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치유의 詩

나이

경호... 2010. 12. 9. 17:20

나이

 

 

누군가 나에게 나이를 물었지.

세월 속에 히끗희끗해진 머리를 보고 난 뒤

내 이마의 주름살들을 보고 난 뒤.

난 그에게 對答했지.

내 나이는 한 時間이라고.

事實 난 아무것도 세지 않으니까.

게다가 내가 살아온 歲月에 對해서는

그가 나에게 말했지.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죠? 說明해 주세요.

그래서 난 말했지.

어느 날 不時에 나는 내 마음을 사로잡은 이에게

입을 맞추었지.

아무도 모르는 隱密한 입맞춤을.

나의 날들이 너무도 많지만

나는 그 짧은 순간만을 세지.

왜냐하면 그 순간이 정말로 나의 모든 삶이었으니까.

 

 

이븐 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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