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누군가 나에게 나이를 물었지.
세월 속에 히끗희끗해진 머리를 보고 난 뒤
내 이마의 주름살들을 보고 난 뒤.
난 그에게 對答했지.
내 나이는 한 時間이라고.
事實 난 아무것도 세지 않으니까.
게다가 내가 살아온 歲月에 對해서는
그가 나에게 말했지.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죠? 說明해 주세요.
그래서 난 말했지.
어느 날 不時에 나는 내 마음을 사로잡은 이에게
입을 맞추었지.
아무도 모르는 隱密한 입맞춤을.
나의 날들이 너무도 많지만
나는 그 짧은 순간만을 세지.
왜냐하면 그 순간이 정말로 나의 모든 삶이었으니까.
이븐 하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