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기 회교도의 충고
슬픔이 나를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지 말라.
쓸데없는 근심이 너의 날들을
뒤흔들게 내버려두지 말라.
책과 사랑하는 이의 입술을
풀밭의 향기를 저버리지 말라.
대지가 너를 그의 품에 안기 전에
어리석은 슬픔으로
너 자신을 너무 낭비하지 말라.
그 대신 축제를 열라.
불공정한 길 안에
정의의 예를 제공하라.
왜냐하면 이 세계의 끝은 무이니까.
네가 존재하지 않다고 가정하라.
그리고 자유롭다고.
오마르 카이얌
11세기 페르시아 시인. 수학자, 철학자, 천문학자. 그의 대표작<루바이야트>는 수백 편에 이르는 4행시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15세기경에 씌어져 전세계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 작품은 1859년 에드워드 피츠제럴드의 영문 번역이 유럽에 알려지면서 세계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