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책]/클래식

Saint, Saens / 생상스의 "백조"外.. 동물사육제 (1~14곡) 전곡 수록..

경호... 2012. 1. 29. 13:26

 

 

Le Carnaval des Animaux No.1~14
 
 생상스 / 동물의 사육제 전곡 No.1~14

 


 
Charles Camille Saint-Saens (1835~1921)

 
 


 


'동물의 사육제'는 생상스(C. C. Saint-Saens가 51세 때 작곡한 작품으로,
여러 동물들의 특징을 음악으로 매우 재미있고 익살스럽게 묘사한
소편성(小編成)의 관현악을 위해서 쓴 14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이다.

1886년 사육제 마지막 날의 음악회를 위해서 작곡한 것으로,
인간(여기서는 피아니스트)을 포함한 여러 가지 동물이 유머러스하게
또는 풍자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특히 제13곡 '백조 (Le Cygne)'는 피아노반주의 첼로독주곡으로 편곡되어
널리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곡이다.

이 작품은 생상의 생전에 두 번 정도 연주되었으나,
그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출판되지 못했다. 그의 유언에 따라 출판된 후,
1922년 피에르네가 지휘하는 콜론 관현악단에 의해 재연되고 나서는 연주회를 통해 유명해졌다.

1886년 생상의 나이 51세때 작곡되었으나, 
독일의 바그너(1813~1883)와 프랑스의 드뷔시(1862~1918)로부터
그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던 시기이므로 제13곡인 '백조'를 제외하고 30여년동안
연주되지 않다가,  그의 유언에 따라  사후 1년후인 1922년부터 연주되기 시작하였다
 
 

 

 
    
 < Le cygne 백조>
 
Pianos : Martha Argerich, Nelson Freire Violins : Gidon Kremer, ISabelle van Keulen Viola : Tabea Zimmermann 
Violoncello : ,Double-bass : Georg Hörtnagel Flute : Irena Grafenauer Clarinet : Eduard Brunner
Xylophone : Markus Steckeler Glockenspiel : Edith Salmen-Weber

 

연주시간 : 약 19분

 

제1곡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곡 (Introduction et marche royale du Lion)

 

 

<2대의 피아노와 현악합주 >


피아노와 현악기로 사자의 늠름한 모습을 묘사했다.
동물의 왕다운 위풍을 보이는 호화스런 행진곡이다.
처음에 2대의 피아노로 시작하여 나팔과 같은 눈부신 음악이 진행된다.
낮은 현악기의 웅대하고 동양적인 가락이 나타나 사자의 위엄을 음미할 수 있다



제2곡 수탉과 암탉 (Poules et Coqs)


 

<피아노 2, 클라리넷, 바이올린 2, 비올라>

클라리넷으로 암탉의 소리를, 피아노의 높은 음으로는 수탉의 소리를 내고있다.

 


제3곡 야생 당나귀. Hemiones(animaux veloces)

 

 
<2대의 피아노>

중앙 아시아의 평원에서 뛰노는 당나귀의 모습을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하고 있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 당나귀의 모습 같이 선율도 무척 빠르게 흘러간다.
2대의 피아노가 힘차게 연주되며,
중앙 아시아의 평원에서 뛰노는 당나귀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제4곡 거북 Tortues

 


<피아노와 현악합주>


느리게 연주되는 두 대의 피아노와 현악기의 낮은 음은
엉금엉금 기어가는 거북이를 생각나게 한다.
2대의 피아노는 바탕음을 느리게 연주하고,
현악기는 낮은 음으로 오펜 바흐의 유명한 서곡 '천국과 지옥'의 가락을 연주한다. 


제5곡 코끼리 (L'Elephant)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육중한 코끼리에게 경쾌한 왈츠를 추게 한다.
콘트라 베이스의 무거운 음이 커다란 코끼리를 연상시킵니다.
코끼리가 뒤뚱거리며 왈츠를 추는 모습을 현악기 중 가장 낮은 음을 내며
더블베이스로 재미있게 묘사하였다. 


제6곡 캥거루 (Kangourous)

 


<2대의 피아노>


긴 발로 뒤뚱거리며 달려가는 캥거루의 모습을 피아노로 묘사하고 있다. 


제7곡 수족관 (Aquarium)

 

 

<풀루트, 하모니커, 2대의 피아노, 현악합주>

수족관은 맑은 물 속에서 물고기들이 이리저리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피아노는 물이 흔들리는 모양이고, 플루트와 바이올린은 맑은 물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피아노의 펼침 화음으로 물이 흔들리는 정경을,
플루트와 바이올린으로 기분 좋게 물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제8곡 당나귀 (Personnages a longues oreilles)



<바이올린 2>

제3곡 당나귀와는 다른 길들여진 온순한 당나귀의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
제1, 2 바이올린이 교대로 연주되면서 일에 지친 당나귀의 울음소리를 묘사하고 있다. 



제9곡 숲속의 뻐꾹새 (Le Coucou au fond de bois)

 

 
<클라리넷, 피아노 2>


클라리넷으로 뻐꾹새의 울음소리를 단순하고 아름답게 표현했고,
피아노는 깊은 숲 속의 조용한 풍경을 연주하고 있다. 


제10곡 큰 새장 (Voliere)

 



<풀루트, 2대의 피아노, 현악합주>

동물원에 있는 커다란 새집에 여러 종류의 새들이 모여 지저귀고 있다.
새들의 음악회가 열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제11곡 피아니스트 (Pianistes)

 




엉터리 피아니스트를 풍자적으로 묘사했다.
피아노를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초보자가 체르니의 음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초보자인 피아니스트는 체르니의 연습곡 제1번의 쉬운 곡을 반복하며
오케스트라는 여기서 약간의 전조화음을 연주한다. 


제12곡 화석 (Fossiles)

 

 

 <클라리넷, 실로폰, 2대의 피아노>


실로폰으로 '죽음의 무도'중 '해골의 춤'을 풍자적으로 묘사했다.
수백 년 동안 지하에 묻혀 있었던 화석을 실로폰의 맑은 음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화석이란 현악기의 피치카토의 선율 위에 생상스 자신의 '죽음의 무도'중
'해골의 선율'을 나타나며, 이어서 귀에 익숙한 선율들이 나타난다.
이 귀에 익숙한 선율들이 화석인지 '해골의 선율'이 화석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화석과는 약간의 의미가 다르다.


제13곡 백조 (Le Cygne)

 


<첼로, 2대의 피아노>


첼로 독주용으로 유명하며, 백조의 우아한 모습을 나타냈다.
청순하면서도 새하얀 백조가 잔잔한 호수 위를 우아하게 헤엄쳐 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첼로의 선율은 백조를 상징하고, 하프를 곁들인 관현악은 호수를 상징하고 있다.
전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다. 



제14곡 종곡 (Final)

 

 



여러 가지 악기로 지금까지 나온 동물이 소동을 일으키는 것을 나타냈다.
유머와 익살이 넘치던 동물의 사육제는 지금까지 등장했던
동물들이 모두 등장하면서 드디어 피날레를 장식한다.
여기서는 오펜바흐의 오페라 <천국과 지옥>의 피날레를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