한 衆生도 滅度함이 없으리라.
무슨 까닭인가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으면 곧 菩薩이 아니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心을 發한 것이 아니니라.
須菩提야! 어떻게 生覺하느냐. 如來가 然燈佛 處所에서 法이 있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느냐.”
“아닙니다. 世尊이시여!
제가 부처님이 說하신 뜻을 理解하기에는 부처님이 然燈佛 處所에서 法이 있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그렇다. 그렇다.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어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음이 아니니라.
須菩提야! 만약 法이 있어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음인댄 然燈佛이 곧 나에게 授記를 주면서 ‘너는 내세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어서 호를 釋迦牟尼라 하라.??고 하시지 않았으려니와, 實로 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이 아니므로 이 까닭에 然燈佛이 나에게 授記를 주시면서 말씀하시되, ??너는 내세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리니 호를 釋迦牟尼라 하리라.??고 하시니라.
무슨 까닭인가 하면 如來라 함은 곧 모든 法이 如如하다는 뜻이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길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고 하면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어서 부처님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음이 아니니라.
須菩提야! 如來가 얻은 바 阿?多羅三?三菩提는 이 가운데는 實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如來가 說하되 ‘一切法이 다 佛法이라.??하시니,
須菩提야! 말한 바 一切法이란 곧 一切法이 아님일새, 그러므로 一切法이라 이름하느니라.
須菩提야! 譬喩하건대 사람의 몸이 長大함과 같느니라.”
須菩提가 말씀드리되,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說한 사람 몸의 長大함도 곧 큰 몸이 아니고 그 이름이 큰 몸입니다.??
“須菩提야! 菩薩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만약 이런 말을 하되, ??내가 마땅히 限量없는 衆生을 滅度하리라.??한다면 곧 菩薩이라 이름할 수 없음이니 무슨 까닭인가.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어서 菩薩이라 이름하지 않으니라.”
그러므로 부처님이 說하되,
“一切法은 나도 없고 人도 없고 衆生도 없으며 壽者도 없다.??라 하느니라.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이런 말을 하되 ‘내가 마땅히 佛國土를 莊嚴하리라??한다면 이는 菩薩이라 이름할 수 없음이니 무슨 까닭인가 如來가 說한 佛國土의 莊嚴한다는 것은 곧 莊嚴이 아니고 그 이름이 莊嚴이니라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無我의 法을 通達한 자이면 如來는 이를 참다운 菩薩이라 이름하느니라.”

 

 


【석진오】

그때 須菩提가 부처님께 물었다.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의 마음을 발했을 때에는 마땅히 어떻게 주해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해야 합니까?
부처님이 須菩提에게 말했다.
善男子 善女人으로서 阿?多羅三?三菩提의 마음을 發한 자는 마땅히 이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한다.
즉, “나는 一切衆生을 滅度할 것이다. 그러나 一切衆生을 滅度했다 하더라도 한 衆生도 實은 滅度한

자가 없다”라고.
왜냐하면 須菩提여, 만일 菩薩에게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다면, 즉 菩薩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須菩提여, 實로 法으로서 阿?多羅三?三菩提의 마음을 發한다고 하는 자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須菩提여, 그대는 어떻게 生覺하는가? 如來가 然燈佛의 處所에서 法으로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바가 있는가?
아닙니다. 世尊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 意味를 理解하는 바로는, 부처님이 然燈佛의 處所에서 法으로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일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말했다.
그렇다 須菩提여, 實로 法으로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고 하는 일은 없다.
須菩提여, 만일 法으로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고 하는 것이 있다면, 然燈佛이 아네게

授記를 주시되, “그대는 내세에 마땅히 부처님이 되어, 釋迦牟尼라고 불릴 것이다”라고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實로 法으로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는다는 일은 있을 수 없으므로, 然燈佛이 나에게 授記를

주시며, “그대는 내세에 마땅히 부처님이 되어, 釋迦牟尼라고 불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如來라는 것은, 즉 모든 法이 眞如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있어서 如來는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고 하지만,
須菩提여, 實은 法으로서 부처님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는 일은 있을 수 없다.
須菩提여, 如來가 얻은 바 阿?多羅三?三菩提는 그 가운데에 실도 업고 허도 없다.
이 때문에 如來는, 一切法은 모두 佛法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須菩提야, 말한 바 一切法이란, 즉 一切法이 아니다. 그러므로 一切法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須菩提여, 譬喩컨대 사람의 몸이 長大함과 같다.
須菩提가 말했다.
世尊이시여, 如來가 사람의 몸이 長大하다고 말씀하신 것은, 즉 長大한 몸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長大한 몸이라 이름하는 것입니다.
須菩提여, 菩薩도 이와 같아서 만일, “내가 마땅히 한없는 衆生을 滅度했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菩薩이라고 이름할 수 없다.
왜냐하면 須菩提여, 實로 法으로써 이름하여 菩薩이라 하는 것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一切法에는 我도 없고, 人도 없고, 衆生도 없고, 壽者도 없다”고 하신 것이다.
須菩提여, 만일 菩薩로서 이와 같이 “내가 마땅히 佛土를 莊嚴한다”라고 말한다면, 이것은 菩薩이라고

이름할 수 없다.
왜냐하면 如來가, “佛土를 莊嚴한다는 것은, 즉 莊嚴이 아니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莊嚴이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須菩提여, 만일 菩薩로서 無我法에 通達한 자라면 如來께서 말씀하시기를,
“참으로 이것이야말로 菩薩이다”라고 부를 것이다.

