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六祖壇經

육조단경 33.후기(後記)

경호... 2011. 10. 5. 04:12

    33. 후기(後記) 이 <단경>은 상좌인 법해스님이 모은 것이다. 법해스님이 돌아가니 같이 배운 도제스님에게 부촉하였고, 도제스님이 돌아가니 문인 오진스님에게 부촉하였는데, 오진스님은 영남 조계산 법흥사에서 지금 이 법을 전수하니라. [법해]스님은 본래 소주 곡강현 사람이다. 여래께서 열반하시고 법의 가르침이 동쪽 땅으로 흘러서 머무름이 없음을 함께 전하니, 곧 나의 마음이 머무름이 없음이로다. 이 진정한 보살이 참된 종취를 설하고 진실한 비유를 행하여 오직 큰 지혜의 사람만을 가르치나니, 니것이 뜻의 의지하는 바이다. 무릇 제도하기를 서원하고 수행하고 수행하되, 어려움을 만나서는 물러서지 않고, 괴로음을 만나서도 능히 참아 복과 덕이 깊고 두터워야만 이 법을 전할 것이다. 만약 근성이 감내하지 못하고 재량이 좋지 못하면 모름지기 이 법을 구하더라도 법을 어긴 덕이 없는 이에게는 망령되이 <단경>을 부촉하지 말 것이니, 도를 같이 하는 모든 이에게 알려 비밀한 뜻을 알게 하노라. ◆도제(道 )·오진(悟眞)... 도제는 법해(法海)의 동학이니 육조의 문인이요, 오진은 도제의 문인이니 육조의 손제자이다. 이는 단경 전수의 계맥(系脈)이니, 돈황원본은 오진 이전의 최고본임이 분명하며, 일천여년간 돈황석굴에 비장되어 유통본처럼 뒷사람들의 첨삭이 없으므로 육조의 성의를 전한 진본으로 평가된다.(성철 註) - 성철스님편역 돈황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