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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구의 생떼 공화국
경호...
2011. 10. 17. 22:38
제목 : 강영구의 생떼 공화국
생떼를 사전은 “당치 않은 일을 억지로 하려고 고집을 부린다”고 정의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자기가 생떼를 부리거나 혹은 부리는 사람을 보게됨은 자연스 럽습니다. 어찌보면 생활의 한 부분이지만 한 켠에 잠자코 있다가 고개를 내미는 인간의 한 속성일 수도 있습니다. 어린애들이나 악의없는 어른들의 생떼는 때로 웃음의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생떼는 상식적이고 이성적인 사회에서는 뿌리내리기 어렵습니다. 원칙이 엄정하고 그것을 대중이 다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나라에서 생떼는 그저 사전적 개념에 지나지 않습니다. 상식과 몰상식이 병존하고 원칙과 무원칙이 같은 배를 탄 집단이나 사회에서 생떼는 때로 그 위력이 큽니다. 어떤 때는 원칙과 상식이, 어떤 경우에는 무원칙과 몰상식이 교차해서 발언하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 꽤나 혼란 스럽습 니다. 생떼가 발언을 하고 나름의 해결 방법으로 자리잡은데는 다 원인이 있습니다. 원칙이 증발하고 상식이 숨을 놓은 상황에서 나름의 의견이 생떼로 나타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이런 일 반복되며 시간이 지나자 생떼는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 나라 망신을 시키고 시끄럽게하는 현상이 되었습니다. 국회의원이나, 저자거리의 왈패나, 길거리 노점상이나, 근로자들, 하다못해 선생님 등등 너나할 것 없이 생떼의 당사자가 되었습니다. 불법으로 거리를 무단 점거하며 장사를 하던 노점상들에게 시민들 통행을 불편하게하여 퇴거를 요구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을 요청하다가 불응하여 철거를 하면 생존권 보장하라며 시위를하고 길에 들어 눕습니다. 여기에 노점상 연합과 민노총 등이 끼어들어 판을 키웁니다. 그러면 바보같은 국회에서는 대책위원회 만들며 부산을 떱니다. 생떼에 원칙과 상식이 입을 닫는 전형입니다. 도심 혹은 근교 공터를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혹은 주인을 찾아와 사용 요청을 합니다. 어수룩한 주인 언제부터 사용하니 그때 까지만 사용하라고 선의로 허락합니다. 때가 되어 비워 줄것을 요청하면 안면 바꾸며 이사비용 내놓으라 하거나 심한 경우 생계 대책을 세워 달라고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며 시위와 난동을 합니다. 심한 경우 여자들 옷을 벗고 누워버립니다. 그러면 경찰이나 공무원들 주인에게 시끄러워 좋을 것 없으니 좋게 해결하라고 종용합니다. 생떼가 선의를 외면하며 상식을 밀어내며 원칙을 비웃습니다. 노숙자들을 강제로 서울역에서 내보낸다고합니다. 서울역은 기차여행객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이것은 상식입니다. 여행객의 안전과 시설이용의 최소한의 안락함과 편의는 보장해야 합니다. 이것은 원칙입니다. 같은 인간으로서 노숙자 딱한 사정임에 모를리 없으나 서울역의 결정은 옳았 습니다. 승객들 불편하게 하던 이들 순순히 물러날 기미가 없습니다. 그러자 코빼기 한 번 보이지 않던 단체들이 또 개인들이 나서서 생떼들을 옹호 하며 거룩한 척합니다. 생떼가 상식을 냉소하며 원칙을 나무랍니다. 재개발 사업엔 내노라하는 전국의 생떼들이 모두 집합합니다. 당사자들 제쳐두고 자기들의 살벌한 놀이터로 혹은 치명적 전쟁터로 만들며 아주 큰 굿판 벌립니다. 이러면 계약은 뭣하러 합니까? 세입자 뭔 큰 유세부릴 권리가 있고 주인은 천하의 나쁜 사람이되는 이런 현상 천하 어디에 있습니까? 그 잘난 국회의원들 이럴 땐 입을 다물거나 때로는 아예 세입자들에게 끼워들기 까지 합니다. 우리 국회에는 토론과 표결과 승복이 없습니다. 