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의 법정/마광수
검사는사라가자위행위를할때 왜땅콩을질(膣)속에집어넣었냐고다그치며 미풍양속을해칠가능성이있으므로 엄벌에처해야한다고기염을토하고 재판장은근엄한표정을지어내려고애쓰며 피고에게딸이있으면이소설을읽힐수있겠냐고따진다 내가가능성이어떻게죄가될수있을까 또왜아들걱정은안하고딸걱정만할까생각하고있는데 왼쪽배석판사는노골적으로하품을하고있고 오른쪽배석판사는재밌다는듯사디스틱하게웃고있다 포승줄에묶인내몸의우스꽝스러움이여 한국에태어난죄로겪어야하는이희극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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