 

 


【홍정식】

그때 須菩提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世尊이시여 선남선녀로서 아누다라삼먁삼菩提의 마음을 일으킨 사람은 마땅히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시켜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須菩提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선녀로서 아누다라삼먁삼菩提의 마음을 일으킨 사람은

마땅히 이러한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내가 마땅히 一切 衆生을 濟度하리라. 一切 衆生을 濟度했지만

實際로는 한 사람도 濟度된 사람은 없다 하고. 무슨 까닭이겠느냐,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으면 곧 菩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때 須菩提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世尊이시여, 선남선녀로서 아누다라삼먁삼菩提의 마음을 일으킨 사람은 마땅히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시켜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須菩提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선녀로서 아누다라삼먁삼菩提의 마음을 일으킨 사람은

마땅히 이러한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내가 마땅히 一切 衆生을 濟度하리라. 一切 衆生을 濟度했지만

實際로는 한 사람도 濟度된 사람은 없다 하고.
무슨 까닭이겠느냐,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으면 곧 菩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須菩提야. 實로 法으로써 아누다라삼먁삼菩提를 일으킨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須菩提야, 네 生覺에 어떠하냐 如來가 然燈부처님 계신 곳에 있을 때 法으로써 아누다라삼먁삼菩提를

얻었겠느냐?
아닙니다. 世尊이시여 제가 부처님의 말씀하신 뜻을 알고 있는 바로써는 부처님께서 然燈부처님이

계신 곳에 계실 때, 法으로써 아누다라삼먁삼菩提를 얻은 일은 없으십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렇다 須菩提야 참으로 如來는 法으로써 아누다라삼먁삼菩提를 얻었다는 것은 없다.
須菩提야 만일 如來가 法으로써 아누다라삼먁삼菩提를 얻었을 것 같으면 然燈佛이 나에게 너는 未來에 마땅히 부처님이 되어 이름을 釋迦牟尼라 불리리라 라는 授記를 주지않았을 것이다. 참으로 法으로써

아누다라삼먁삼菩提를 얻음이 없다. 그러기에 然燈부처님은 나에게 授記를 주어 너는 未來에 마땅히

부처님이 되어 이름을 釋迦牟尼라 불리리라 하는 말씀을 하신 것이다.
무슨 까닭이냐 如來라는 것은 모든 法이 眞如라는 뜻이다. 說사 어떤 사람이 如來가 아누다라삼먁삼

菩提를 얻었다고 말할지라도 須菩提야, 實相 부처님은 法으로써 아누다라삼먁삼菩提르 얻은 것은

아니다.
須菩提야 如來가 얻음 바 아누다라삼먁삼菩提는 이 가운데 실도 없고 허도 없다. 이런 까닭에 如來는

말씀하시기를 一切의 法이 다 佛法이다 라고 하셨다. 須菩提야 말한 바 一切法이란 것은 곧 一切法이

아니다. 이런 까닭에 이름만이 一切法인 것이다.
須菩提야 譬喩하면 사람의 몸이 長大하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須菩提가 말했다.
世尊이시여 如來가 말씀하신 사람의 몸이 長大하다는 것은, 곧 큰 몸이 아니라 그 이름이 큰 몸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須菩提야, 菩薩도 또한 이와 같다. 만일 내가 마땅히 無量 衆生을 滅度하리다. 이렇게 말한 것 같으면,

곧 菩薩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이다. 어째서냐 하면, 須菩提야 實相 法으로써 이름하여 菩薩이라 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부처님은 一切法이 나도 없고 개我도 없고 衆生도 없고 壽者도 없다고 말씀하셨다.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내가 마땅히 佛土를 莊嚴하게 하리라는 말을 한다면 이는 곧 菩薩이라 이름할 수 없다. 어째선가 如來가 말씀하신 佛土를 莊嚴하게 한다는 것은 그것이 곧 莊嚴이 아니라

이름이 莊嚴일 뿐이기 때문이다.
須菩提야, 만약 菩薩로서 無我法을 通達한 사람이면, 如來는 말씀하여 참으로 이것이 菩薩이다 하고

이름할 것이다.

 

 


【김기추】

저 때 須菩提가 부처님께 사뢰어 말씀하시되,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내오니 어떻게 應當 머물게 하오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 받게 하오리까???
부처님이 須菩提에게 告하시되,
“만약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내었을진댄 마땅히 이런 마음이 날 것이니,

‘내가 應當 온갖 衆生을 滅度 하였으나 온갖 衆生을 滅度 하여 마쳐서는 한 衆生도 實로 滅度한 자가

있지 않으니라.’무슨 까닭으로써 이냐. 만약 菩薩이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을진댄 곧 菩薩이

아니니, 그런바 는 무엇이겠느냐.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지 아니함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냄이니라.
須菩提야! 뜻에 어떠하느냐, 如來가 然燈佛 處所에서 法이 있으므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음이겠느냐?”
“아니옵니다 世尊이시여!
부처님이 말씀하신 바 뜻을 제가 아옴 같아서는 부처님이 然燈佛 處所에서 法이 있지 아니함으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으심이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시되,
“그렇고 그러니라.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지 아니함으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음이니,
須菩提야! 만약 法이 있음으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음일진댄 然燈佛께서 곧 나에게 授記를

주시와 너는 오는 世上에 마땅히 부처를 짓되 호를 釋迦牟尼라 아니하셨으련만, 實로 法이 있지 아니함으로써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음일 새 이런 까닭으로 然燈佛께서 나에게 授記를 주시와 이러한 말씀을 하시되 ‘너는 오는 世上에 마땅히 부처를 지어 얻어서 호를 釋迦牟尼라 하리라’시었으니 무슨 까닭으로써 이냐. 如來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음인,
須菩提야! 如來가 얻은 바 阿?多羅三?三菩提는 이 가운데 實다움도 없고 허함도 없느니라.

