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책]/world music

Как упоительны в России вечер (러시아의 밤은 황홀하여라) / Alexander Ivanov..

경호... 2015. 7. 1. 01:08


 

Ya Zovu Dozsh - Alexander Ivanov

 

러시아 음악의 색체는시적이며 한국인의 정서와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우리처럼 슬프고 굴곡진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그럴까요?

알렉산더 이바노프의 허스키하며 쓸쓸한 분위기의 보이스는

우울한 감성을 자극하며 대륙의 웅장함마저 풍겨옵니다.

세상에 슬픈 음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악기의 조화와

 목소리의 아름다움에 취할뿐이죠...

5곡 모두가 명곡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비야 내려다오 - 알렉산더 이바노프
사랑하는 그대여 바다 건너보다 먼 곳으로 떠나버린 이여 여기 당신에게 장미를 바치니 손을 뻗어 받아 주게 사랑하는 그대여 이 세상의 내 보물 중 가장 소중한 것을 가져가 버린 이여 이제 나는 철저히 버림받고 모든 걸 다 빼앗긴 듯 추억으로 간직할 편지나 반지 하나도 남김없이 영원히 굳어버린 당신의 얼굴에 아주 작은 그늘까지도 잊혀지지 않을 뿐 비야 내려다오 비야 내려다오 그대는 돌아오지 않고 내 꽃병의 장미는 벌써 며칠 째 물도 없이... 비야 내려다오 지난 날의 비야 아직 마지막 숨만은 거두지 않은 채 내 꽃병의 장미는 며칠 째 시들어 있는데 나를 응시하며 더 가까이 앉으라던 그 시선이 잊혀지지 않아요 또 아주 먼 곳에서 온 듯한 미소도 죽어가는 사람의 의례적인 위로의 말도... 사랑하는 그대여 영원한 항해의 길을 떠난 이여 여러 무더기들 사이에 새로 솟아난 언덕이여 천국의 항구에서 기도해 주세요 내가 당신 곁으로 갈 때 그대의 등대 이외의 다른 빛은 보이지 않도록...

 

 

 


Как упоительны в России вечер (러시아의 밤은 황홀하여라) - Белый оре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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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Песня о друге(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 Вахтанг Кикабидз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