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漢詩및 시조

[漢詩] 이고진 저 늙은이

경호... 2007. 11. 7. 15:11


 이고 진 저 늙은이 
                                 - 정철 -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풀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니 돌이라 무거울까
늙기도 설웨라커든 짐을조차 지실까

머리에 짐을 이고 등에 짐을 짊어진 저 노인이여
그 짐일랑 어서 풀어서 저한테 주십시오
저는 젊었으니 돌인들 무겁겠습니까
늙어 가시는 것만도 서러운 일인데 
거기다 무거운 짐마저 지셔야 되겠습니까.

정철[鄭澈] (1536 ~ 1593)
조선 선조때의 문신. 문학가. 자는 계함(季涵) 호는 송강(松江)
본관은 연일. 명종떼 문과에 장원해 성균관전적. 예조판서.
대사간. 우의정. 등의 벼슬을 지냄.


시가에 능하여 유명한 장가와 많은 단가를 남겨 국문학에
크게 공헌 하였다. 작품으로는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성산별곡] 등 4편의 가사와 시조. 107수가 전한다.
고산 윤선도. 노계 박인로와 더불어 조선조 3대 작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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