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영상시

누가 묻거던/ 석향 김경훈

경호... 2013. 2. 16. 03:18







      그 누가 묻거던 외로운 사람아 그 누가 너의 이름을 묻거던 그냥 눈물이라 해라 이슬이라 하기에는 그 순간이 너무나 짧고 비라고 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에 가슴이 아프다 사랑하는 사람아 그 누가 너의 이름을 묻거던 그냥 그리움이라 해라 눈물겹도록 보고팠던 이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나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이나 온통 그리움 뿐이었다 해라 그래도 그 누가 너의 이름을 묻거던 아직 이름을 짓지못한 사랑이라고 해라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피지않는 꽃이라 해라 울지않는 작은 새라고 해라 석향 김경훈 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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