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월
홍성란
사람은 두고 마음만 사랑할 수 있을까
널 사랑한 게 아니라 네 마음을 사랑했다고
가을도 다 지난 산언덕
가끔 지는
가랑잎
널 보내고 네 마음 다시 그립다고
먼 파도소리처럼 살 비비는 가랑잎 떼와
오백 년 그 너머 가인에게
말해줘도
좋을까
*Марк Олич (마르크 오리츠)作 (b:1974~, Russia, Ballet Photographer)
*Richard Yongjae O'Neill 비올라연주/ Lachrymae (눈물)중에서
02. Friedrich Brugmuller: Nocturnes - Andant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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