이런 까닭으로 如來가 온갖 法은 다 이 佛法이라고 말씀하심이나,
須菩提야! 말씀하신 바 온갖 法이란 곧 온갖 法이 아님일 새, 이런 까닭으로 온갖 法이라 이름함이니,
須菩提야! 譬喩하자면 사람의 몸이 큼과 같으니라.”
須菩提가 여쭈되,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씀하시는 사람의 몸이 큼은 곧 큰 몸이 아님일 새, 이 이름이 큰 몸이니다.??
“須菩提야! 菩薩도 또한 이러하여 만약 이런 말을 짓되 ‘내가 마땅히 無量衆生을 滅度 하였다’면 곧

菩薩이라 이름하지 않으리니,
무슨 까닭으로써 이냐 須菩提야! 實로 法이 있지 아니함으로 이름하여 菩薩이니, 이런 까닭으로 부처님께서 온갖 法을 말씀하심에 我도 없고 人도 없고 衆生도 없고 壽者도 없다 심이니라.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이런 말을 짓되 ‘내가 마땅히 佛土를 莊嚴한다’면 이는 菩薩이라 이름할 수

없나니, 무슨 까닭으로서 이냐, 如來가 말씀하신 莊嚴 佛土란 것은 곧 莊嚴이 아니요,

이 이름이 莊嚴이니라.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나와 法이 없음을 通達할진댄 如來가 말씀하신 참 이 菩薩이라 이름하리라.”

 

 


【이기영】

이때 須菩提가 부처님께 말씀 드렸다.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발하였으니, 어떻게 바로 머물게 할 것이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시키리이까?”
부처님께서 須菩提에게 이르셨다.
“만약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발하였다면 마땅히 이와 같은 마음이 나리라.
‘내가 應當 一切 衆生을 滅度할 것이나, 一切 衆生을 滅度하고 난 후에는, 實은 한 衆生도 滅度된 자가

 없게 하리라’
왜냐하면 須菩提여, 만약 菩薩이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을 가지면 곧 菩薩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무슨 까닭인가? 須菩提여,
實로 유法이 없어야 阿?多羅三?三菩提心을 發하는 자가 되기 때문이니라.
須菩提여, 네 生覺이 어떠하냐? 如來가 然燈佛 處所에서 阿?多羅三?三菩提라는 法을 얻었겠느냐?”
“아니옵니다. 世尊이시여,
제가 부처님의 말씀하신 바 뜻을 아는 바로서는, 부처님이 然燈佛 處所에서 阿?多羅三?三菩提란 法을

얻을 수가 없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고 그러하니라. 須菩提여 實로 유法이 없어야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느니라.
須菩提여, 만약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란 法을 얻었다고 한다면 然燈佛이 곧 나에게 授記를 주시되 ‘네가 내세에 마땅히 부처님이 될 수 있을지니, 이름을 釋迦牟尼라 하리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니라.

實로 法이 있지 아니하여야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으므로 然燈佛이 내게 授記를 주되, ‘네가 내세에

마땅히 부처를 이룰지니, 그 이름을 釋迦牟尼라 하리라’고 하셨느니라.
왜냐하면, 如來라 함은 곧 모든 法이 여하다는 뜻이니라. 만약 사람이 있어 말하되,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고 하면, 須菩提야! 實로 유法이 없이 부처님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을 것이니라.
須菩提여, 如來가 얻은 바 阿?多羅三?三菩提는 그 가운데에 실함도 허함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如來께서는 말씀하시기를 ‘一切法이 모두 佛法이라’고 한 것이니라. 須菩提여,

말한 바 一切法이라 함은 곧 一切法이 아니니. 그런 故로 이름이 一切法이니라. 須菩提여,

譬喩컨대 사람의 몸이 長大함과 같으니라.”
須菩提가 아뢰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사람의 몸이 長大하다’고 말씀하신 것은 즉 長大한 몸을 두고 하신 것이 아니라

 그 이름이 長大한 몸이나이다.”
“須菩提여, 菩薩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만약 말을 하되 ‘내가 마땅히 無量한 衆生을 滅度하였다’고 하면

곧 菩薩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이니라.
왜냐하면 須菩提여, 實로 法이 있지 아니하여야 이름하여 菩薩이라 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부처님이 말씀하시되, ‘一切法은 無我이고,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없다’고 하셨느니라.
須菩提여, 만약 菩薩이 ‘내가 마땅히 佛土를 莊嚴한다’고 한다면, 이는 菩薩이라고 이름 할 수 없느리라.
왜냐하면 如來가 佛土를 莊嚴한다고 하신 말은 곧 莊嚴하는 것이 아니니, 그것을 이름하여 莊嚴이라

하는 까닭이니라.
須菩提여, 만약 菩薩이 無我法에 通達한 자이면 如來가 ‘그것이 참다운 菩薩’이라고 이름하리라.”

 

 


【송찬우】

이때 須菩提는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의 마음을 내면 어떻게 安住해야만 하며,

어떻게 現在의 意志와는 상관없이 구생아집에서 임의로 일어나는 아집 法집의 그 妄想 마음을

降伏받아야만 하는지요?”
부처님은 須菩提에게 고하셨다.
“가령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의 마음을 내면 마땅히 이 같은 마음을 내어야만 한다.
즉, 내가 一切 衆生을 滅度하여 一切 衆生을 끝까지 다 滅度했다 해도, 그러나 한 衆生도 實際로 滅度한

 자는 없다라고 여겨야만 한다. 왜냐하면 衆生은 本來 스스로 그 自體가 如如하기 때문에 다시 새삼

相對的으로 滅度를 기다리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意味 때문에 衆生을 滅度시키고 나서 衆生을 滅度했다는 生覺을 일으키지 않아야만 하는가.

