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漢詩및 시조

奉和山泉道人謝茶之作(봉화산천도인사다지각)/ 초의

경호... 2008. 2. 5. 13:09

    
    
    奉和山泉道人謝茶之作(봉화산천도인사다지각)/ 초의
    (산천도인의 사차시를 받들어 화답하여 짓다)
    古來賢聖俱愛茶 (고래현성구애차)
    茶如君子性無邪 (차여군자성무사)
    人間草茶差嘗盡 (인간초차차상진)
    遠入雪嶺採露芽 (원입설령채로아)
    法製從佗受題品 (법제종타수제품)
    玉壜盛裏十樣錦 (옥담성리십양금)
    水尋黃河最上源 (수심황하최상원)
    具含八德美更甚 (구함팔덕미경심)
    深汲輕軟一試來 (심급경연일시래)
    眞精適和體神開 (진정적화체신개)
    塵穢除盡精氣入 (진예제진정기입)
    大道得成何遠哉 (대도득성하원재)
    持歸靈山獻諸佛 (지귀영산헌제불)
    煎點更細考梵律 (전점경세고범율)
    閼伽眞體窮妙源 (알가진체궁묘원)
    妙源無着波羅蜜 (묘원무착파라밀)
    嗟我生浚三千年 (차아생준삼천년)
    潮音渺渺隔先天 (조음묘묘격선천)
    妙源欲問無所得 (묘원욕문무소득)
    長恨不生泥洹前 (장한불생니원전)
    從來未能洗茶愛 (종래미능세차애)
    持歸東土笑目隘 (지귀동토소목애)
    錦纏玉壜解斜封 (금전옥담해사봉)
    先向知己修檀稅 (선향지기수단세)
    옛부터 현성이 모두 차를 즐겼으니
    차는 군자와 같이 삿됨없는 품성이라
    삶들 풀과 차를 가려 맛본 뒤
    멀리 설령을 찾아 차잎을 땄다오
    법제에 다라 등급이 정해져서
    옥병에 채워지고 비단으로 포장하네
    황하수의 근원을 찾아가니
    팔덕(八德)을 갖춘 그 물 아름답기 그지없다.
    부드럽고 가벼운 그 물 길어 한번 맛보니
    좋은 물 좋은 차 어루려져 체와 신이 열리누나
    거칠고 더러움 사라지고 정기가 스며드니
    대도(大道)를 이룸이 어찌 멀기만 하랴
    영산으로 가져와 제불(諸佛)에게 공양하며
    끓이면서 다시금 범율(梵律)을 헤아려 본다
    차의 진체(眞體)는 묘원(妙源)을 다하였고
    묘원은 곧 무착바라 밀이라오
    아내가 출현한지 삼천 년에
    해조음 아득하여 선천(先天)과 멀어지고
    묘원을 물으려 해도 물을 곳 없어
    우리나라에 가져오니 스스로 편벽됨을 웃는다오
    비단으로 싼 옥병을 풀고 봉지를 뜯어
    먼저 지기(知己)를 향하여 시주한다오
    
    						
    					

'#시 > 漢詩및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陶 山 月 夜 詠 梅 --  (0) 2008.02.19
술과 차(茶) / 임어당  (0) 2008.02.05
佳人.上(가인.상.미인)[두보의 시공부]  (0) 2008.02.04
음차십덕(飮茶十德) 4  (0) 2008.01.30
음차십덕(飮茶十德) 3  (0) 2008.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