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世上萬事

문탠(Moontan)

경호... 2007. 11. 28. 00:00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라고 한다. 음이 있으면 양이 있다.

선탠(Suntan)이 있으면 달빛에 피부를 쪼이는 문탠(Moontan)도 있다. 음력으로 매달 14,15,16일은 달이 커져서 문탠 하기에 좋은 날이다.가능하면 이 3일 동안은 바쁜 약속을 잡지 않고 산방(山房)의 앞산에서 떠오르는 달을 보는 날로 정해 놓고 있다. 사람이 한평생 이 좋은  보름달을 몇 번이나 볼 수 있을 것인가!

동양에서는 태양보다 달을 더 중요시하였다. 태양은 일년 열두 달 그 모습에 변화가 없지만, 달은 매일 밤마다 그 모습이 변한다.

변하기 때문에 묘용(妙用)이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양음(陽陰)이라 하지 않고, 음양(陰陽)이라 하였다.

인체의 내장기관을 총칭하는 '오장육부'라는 글자만 보더라도, '장(臟)'과 '부(腑)'자에 공통적으로 달(月)이 들어가 있다. 심장(心臟), 간장(肝臟),위장(胃臟) 등등이 모두 달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인간의 오장육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옛날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보름달을 전후한 3일  동안 달의 에너지가 가장 강하다.

달의 에너지는 가슴부위, 즉 중단전이 막혀 있는 증상에 효과가 크다고 전해진다. 화병, 상기증, 우울증, 좌절감 등으로 인해 한이 맺힌 사람들은 보름달을 많이 보면 좋다. 달은 가슴을 풀어준다. 옛날  선비들은 중년의 나이에 이르면'달을 희롱하는' '농월(弄月)'의 경지에 도달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사람이 이성적으로만 살면 가슴이 막힌다. 그동안 억눌러 온 감성을 회복해야만 우울증이 없다. '농월'은 바로 감성에지의 회복을 의미한다.

그러나 서양문화권에서는 달을 기분 나쁘게 여겼다. 이성을 혼란시키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드라큘라 영화에서 드라큘라 백작이 등장하는

시간이나, 영화 늑대인간에서 주인공이 늑대로 변하는 시간대는 모두 달이 훤하게 뜨는 시간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달은 통제 불능의 어떤 에너지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간주하였던 것이다. 달에 대한 익식에서 서양과 동양은 서로 다르다.

한국처럼 스트레스 많이 받는 나라도 없다. 밤에 달이라고 많이 보면서 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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