須菩提야, 가령 菩薩이 滅度한 衆生이 相對的인 모습으로 있다고 執着하면 그 즉시 그에겐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기 때문인데, 그는 그 즉시 아집이 끊긴 眞正한 菩薩은 아닌 것이다.
그 까닭은 무엇이겠는가.
須菩提야, 衆生과 부처는 本來 平等한 하나의 모습이어서 菩薩이 阿?多羅三?三菩提의 마음을 내어

구하는 菩提法의 實際적인 아집에 의한 相對的인 따로의 衆生 모습은 없기 때문이다.”
“須菩提야, 너의 意圖론 어떻게 여기느냐?”
如來께선 然燈부처님의 處所에서 따로 實際하는 깨달음의 法이 있어서 그 깨달음法인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고 여기느냐?”
“아니옵니다. 世尊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意味를 理解한 바론 부처님께서 然燈부처님의 處所에서 깨달음의 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고 여기진 않습니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그러하고 그러하단다. 須菩提야, 깨달음의 法이 있어서 如來께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일은

정말로 없단다.
須菩提야, 가령 깨달음의 法이 있어서 如來께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면 그 당시에 然燈부처님께선 나에게 授記를 주시면서 너는 未來 世上에 부처님이 되어 호를 釋迦牟尼라 하리라고 하시진 않았으리라. 따로의 깨달음의 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일이란 정말로 없다.

이처럼 나는 그 당시 四相이 없는 平等般若의 理致를 깨우쳤기 때문에 然燈부처님께선 그 경지를

인정하시고 나에게 授記를 주시면서 말씀하시기를, 그대는 未來 世上에 부처님이 되어 호를

釋迦牟尼라 하리라고 하셨던 것이다.”
“가령 菩提法이 없다면 菩提를 成就한 부처도 없을 것인데 무슨 意味 때문에 如來가 있을 수 있겠는가. 왜냐하면 如來는 바로 모든 萬法과 하나로 一致한다는 意味이기 때문이다. 가령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이미 如來가 있으므로 그 如來는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음이 있으리라. 그렇다면 누가 菩提法을

얻었기에 如來라고 부르는가.>라고 한다 하자.
須菩提야, 如來께서 체득하신 깨달음의 法인 阿?多羅三?三菩提는 이 가운데서는 菩提를 얻었다는

實際의 執着도 없고, 菩提를 얻지 못했다는 허무의 執着도 없다
이런 意味 때문에 如來께선 말씀하시기를 一切 凡夫와 聖人의 法 그 모두가 平等하게 眞如를 自體로

하는 佛法이라고 하셨느니라.
須菩提야, 말하고 있는 一切法, 즉 모든 凡夫와 聖人의 法이란 斷定的으로 實在하는 一切法이 아니라,

完全히 空寂한 모습으로서의 一切法이기 때문에 그것은 言語적 표현으로 一切法이라 해도 그 言語에

實在하는 一切法이 있지는 않다. 그러므로 그 허구적인 名稱으로 一切法이라고 말할 뿐이다.

須菩提야, 이를 譬喩하자면 사람의 몸, 즉 如來法身이 長大하다함과도 같다.”
須菩提는 말하였다.
“如來께서 말씀하신 사람의 몸이 長大하다 함은 實在하는 모든 差別的인 모습이 없기 때문에 그것은

큰 몸이 아닙니다. 그것은 眞如 自體를 意志하여 일어난 法身의 모습이기 때문에 큰 몸이라는 임시

方便으로 名稱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須菩提야, 菩薩도 여기 이와 같단다. 가령 菩薩이 <나는 마땅히 限量없는 衆生을 濟度하리라.>라고

意識的인 分別의 마음을 내고 말을 한다면 그에겐 眞正한 菩薩이라는 名稱을 붙이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生覺을 한다면 眞正한 菩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意味는 무엇 때문인가.

須菩提야 實際로는 따로 菩薩法이 없는 데서 임시적인 言語를 빌려 菩薩이라는 名稱을 붙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意味 때문에 부처님께선 말씀하시기를 凡夫와 聖人, 이러한 一切法들은 我·人·衆生·壽者가 없다고

 하셨던 것이다.
須菩提야, 가령 菩薩이 <나는 佛國土를 莊嚴하리라.>고 말한다면 그는 眞正한 菩薩이라 부르지 못한다.
왜냐하면 如來께선 말씀하시길 佛國土를 莊嚴하는 것은 實際로 그 根本에 있어선 莊嚴이 아닌데 莊嚴이라는 名稱을 붙였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須菩提야, 가령 菩薩이 無我무法을 通達한 자라면 如來께선 그에게 眞正한 菩薩이라는 名稱을 붙일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이제열】

그 때 須菩提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일으켰다면 그 마음을 어떻게 머물게 하며,

어떻게 降伏 받아야 하겠나이까?”
부처님께서 須菩提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善男子 善女人으로서 阿?多羅三?三菩提心을 일으켰다면 마땅히 이와 같이 마음을 낼 것이니
‘내가 마땅히 一切 衆生을 濟度하리라. 그리하여 一切 衆生을 다 濟度한 다음에는 實은 한 衆生도

濟度한 바가 없다’ 하라.
왜냐하면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나라는 生覺’, ‘남이라는 生覺’, ‘衆生이라는 生覺’, ‘오래 산다는 生覺’이 있으면 곧 菩薩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須菩提야, 그 까닭은 實로 어떤 法이 있지 않은 境界에서 阿?多羅三?三菩提心을 일으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須菩提야, 너는 어떻게 生覺하느냐? 如來가 然燈 부처님 處所에서 얻을 만한 어떤 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느냐?”
“아니옵니다. 世尊이시여,
제가 부처님 말씀의 뜻을 헤아리기로는 부처님께서 然燈 부처님 處所에서 어떤 法이 있지 않은