의석수 적은 야당, 그걸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걸 대신하여 생떼가 등장합니다. 단상을 점거하고, 거리로 나가서 장삼이사(張三李四)를 선동합니다. 현실을 인정하고 토론하고 승복하는 용기가 아예 없습니다. 그럴 자리에 생떼가 들어 앉아 원칙을 뒤 업고 상식을 쫓아냅니다. 이런 생떼 국회는 이미 천하의 웃음거리 되었고 다른 나라의 반면교사(反面敎師) 감이 되었습니다. 요사이 집집마다 아이들이 한둘 고작입니다. 부족한 것 모르고 귀하게 많은 사랑 받으며 양육됩니다. 뭐든지 다 들어주고, 친구같은 부모 운운하며 부모자식 사이의 경계가 없습니다. 뭐든 원하면 다 손에 쥐는 아이들! 그러나 사회는 원한다고 다 손에 쥐어주지 않습니다. 이 아이들이 어쩌면 생떼족들의 마르지 않는 공급원의 될지도 모를 일 입니다. 부모들이 원칙과 상식을 강고하게 가르쳐야 할 절대 이유입니다. 반값 등록금, 전면 무상급식이 이슈화 되면서 생떼족들 살판 났습니다. 이 두 주제는 나름 큰 폭발력이 있습니다. 꼴 빠지고 허리 휘는 부모, 알바에 휘둘리는 학생들 딱한 생각하면 반이 아니라 거저 교육 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그 재원(財源)은 어디 있습니까? 점심없이 그냥 학교에 오는 학생들에게 무상급식 하는 것 나름 일리있습니다. 그러나 그 재원은 또 어떻게 합니까? 우리가 몸 붙이고 사는 이 현실사회 언제나 좋은게 좋은 것이 아니란건 삼척동자도 다 압니다. 위 아래와 안팍으로 이런 생떼가 횡행하니 사회정의는 요원합니다. 사방에 널린 이런 생떼족들의 출몰로 인지능력 정상인 멀쩡한 사람들도 상식과 원칙을 내려놓고 틈틈이 생떼족에 합류를 합니다. 뭘 모르는 아이들과 학생들도 자연스레 생떼군에 편입됩니다. 생떼 앞에선 사회질서, 관례, 권위, 예절 등등 의례 있어왔던 눈에 안보이며 우리의 사고체계와 정서를 유지했던 무언의 정신은 그 존재 의미가 땅 바닥에 구르는 휴지조각 다를 것 없습니다. 왜 그 잘난 생떼들은 앰한 곳에다가, 또 만만한 데에만 난리 굿을 합니까? 물폭탄과 태풍으로 많은 국민의 상처와 슬픔이 만만찮은데 왜 하늘에다가는 생떼를 못 부리나요? .왜 하나님에겐 생떼를 못 부리나요? 미국발 경제위기 한국을 뒤 덮어 증권시장과 실물경제 중병이 들 판인데 왜 생떼들 꿀 먹은 벙어리되어 있나요? 미순이 효순이 울부짖던 그 많은 생떼들 어디서 무었하고 있나요? 일본이 동해와 독도 들먹이며 우리의 오장과 육부를 다 뒤집어 놓을 때 그 잘난 생떼족들 모두 해수 욕하고 있나요? 만만하니 우리 정부요, 또 생떼 상대 모두 만만한 우리 국민들 입니다. 모두 허위요, 공허한 깡통 소리 다를 것 없습니다. 그 악스러운 악다구니만 남은 야생의 승냥이같은 거친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교육으로 순치시키고, 말로 달래고/어르고/구스르고해 보았자 악에 바친 이들에겐 역부족입니다. 무서운 것 모르고 생떼가 통하는 것을 체험했던 중증(重症)의 무리들 에게 온건한 처방으론 병증(病症)을 잡을 수 없고 근치(根治)는 이미 물 건너 갔습니다. 경찰 총수가 흉악범들에게 실탄 사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했더니 대단한 언론은 인권과 인명 운운하며 나무랍니다. 경찰들 다치고 찔리며 얻어 맞으며 그러면서 범인 놓쳐야 합니까? 이래야 합니다. 우리 말에 뭐엔 몽둥이가 약이라는 좀 투박한 말이 있습니다. 원칙과 상식을 남의 일로 여기는 생떼들에게 잠간 연민과 동정을 거두고 그 원칙과 상식으로 대응을 해야합니다. 법과 공권력이라는 몽둥이 또는 쓴 약을 써야 합니다. 더위를 먹거나 혹 정신나간 일부 여론이 비난을 하더라도 원칙과 상식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언론도 상식 벗어난 일부 여론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말고 공권력 동원의 당위성과 불가피성에 대해 정론을 펴야합니다. 생떼들에 의해 망가지고 모욕당한 원칙과 상식을 되 돌리는 일 이렇게 어렵습니다. 쉬카고 트리뷴 주간 신문 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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