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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René Clément1940년 6월 제 2차세계대전으로 독일의 유럽 침공이 한창때였던 프랑스.
도심에서 농촌으로 피난하던 폴레트(Paulette: Brigitte Fossey) 가족은 독일군의 폭격으로
부모가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혼자 남게된 5살 폴레트는 죽은 강아지를 안고 헤메다가 잃어버린 어린 암소를 찿던
미셸 (Michel Dollé: Georges Poujouly)에게 발견되어 소년의 집에서 생활하게된다.
무서울때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달려오겠다는 미셸을 보며 안도하는 폴레트.
죽은 강아지를 묻어주려던 폴레트는 지나가던 신부님에게 기도문을 배우게되고,
미셸과 함께 강아지의 무덤을 만들지만 혼자 외로이 땅속에 있을 강아지를위해 미셸은 죽은 쥐의
무덤도 함께 만들어준다.
미셸로 인해 무덤에는 십자가가 필요하단것을 안 폴레트...
폴레트를 기쁘게해주려 죽은 형의 영구마차에서 십자가를 훔치는 미셸은 성당에서도
미사에 사용하는 십자가를 훔치려다 신부님께 걸려서 호되게 혼나게된다.
십자가 만큼 필요한 주검을 채우기 위해 미셸은 이웃집의 살아있는 병아리도 죽이고
죽인만큼 더 필요한 십자가를 충당하기위해 마을의 공동묘지에서 십자가를 뽑아 폴레트의
강아지 무덤 주변을 아름답게 치장을하고..
하지만 죽은 형의 무덤에서 십자가가 사라진 것을 보게된 아버지는 평소 사이가 않좋은
옆집의 소행으로 보고 이웃집과 싸우지만, 신부님의 중재로 미셸의 짓으로 판명나게 되었다.
묘지 십자가의 행방을 추궁하던 미셸의 아버지는 마침 전쟁 고아들을 데려가려던 경찰이
오는것을 보게되어 미셸에게 십자가의 위치를 얘기하라고 닥달을 한다.
폴레트와 헤어지는것에 참을수없게된 미셸의 실토에도 아랑곳없이 폴레트는 적십자 고아센타로
이송되게 되고, 대합실에서 혼자 대기하던 폴레트는 무서울때 달려오겠다던 미셸의 이름을 부르며
정처없이 달려간다.
이 영화는 프랑소아즈 보이어 (Francois Boyer)의 소설 Jeux Interdits, 1947년 작품을
기초로 만들었다.
`금지된 장난'은 어른들의 관점에서 보면 미셸의 행위는 나쁜 장난으로 치부할수있다.
신성한 성당의 십자가를 훔치려고 한 행위와 금기시되는 묘지의 십자가 절도..
묘지의 훼손은 동, 서양 막론하고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볼수도있는데...
하물며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의 절도는 있을수 없는 일이기에 미셸의 행동은 어른들로서 납득할수없는 일.
그렇지만 전쟁으로 고아가된 폴레트를 기쁘게하기 위해 이런 짓을 한 미셸은 11살의 꼬마에 불과하다.
나름 나쁜행위라고 알고 있었겠지만, 단순히 폴레트를 위해... 강아지가 외로울까봐 친구들의 무덤까지
만들어 주었지만 폴레트는 아름답게 장식된 묘지도 보지 못하고 떠나게되어 미셸은 자신의 손으로
만든 묘지를 파괴한다.
이 영화의 배경인 1940년도는 독일의 제 2차대전 서막을 알린 1939년 바로 다음해이다.
이 전쟁으로 인해 전세계 수천만명이 사망하였는데...
차라리 이것이 금지된 장난(Jeux Interdits)이 아닐까 한다.
미국 영화명은 공교롭게도 금지된 게임 (Forbidden Games)이라 부르지만...
금지된 게임을 즐기는 어른들보다 순수하게 폴레트를 위한 작은 선물을 마련해준 미셸의 마음이 더 깨끗하다.
![](http://pds22.egloos.com/pds/201109/21/18/d0024718_4e79e3746c6bf.jpg)
혼자남은 대합실에서 울먹이며 미셸를 부르는 목소리는 이내 엄마로 바뀌지만
다시금 미셸로 바뀐다. 그만큼 의지했었던 미셸...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
![](http://pds24.egloos.com/pds/201109/21/18/d0024718_4e79e39315899.jpg)
금지된 장난의 OST인 로망스(Romance)는 나르시소 예페스(Narciso Yepes)가 직접
연주한 음악으로 이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