境界에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으신 것이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렇다. 須菩提야, 實로 어떤 法이 있지 않은 境界에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이니라.
須菩提야, 만약 어떤 法이 있어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이라면 然燈 부처님께서 나에게

授記하시기를 ‘네가 다음 世上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어 釋迦牟尼라 불리리라.’고 하시지 않으셨을

것이지만, 實로 어떤 法이 있지 않은 境界에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기에 然燈 부처님께서 나에게

授記하시기를 ‘네가 다음 世上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어 釋迦牟尼라 불리리라.’ 하셨느니라.
왜냐하면 如來라 함은 모든 法이 如如하여 같다는 뜻이기 때문이니,

어떤 사람이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고 말하더라도,
須菩提야! 부처님은 實로 어떤 法이 있지 않은 境界에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으신 것이니라.
須菩提야, 如來가 얻은 바 阿?多羅三?三菩提 가운데는 實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如來는 ‘一切法이 다 佛法’이라고 하느니라.
須菩提야! 이른바 一切法이라 함은 一切法이 아니니, 그 이름이 一切法일 뿐이니라. 須菩提야,

譬喩컨대 몸집이 아주 큰 사람과 같으니라.”
須菩提가 사뢰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씀하신 사람의 몸이 아주 크다는 것도 實은 큰 몸이 아니오라 그 이름이 큰

몸일 따름입니다.”
“須菩提야, 菩薩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만약 ‘내가 마땅히 限量없이 많은 衆生을 濟度한다’고 말하면 이는 곧 菩薩이라 이름할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須菩提야, 實로 어떤 法도 마음에 두지 않는 이를 菩薩이라 이름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如來가 말하기를, 온갖 法이 ‘나’도 없고, ‘남’도 없고, ‘衆生’도 없고. ‘오래 사는 것’도 없다고

하느니라.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말하기를 ‘내가 마땅히 佛國土를 莊嚴하리라’ 한다면 이는 菩薩이라 이름할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如來가 말하는 佛國土의 莊嚴은 곧 莊嚴이 아니라 그 이름이 莊嚴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無我法을 通達하였다면 如來는 이 사람을 참된 菩薩 摩訶薩이라 이르느니라.”

 

 


【문제현】

그때에 須菩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은 阿?多羅三?三菩提 마음을 내어 마땅히 어떻게 머무르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시켜야 하옵니까?”
부처님께서 須菩提에게 말씀하셨다.
“善男子 善女人은 阿?多羅三?三菩提 마음을 내어 마땅히 이러한 마음을 낼 것이니, 마땅히 모든 衆生을

 滅度시키려 하여 모든 衆生을 滅度해 마쳐서는 實로 滅度 얻은 衆生이란 것이 하나도 없어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만약 菩薩이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다면 곧 菩薩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須菩提야! 實로 阿?多羅三?三菩提 마음을 내야 할 法도 없기 때문이니라.
須菩提야! 너는 어떻게 生覺하느냐?
如來가 然燈 부처님 處所에서 阿?多羅三?三菩提라는 法을 얻은 바 있겠느냐?”
“아닙니다. 世尊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제가 아는 바로는 부처님께서는 저 然燈 부처님

處所에서 阿?多羅三?三菩提라는 法을 얻은 바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고 그러하다. 須菩提야! 實로 如來는 阿?多羅三?三菩提라는 法을 얻은 바 없느니라.
須菩提야! 만약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라는 法을 얻은 바 있다면, 然燈 부처님께서 곧 나에게 未來의

 世上에 마땅히 부처님이 되어 釋迦牟尼라 이름하리라고 授記하지 않으셨겠지만, 實로 阿?多羅三?三菩提라는 法도 얻은 바 없으므로, 然燈 부처님께서 나에게 未來의 世上에 마땅히 부처님이 되어

釋迦牟尼라 이름하리라고 授記하셨느니라.
왜냐하면 如來란 곧 모든 法에 이러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니라. 어떤 사람은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고 하겠지만, 實로 나는 阿?多羅三?三菩提라는 法을 얻은 바 없느니라.
須菩提야! 如來가 얻은 阿?多羅三?三菩提는 이 가운데에 實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如來가 모든 法이 다 佛法이라고 말하였느니라.
須菩提야! 모든 法이라고 말한 것도 곧 모든 法이 아니니, 이름하여 모든 法이라고 할 뿐이니라.
須菩提야! 譬喩하여 말하자면 사람의 몸이 길고 큰 것과 같느니라.”
須菩提가 말하였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사람의 몸이 길고 크다고 한 것은 곧 큰 몸이 아니니, 이름하여 큰 몸이라고

하셨을 뿐입니다.”
“須菩提야! 菩薩도 또한 이러하여 만약 마땅히 限量없는 衆生을 滅度하였다고 말하면 곧 菩薩이라

이름할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須菩提야! 實로 菩薩이라 이름할 法도 없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부처님들이 말하기를

모든 法이라 하나 我도 없고, 人도 없고, 衆生도 없고, 壽者도 없다고 하였느니라.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마땅히 佛土를 莊嚴한다고 말하면 菩薩이라 이름할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如來가 佛土를 莊嚴한다는 것은 곧 莊嚴도 아니니, 이름하여 莊嚴이라고 할 뿐이기

때문이니라.
須菩提야! 이와 같아서 菩薩이 나라 할 것도, 法이라 할 것도 없음을 通達해서 사무치면 如來가 참다운 菩薩이라 이름하느니라.

