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책]/클래식

Johann Strauss /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경호... 2012. 1. 29. 13:24

요한 슈트라우스 2세 ㅡ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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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월 1일 빈 필하모니의 근거지인 빈 악우협회 대홀에서 열리는

 '빈 필 신년콘서트'는 매우 유명하다.

이 콘서트에서 앙코르 단골 곡이 오스트리아 제2의 국가라고 불리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와 청중의 박수가 절정에 달하는 '라데츠키 행진곡'이다

. 전자는 '왈츠의 왕' 요한스트라우스 2세(Johan Strauss 1825~1899)의 작품이며,

 후자는  부친인 '왈츠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한 스트라우스 1세(1804~1849)의 작품이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의 도입부는 시적으로 조용하게 분위기를 이끌며

 부드럽고 쾌활한 왈츠곡으로 진행되다 향수어린 감격적인 코다(coda)로 끝을 맺는다

. 1948년에 작곡된 '라데츠키 행진곡'은 이탈리아를 정복한 명장 라데츠키의 이름을

딴 보수적인 정부를 위해 만들어진 경쾌한 곡이다.


 

빈 사람들에게는 왈츠는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연말에 왕궁에서 열리는 황제 무도회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에서는 겨울동안 300개나 되는 무도회가 열린다.

 빈 필 주최의 무도회를 비롯해 그 밖에 빵가게 조합의 무도회와 의대생의 무도회 등

그 종류는 각양각색이다. 특히 무도회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대통령이 주최하는

 오페라 하우스의 무도회 오페른발은 16~24세까지의 남녀가 사교계에 데뷔하는 자리로 돼 있다. 

 

 

 

슈트라우스 2세가 살았던 19세기에는 궁정 안뿐만 아니라 자택살롱의 파티에서도

 왈츠는 시민들에게 아주 친숙한 것이었다. 그리고 "회의는 춤춘다.

 하지만 진전이 없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는 것처럼 나폴레옹 패퇴후의 유럽을

생각하는 '빈 회의'를 통해 왈츠는 유럽전체의 인기를 모았다.


그 시대를 산 슈트라우스 1세는 그때까지 빈의 무곡과 원무곡(圓舞曲)을 보다

음악적으로 세련되게 하고 빈 왈츠의 전형을 탄생시켰다.

또한 부친과 대립하면서도 음악세계에 들어간 슈트라우스 2세는 1849년 아버지가

 사망하자 아버지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러시아와 미국으로도 직접 악단을 이끌고

 세계연주여행을 하면서 빈 왈츠를 온 세계에 확산시켜 나갔다.


1862년 슈트라우스 2세는 궁정무도회 지휘자가 된 후 자신의 악단을 동생 요제프에게

 물려주고 작곡에만 전념했다.  그는 ‘왈츠의 왕’이라 불리는 것처럼 왈츠를 예술 작품의

수준에까지 올려놓았으며, 약 500곡을 작곡하였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빈 숲 속의 이야기' 등의 왈츠와 해마다

빈 가 극장의 연말과 신년을 장식하는 오페레타 '박쥐'를 작곡했다.

이 서곡은 신년콘서트에서 단골로 연주되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