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들의 효과 》
부들의 꽃가루를 채로 치면 빨간 찌꺼기가 남는데 이것이 꽃받침이다. 이 꽃받침을 모아 타지 않게 잘
볶아서 쓰면 장을 수렴시키는 작용이 커서 피를 쏟는 설사 증세를 치료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수렴성 지혈약으로 출혈 시간을 단축한다. 그래서 폐위(폐결핵 유형), 폐옹(폐농양 유형) 등으로
피고름을 뱉는 것을 다스리며, 토혈 , 코피, 자궁 출혈, 소변 및 대변 출혈 등 각종 출혈성 질환에 쓰인다.
특히 방광염이나 요도염으로 혈뇨, 배뇨곤란, 배뇨통이 있을 때나 만성 결장염으로 혈변, 농혈변, 복부
의 불쾌한 통증 등이 있을 때 좋다.
심장에 어혈이 있어 흉부에 통증이 때때로 발작하며 등까지 아플 때, 산후에 붉은 이슬이 비치지 않고
검붉은 색을 띠거나 심한 아랫배 통증이 있을 때 쓰인다. 자궁수축 작용을 하기 때문에 효과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월경을 고르게 하는 작용이 있어 월경이 그쳐서 오한과 발열이 교대로 나타날 때
사용하면 증세를 바로잡아 준다.
심장과 비장에 열이 많아서 혀 밑에 또 하나의 조그마한 혀처럼 궤양이나 종양이 생기고 임파가 부어
오르는 경우에도 좋다. 또한 정액이 저절로 흐르는 유정의 병증에도 좋다.
부들의 싹을 ‘향포’ 라 하는데 일명 ‘감포’ 라 한다. 이른봄에 나는 홍백색의 어린 싹을 씹으면 달고 연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입안이 패이고 문드러지면서 구취가 심할 때는 부들의 어린 싹을 씹으면 좋다.
《 복용법 》
부들꽃 6g을 거름통 있는 찻잔에 넣고 뜨겁게 끓인 물을 부어 5분 정도 우려내어 그 물만 마신다.
부들의 꽃가루 4~8g을 분마기에 곱게 갈아서, 생지황으로 만든 신선한 생즙 50cc~100cc나 물과 함께
공복에 복용한다.
부들의 고운 꽃가루 10g을 쌀밥 한 공기(약200g 정도)분량에 살살 뿌려 먹는다.
부들꽃 가루를 1회 4g씩, 1일 3회 따뜻한 물로 식후에 복용하면서 환부에 수시로 발라준다. 임파가 부어
오를 때 복용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꽃가루를 꿀로 반죽하여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김치를 담가 먹어도 좋다. 이것을 〈주례〉에는 ‘포저’라 하였다. 부들의 새싹을 익히지 않고 그대로 먹거나
뿌리와 함께 쪄서 먹었으며 술로 담그기도 했다. 만주에는 대나무 순(죽순)과 함께 여러 요리에
널리 썼다는 기록도 있다.
※ 주의 하세요.
*자궁을 수축 시키므로 임신부가 복용해서는 안된다.
*불에 익히지 않은 날 꽃가루는 어혈을 풀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 비해 볶은 꽃가루는 지혈 작용을
하므로 될 수 있는 대로 볶아 쓰는 것이 낫다. 그렇다고 날 꽃가루에 지혈 작용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소변을 보기 어려운 사람 설사가 잦은 사람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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