 

 


【김용옥】

이 때에 須菩提가 부처님께 사뢰어 말하였다.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의 마음을 냈으면 어떻게 마땅히 살아야 할 것이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 받아야 하오리까?”
부처님께서 須菩提에게 이르시되,
“善男子 善女人으로 阿?多羅三?三菩提를 發하는 자는 반드시 이와 같은 마음을 낼 지어다 ‘나는 一切衆

生을 滅度 한다 하였으나 一切衆生을 다 滅度하고 보니 實로 滅度를 한 衆生이 아무도 없었다’라고

어째서 그러한가?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我相이나 人相이나 衆生相이나 壽者相이 있으면 곧 菩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까닭이 무엇이뇨?
須菩提야! 阿?多羅三?三菩提를 發한다고 하는 法이 實로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須菩提야! 네 뜻에 어떠하뇨? 如來가 然燈부처님의 곳에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을 만한 法이

있었느냐? 있지 아니하였느냐?”
“있지 아니하였나이다. 世尊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의 뜻을 理解하기로는 부처님께서

然燈부처님의 곳에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을 만한 法이 따로 있지 아니하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었다.
“그렇다! 그렇다! 須菩提야 !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는다고 하는 그런 法이 도무지 있지 아니한

것이다.
須菩提야! 만약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는다고 하는 그런 法이 있다고 한다면 然燈부처님께서

나에게 授記를 내리시면서 너는 내세에 반드시 釋迦牟尼라 이름하는 훌륭한 부처님이 되리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眞實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는다고 하는 法이 없기 때문에 然燈부처님께서 나에게

授記를 내리시면서, 너는 내세에 반드시 釋迦牟尼라 이름하는 훌륭한 부처님이 되리라고 이런 귀한

말씀을 해주신 것이다.
어째서 그러한가? 如來라고 하는 것은 모든 法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일 뿐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고 말한다면,
須菩提야! 實로 깨달은 자가 阿?多羅三?三菩提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는 그러한 法이 있지 아니한

것이다.
須菩提야! 如來가 깨달은 바 阿?多羅三?三菩提, 바로 그 속에는 眞實도 없고 거짓도 없나니,

그러하므로 如來는 說하기를 一切의 法이 모두 부처님 法일 뿐이라 한 것이다.
須菩提야! 내가 말한 바 一切의 法이라 하는 것도 곧 一切의 法이 아니다. 그러므로 一切의 法이라

이름할 수 있는 것이다.”
“須菩提야! 譬喩컨대 사람의 몸이 長大한 것과도 같다.”
須菩提가 사뢰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사람의 몸이 長大하다고 말씀하신 것은 곧, 그 長大한 몸이 長大한 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로소 長大한 몸이라 이름할 수 있는 것입니다.”
“須菩提야! 菩薩 또한 이와 같다. 菩薩이 만약 ‘나는 헤아릴 수 없는 은 衆生을 滅度 하리라’하고

이와 같은 말을 지었다하면 그를 菩薩이라 이름할 수 없느니라.
어째서 그러한가? 須菩提야! 眞實로 이름하여 菩薩이라 할 수 있는 法이 있지 아니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처는 말하느니라. 一切의 法이 我도 없고, 人도 없고, 衆生도 없고 壽者도 없다라고”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나는 반드시 佛土를 莊嚴케 하리라고 이런 말을 짓는다면, 그를 菩薩이라

이름할 수 없느니라. 어째서 그러한가? 如來가 佛土를 莊嚴케 한다고 말한 것은 즉 莊嚴케 함이 아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莊嚴케 한다고 이름할 수 있는 것이다.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無我의 法에 通達하면 如來는 비로소 그를 참으로 菩薩이라 이름할 수 있다

說하느니라.”

 

 


【조현춘】

이 때에 須菩提께서 부처님께 여쭈셨다.
“부처님이시여, 阿?多羅三?三菩提의 마음을 낸 善男子 善女人은 어떻게 마음을 닦아 나가며,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須菩提야! 阿?多羅三?三菩提의 마음을 낸 善男子 善女人은 ‘모든 衆生들의 모든 고통을 내가 다 없애

주겠다. 이렇게 모든 衆生을 濟度하되 衆生을 濟度한다는 生覺은 조금도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須菩提야!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에 걸려 있는 菩薩은 참된 菩薩이라고 할 수 없다
須菩提야! 어떤 것에도 걸리지 않아야 참으로 阿?多羅三?三菩提의 마음을 내었다고 할 수 있다
須菩提야! 어떻게 生覺을 하느냐? 然燈 부처님 處所에 있을 때에,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이루었다’ 는 生覺을 했겠느냐?”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부처님의 말씀을 제가 理解하기로는, 然燈 부처님 處所에 계실 때에

부처님께서는 ‘阿?多羅三?三菩提를 이루었다’ 는 生覺을 하지 않으시었습니다.”
“그렇다 정말 그렇다
須菩提야! 如來는須菩提야! 阿?多羅三?三菩提를 이루었다’ 는 生覺을 하지 않았다.
須菩提야!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이루었다??는 生覺을 했더라면 然燈 부처님께서 如來에게

‘다음 世上에서 그대가 釋迦牟尼라는 이름의 부처님이 되리라’ 는 授記를 주지 않으시었을 것이다.

