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책]/클래식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 / Dvorak. Symphony No. 9 "From the New World

경호... 2015. 7. 1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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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닌 레오폴트 드보르자크(체코어: Anton?n Leopold Dvo??k, 1841년 9월 8일~1904년 5월 1일)는 낭만주의 시대의 활동한 체코의 작곡가로, 관현악과 실내악에서 모국의 보헤미안적인 민속 음악적 작풍과 선율을 표현하였다. 스메타나에 의하여 확립된 체코 민족주의 음악을 세계적으로 만든 음악가이다.

 

 

김종규의 음악이야기 (100)

드보르작 ‘신세계로부터’

 

활기찬 美 대륙·소박한 민요정신서 영감 받아

 

드보르작(Antonin Dvorak 1841~1904)은 외모와는 다르게 성격이 원만하고 단순해서 어른이 된 후에도 어린 아이처럼 천진난만했다. 또, 큰 어려움 없는 인생을 보냈기 때문에 낭만파 작곡가 중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프라하 근처 시골마을에서 여인숙 겸 푸줏간집의 아들로 태어난 드보르작은 크게 성공하여 프라하 음악원에서 작곡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당시 미국에는 대단한 부호(富豪)로서 열렬한 음악애호가이자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였던 ‘자넷 서버(Jeane tte Thurber1852~1946)’라는 여성이 척박한 미국의 음악계를 개혁할 목적으로 뉴욕음악원을 설립하고 원장자리를 맡을 적임자를 찾고 있었다.

결국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까지 명성이 퍼져 있었던 드보르작을 낙점하고는 프라하 음악원의 세배가 넘는 보수와 4개월에 걸친 휴가, 그리고 일 년에 10회의 음악회를 지휘할 수 있다는 음악가라면 누구나 뿌리치기 힘든 조건을 덧붙여서 드보르작을 유혹하게 된다.

이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드보르작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는데 그것은 소박하게 자란 그가 자신의 나라를 떠나서 생활할 자신이 없었을 뿐 아니라, 맡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프라하 음악원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제의를 수락하게 되는데 그것은 후한 조건과 더불어 무엇보다도 자타가 공인하는 철도 마니아였던 드보르작이 미국의 기차와 방대한 철도 시스템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 욕심도 한 몫 했다고 한다. 

당시 겨우 100년 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을 유럽에서는 ‘신세계’로 불렀으며, 미국에서 그는 3년간 있으면서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비롯한 <첼로협주곡>, 현악 4중주곡<아메리카>등 그를 대표하는 걸작들을 만들어 냈다.

교향곡 <신세계로부터(Symphony from the New World)>는 흔히 ‘신세계 교향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곡은 당시 미국의 활기찬 인상과 함께 그곳에서 처음 듣게 된 소박한 미국 민요나 흑인영가에서 받은 감동을 바탕으로 구성한 것으로 뉴욕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초연되면서 크게 성공했다.
‘신세계’는 미국을 뜻하는 말이기 때문에 당시 청중들의 애국심에도 크게 어필돼 더욱 많은 인기를 끌 수 있었다.
드보르작은 “내가 미국을 보지 않았다면 이런 교향곡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이 교향곡 속에는 미국의 민요정신과 광활한 자연과 대도시의 활기찬 모습들이 담겨져 있다.

특히 2악장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한 잉글리시 호른(English horn)의 연주가 유명하며, 4악장은 드보르작이 철도 마니아답게 마치 증기기관차가 출발하는 듯 시작하고 있다.

 

/ 울산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Dvorak. Symphony No. 9 "From the New World" 

 

Dvorak - Symphony No. 9 "From the New World" - I (part 1)

 

New World Symphony by Antonin Dvorak. Wie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제 1악장 Adagio Allegro molto

 

제1악장 .서주부 아다지오 e단조 4/8박자.

처음 서주로 시작되는데, 탄식하는 듯한 멜로디가 첼로에 의해 나타나고 계속 플루트가 나타난 후 격렬한 느낌이 드는 합주가 전개된다. 계속하여 제 1테마를 낮은 현악기와 혼이 연주한 후 짧은 클라이맥스에 현악기와 혼이 연주한 후 짧은 클라이맥스에 현악기를 남기고 주부로 즐어간다.

주부 알레그로 몰토 e단조 2/4박자 소나타 형식.

