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영상시

결론 / 마야코프스키( Vladimir Mayakovskii )

경호... 2015. 7. 9. 02:42

 

 

 

 

결론

 

마야코프스키Vladimir Mayakovskii )  

 

 

 

 

 

 

사랑은 씻겨지는 것이 아니니

 

말다툼도 

검토도 끝났다 

조정도 끝났다 

점검도 끝났다 

 

이제야말로 엄숙하게

서툰 싯구를 만들고 

맹세하오 

 

나는 사랑하오 

진심으로 사랑하오

 

 

 

 

 

 

 

*Марк Олич (마르크 오리츠)作 (b:1974~, Russia, Ballet Photographer)

*황야의 무법자 OST(방랑의 휘파람)/Ennio Morricone

      

 

 

 

 

 

****

 

 

 

죽기 이틀 전에 남긴 마야코프스키의 유서

 

 

 

 

 

여러분 모두에게
나의 죽음에 대해서 그 누구도 탓하지 마오. 그리고 이야깃거리로도 만들지 말아주오.

죽은 자는 가십을 싫어하오.
어머니, 누이, 동지들이여, 나를 용서하오. 이게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여러분에게는 이 방법을 권하고 싶지 않소) 나로서는 다른 출구가 없었소.
릴리, 나를 사랑해주오.
정부 동지들, 릴리 브릭과 어머니, 누이들, 그리고 베로니카 비톨도프나 폴로스카야가 나의 가족이오.
이들에게 윤택한 생활을 보장한다면 고맙겠소.
완성하지 못한 시는 브릭 부부에게 주시오. 그들이 알아서 할 것이오.
그들 말대로, “사건은 끝났소.”

 

 사랑의 배가
 나날에 부딪쳐 부서졌다.
 삶과 나는 이해도 득실도 없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준
 상처와,
 아픔과,
 멸시를 일일이 헤아려도
 승부의 득점은 없구나.

 

그대들 모두에게 최고의 행운이 깃들기를!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
 4/12/30

 

 

****

 

 

 

모든 것은 죽어 없어지리라.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가리라.

생명을

주관하는 자는

암흑의 혹성 저 너머로

마지막 태양의

마지막 빛까지도 불사르리라.

오직

나의 고통만이

더욱 가혹하다-

나는 서 있다,

불 속에 휘감긴 채로,

상상도 못 할 사랑의

끌 수 없는 커다란 불길 위에

 

 

長詩 <인간> 中에서/마야코프스키,1917년作

 

 

 

마이코프스키는 외모처럼 단단하고, 강력하고, 단호하고,가차 없었다.

 

*Vladimir Mayakovskii /러시아 헉명시인/1893.7.19~1930.4.14 /권총으로 자살

'#시 >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승 / 임보  (0) 2015.07.09
풀꽃 / 나태주  (0) 2015.07.09
겨울 바다 / 김남조  (0) 2015.07.09
외로운 술잔 / 김낙필  (0) 2015.07.09
湖水 / 정지용 (b: 충북 옥천 .1902 ~ 1950 )  (0) 201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