 阿?多羅三?三菩提를 이루었다는 生覺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然燈 부처님께서 如來에게

 ‘다음 世上에서 그대가 釋迦牟尼라는 이름의 부처님이 되리라’ 는 授記를 주신 것이다.
부처는 모든 것에 如如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은 ‘부처님께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이루었다 ’ 고 할 수도 있겠으나 須菩提야! 如來 스스로

 ‘나는 阿?多羅三?三菩提를 이루었다’ 는 生覺을 하지는 않는다
須菩提야! 如來는 阿?多羅三?三菩提를 이루었다는 生覺도 하지 않고, 그렇지 않다는 生覺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如來가 말하는 모든 法이 부처님 法이 되는 것이다
須菩提야! 모든 法을 다 行하되 모든 法을 다 行한다는 生覺에 걸리지 않아야, 참으로 모든 法을 다

行한다고 할 수 있다
須菩提야! 몸이 큰 사람에 대해 말해 보아라”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몸이 크되 몸이 크다는 生覺에 걸리지 않아야, 참으로 몸이

크다고 生覺할 수 있습니다 .”
“須菩提야! 菩薩도 마찬가지다. ‘나는 限量없이 많은 衆生을 濟度했다’ 는 말을 하는 菩薩은 참된

菩薩이라고 할 수 없다.
須菩提야! 그러한 生覺에 걸리지 않아야 참된 菩薩이라고 할 수 있다.
如來가 말하는 모든 法을 다 行하되,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에 조금도 걸리지 않아야 한다.
須菩提야! ‘나는 佛國土를 莊嚴한다 ’ 는 말을 하는 菩薩은 참된 菩薩이라고 할 수 없다.
如來가 말하는 대로, 佛國土를 莊嚴하되 佛國土를 莊嚴한다는 生覺에 걸리지 않아야, 참으로

佛國土를 莊嚴한다고 할 수 있다
須菩提야! 無我法에 通達한 菩薩이라야 참된 菩薩이라고 할 수 있다.

 

 


【백성욱】

저 때에 須菩提가 부처님께 사루어 말하되,
世尊님. 착한 男子나 착한 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를 낼려면 일은 어떻게 뻑뻑이 머물며 일은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받으리잇고
부처님이 須菩提에게 이르시되,
만약 착한 男子나 착한 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心을 낼려면 마땅히 이와 같은 마음을 낼 것이다.

내가 뻑뻑이 일체 衆生을 멸해 濟度하리라 하라. 일체 衆生을 멸해 濟度하기를 마치면 한 衆生도 실로

멸해 濟度를 받은 자 없느니라. 왜 그런고 하니, 만약 菩薩이 나라는 生覺이나, 남이라는 生覺이나,

衆生이라는 生覺이나, 壽者라는 生覺이 있으면 곧 菩薩이 아니니라 왜 그런고 하니,

須菩提야! 실로 어떠한 법이 있음이 없을 새 阿?多羅三?三菩提心을 내는 것이다.
須菩提야! 뜻의 일은 어떠한고?
如來가 燃燈부처님 處所에서 法에 얻은 것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느냐 안 했느냐?
아닙니다. 世尊님. 내가 부처님 說한 바 뜻을 아는 것 같아서는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아무 것도 얻은

것이 없이 阿?多羅三?三菩提를 成就했으리라고 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그렇고 그렇다 須菩提야! 실로 있는 法이 없어서 如來는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느니라.
須菩提야! 만약 법이 있어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면 연등부처님이 나에게 授記를 주되

너는 오는 世上에 부처님이 될 텐데 이름이 釋迦牟尼라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였을 것이다.

실지로 법 있음이 없음으로써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기 때문에 연등부처님이 나에게 授記하시되,

너는 이 다음 世上에 부처님이 될 텐데. 그 사람 이름이 釋迦牟尼라 하리라. 왜 그런고 하니,

如來란 것은 모든 世上 宇宙 뜻에 그대로다 그 말이야. 만약 어떤 사람이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 말하면 須菩提야! 실로 모든 법이 없어서 부처님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느니라.

須菩提야! 如來가 얻은 阿?多羅三?三菩提는 그 內容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이런 고로 如來가 설한 一切法이란 것은 다 불법이다.
須菩提야! 말한 바 一切法이란 것은 一切法이 아닐 새 이것이 이름이 一切法이니라.
須菩提야! 비유컨대 사람의 몸뚱이가 크다는 것과 같으니라.
須菩提가 말하되,
世尊님. 如來가 말하신 사람의 몸뚱이가 크다는 것은 곧 큰 몸이 아닐 새 이것이 이름이 큰 것입니다.
須菩提야! 菩薩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만약 이런 말을 짓되, 내가 마땅히 限量없는 衆生을 멸해 제도하리라 하면 곧 菩薩이 아니다. 왜 그런고 하니, 須菩提야! 실로 무슨 어떻게 한다는 것이 있음이 없을 새 이름이 菩薩이다. 이런 고로 부처님이 말씀하신 一切法은 다 나도 없고 남도 없고 衆生도 없고 壽者도 없다.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이런 말을 짓되, 내가 마땅히 부처님 世界를 莊嚴한다고 하면 이는 菩薩이 아니니 왜냐하면, 如來가 말씀하시는 부처님 世界를 莊嚴한다 함은 곧 莊嚴이 아닐 새 그 이름이 莊嚴이니라.
須菩提야! 만약 菩薩이 내가 없는 법을 通達할 것 같으면 부처님이 말하시되 이것이 참 眞實한

菩薩이니라.

 

 


【김운학】

이 때에 須菩提가 부처님에게 여쭈어 말하기를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阿?多羅三?三菩提의

마음을 내려면 응당 어떻게 주해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降伏받아야 합니까?
부처님이 須菩提에게 일러 말하기를 善男子 善女人으로서 阿?多羅三?三菩提를 발한 이는 마땅히

이 같은 마음을 내야 할 것이다. 내가 마땅히 일체 衆生을 滅度할 것이다.

一切衆生을 다 滅度해 마쳐도 한 衆生도 실은 滅度한 자가 없다.
왜냐하면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 있으면 곧 菩薩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슨 까닭이냐?
須菩提야, 실로 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의 마음을 내는 이가 없기 때문이다.