피아니시모로 바이올린의 지원을 받아 혼에 의해 제1테마가 나타난다. 이것은 흑인 영가와 연관시키는 사람과 헝가리와 보헤미아에 거주하는 마자르 민족 고유의 민속 음악과 공통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가 고국을 떠나 있을때 향수를 느낀 나머지 소년 시잘부터 익숙하던 이 민속 가곡의 특질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 특징적인 주제와 그의 교묘한 처리가 전개됨에 따라 지금까지의 음악에 속하는 세계와는 다른 새로운 세계로부터 소식이 전해지리라는 강한 감명을 주는 곡이다. 다시금 플루트와 오보에 의해 부주제가 나타난다. 이것은 g단조인데, 흑인 영가의 특색을 보여주고 있다.

 

멀마 후 G장조의 제2테마가 나타난다. 여기에서도 미국의 흑인 영가와 비슷한 것이라고 한다.

발전부에서는 제2테마의 자유로운 변형을 행하였으며 제1테마가 항상 힘차게 나타나 이 2개의 테마와 비슷한 것을 교묘하게 응용하여 변화 무쌍한 맛을 보여 주고 있다. 재현부는 자유로운 변화를 보이면서 나타나는데, 제1테마는 원조로 돌아가며 부테마는 g#단조로 나타난다.

제2테마는 Ab장조가 재현하여 강한 코다로 들어가는데, 2개의 테마가 다시 취급된 후 끝난다.

 

 

Dvorak - Symphony No. 9 "From the New World" - I (part 2)

 

New World Symphony by Antonin Dvorak. Wie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Dvorak - Symphony No. 9 "From the New World" - II (part 1)

 

New World Symphony by Antonin Dvorak. Wie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제 2악장 Largo

 

제2악장 .라르고 Db장조 4/4박자 겹세도막 형식.

이 악장엔 일반이 즐겨 감상하는 유명한 멜로디가 있는데, 잉글리시 혼에 의해서 연주된다.

5음음계로 된 이 아름다운 선율은 흑인 영가에서 소재를 얻었다고 한다.

 

이주제에 뒤이어 a#단조의 중간부로 들어가 플루트와 오보의 부테마가 연주된다. 그 후 다시금 원조로 돌아가 잉글리시 혼이 아름다운 향수를 노래하며 엮어 나간다.

 

 

Dvorak - Symphony No. 9 "From the New World" - II (part 2)

 

New World Symphony by Antonin Dvorak. Wie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Dvorak - Symphony No. 9 "From the New World" - 3rd movement

 

New World Symphony by Antonin Dvorak. Wie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제3악장 Scherzo. Molto vivace

 

제3악장 몰토 비바체 e단조 3/4박자 스케르초트리오형식.

여기서는 유머스럽고 엄숙하며 기괴하고 아름다운 정취를 담은 명랑한 맛이 있는 악장이다. 소박한 무도곡을 생각하게 하는 짧은 스케르초의 주제로 시작된다.이테마도 흑인의 멜로디로 간주할 수 있으며 이 테마는 반복된다. 얼마 후에 이와는 전혀 다른 리듬의 부주제가 E장조의 느린 템포로 된다. 이것 또한 5음음계에 의한 가요풍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중간부의 연주는 C장조인데, 순수한 독일풍이라고 하겠다.

다시금 주부는 반복되며 무도의 테마를 고조시텨 코다로 들어간다. 코다에서는 무도의 악상과 제1악장의 제1테마 등의 모습이 보인다.

 

 

Dvorak - Symphony No. 9 "From the New World" - IV (part 1)

 

New World Symphony by Antonin Dvorak. Wie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

 

제4악장 Allegro con fuoco

 

제4악장 .알레그로 콘 푸오코 E단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힘찬 서주부가 있는 후에 제1테마는 트럼펫과 혼이 강하게 제1테마를 연주한다. 행진곡풍의 억양을 가진 발랄하고 생기에 찬 곡이다. 클라리넷이 연주하는 서정적인 제2테마가 나타난다.

그러나 이 조용함은 곧 열광적인 무도풍의 선율에 의해 사라지며 이에 3개의 짧은 부테마가 나타나는데, 모두 거친 기분이 나는 코다를 지나 발전부로 들어간다. 발전부는 제1테마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서 제1악장의 제1테마와 제2악장의 테마를 가해 제3악장의 스케르초의 테마 등을 상기시크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재현부는 제시부의 충실한 재현이 아니며 이를 변화시키고 단축시키는 형태로 나타난다. 코다는 작은 발전부라 할 만큼 길고 교묘하게 되어 있으며 지금까지의 여러 악장의 소재를 사용하였다. 그리하여 웅장하고 호탕한 클라리맥스를 구성한 후 끝난다.

 

 

Dvorak - Symphony No. 9 "From the New World" - IV (part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