須菩提야 네 生覺은 어떠하냐? 如來가 연등부처님의 곳에서 법이 있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겠느냐?
아닙니다. 世尊이시여, 제가 부처님이 설하신 뜻을 아는 바 같아서는 부처님은 연등부처님의 곳에

법이 있어서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은 없습니다.
부처님이 말하기를 그러하고 그러하다 須菩提야. 실로 법이 있어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은

것은 아니다. 須菩提야, 만일 법이 있어서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면,

연등부처님이 곧 나에게 授記를 주기를 너는 오는 世上에 반드시 부처가 되어 호를 釋迦牟尼라 하리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은 법이 있음이 없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기 때문에 燃燈부처님이

나에게 授記를 주어 이런 말을 한 것이다. 너는 오는 世上에 마땅히 부처가 되어 호를 석가모니라 할

 것이다. 왜냐하면 如來라 하면 곧 제법이 眞如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만일 사람이 있어 如來가

阿?多羅三?三菩提를 얻었다 말하더라도 須菩提야, 실로 법이 있어 부처님이 阿?多羅三?三菩提를

얻는 것은 없다.
須菩提야, 如來가 얻는 阿?多羅三?三菩提는 이 가운데 실도 없고 허도 없다. 때문에 如來가 말하기를

一切의 법이 다 佛法이라 한 것이다.
須菩提야 一切法이라 말한 것은 곧 一切法이 아니기 때문에 一切法이라 이름한 것이다.
須菩提야, 비유해 말하면 사람의 몸이 크다는 것과 같다.
須菩提가 말하기를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사람의 몸이 크다고 말씀하신 것은 곧 큰 몸이 아니요

그 이름이 큰 몸입니다.
須菩提야, 菩薩도 또한 이와 같다. 만일 내가 마땅히 헤아릴 수 없는 衆生을 滅度한다. 이런 말을 하면

곧 菩薩이라 이름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須菩提야, 실로 법이 있지 아니한 것이 이름이 菩薩이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일체 법은 나도 없고 남도 없고 衆生도 없고 壽者도 없다 한 것이다.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나는 마땅히 佛土를 莊嚴한다 이런 말을 하면 이것은 菩薩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如來가 말한 佛土를 莊嚴한다는 것은 곧 莊嚴이 아니요 그 이름이 莊嚴이기 때문이다.
須菩提야, 만일 菩薩이 무아의 법에 통달한 자라면 如來가 말하기를 참으로 이것이 菩薩이라 이름할

것이다.

 

 


【오진탁】

그때 須菩提가 부처님께 말씀을 올렸다.
"世尊이시여! 어떤 善男子 혹은 善女人이 最上의 올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면 어디에 自己 마음을

머무르게 해야 하며 어떻게 自己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부처님이 須菩提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善男子 혹은 善女人이 最上의 올바른 깨달음을 成就하려면 마땅히 이와 같이 마음을 써야

하니 모든 衆生을 涅槃에 들게 하고자 해야 한다. 모든 衆生을 涅槃에 들게 한 뒤에는 實은 어느 한

衆生도 涅槃에 들게 하지 않았다고 해야 한다.
왜냐하면 만일 어떤 菩薩이 自己라는 妄想, 사람이란 分別, 衆生이란 生覺, 存在라는 妄想의 흔적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는 菩薩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須菩提여!
最上의 올바른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따로 새삼스레 낼 것이 없기 때문이다.
"須菩提여! 그대는 어떻게 生覺하는가?
如來는 然燈佛이 世上에 계실 때 最上의 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일이 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世尊이시여! 제가 부처님 가르침을 理解하기로는 부처님께서 然燈佛이 世上에

계실 때 最上의 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적이 없습니다.
부처님이 말씀했다.
"그렇다, 정말 그렇다! 須菩提여! 如來는 最上의 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일이 전혀 없다.
須菩提여! 만일 如來가 最上의 올바른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면 然燈佛이 내게 授記(授記)를 내리면서

 '그대는 未來에 성불하리니 이름을 釋迦牟尼라 불러라'고 말씀하지 않았을 것이다. 깨달음을 얻었다
고 生覺하지 않으니까 然燈佛이 내게 授記를 내리면서 '그대는 未來에 성불하리니 이름을 釋迦牟尼라

불러라'고 말씀했던 것이다."
"왜 그럴까? 如來란 말은 모든 것이 그대로 眞如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如來가 最上의 올바른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須菩提여! 부처는 最上의 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일이 전혀 없다.
須菩提여! 如來가 얻은 最上의 올바른 깨달음은 참되지도 않고 헛되지도 않다. 따라서 如來는 모든 것을

 불교의 眞理라 말하는 것이다.
須菩提여! 모든 것은 곧 그것이 아니므로 각각 그것이라 일컬어지게 된다.
須菩提여! 예를 들어 키가 큰 사람의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이에 須菩提가 말했다.
"키가 큰 사람은 곧 키가 크지 않으므로 키가 크다고 이름한다고 如來는 말씀하실 것입니다."
"須菩提여! 菩薩도 또한 이와 마찬가지이다. 만일 菩薩이 스스로 限量없는 衆生을 涅槃에 들게

하겠다고 말하면 그는 菩薩이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須菩提여! 菩薩이라고 일컬을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如來는 自己, 사람, 衆生, 存在에 대한 煩惱는 本來 그 어디에도 있지 않다고 말한다.
須菩提여! 만일 어떤 菩薩이 自己는 佛國土를 莊嚴한다고 生覺한다
면 그는 菩薩이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佛國土를 莊嚴하는 것은 곧 莊嚴이 아니므로 이를 莊嚴이라

이름한다고 如來는 말하기 때문이다.
須菩提여! 만일 어떤 菩薩이 無我와 無法의 道理에 通達한다면 그는 참으로 菩薩이라고 如來는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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