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六祖壇經

육조단경 11. 네가지 원(四願)

경호... 2011. 10. 10. 22:01

 
    11. 네가지 원(四願) 이제 이미 스스로 삼신불에 귀의하여 마쳤으니, 선지식들과 더불어 네 가지 넓고 큰 원을 발하리라. 선지식들아, 다 함께 혜능을 따라 말하라. "무량한 중생 다 제도하기를 서원합니다. 무량한 번뇌 다 끊기를 서원합니다. 무량한 법문 다 배우기를 서원합니다. 무량한 불도 다 이루기를 서원합니다. (이상 세번 부름)" 선지식들아, 무량한 중생을 맹세코 다 제도한다 함은 혜능이 선지식들을 제도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의 중생을 각기 자기의 몸에 있는 자기의 성품으로 스스로 제도하는 것이니라. 어떤 것을 자기의 성품으로 스스로 제도한다고 하는가? 자기 육신 속의 삿된 견해와 번뇌와 어리석음과 미망에 본래의 깨달음의 성품을 스스로 가지고 있으므로 바른 생각으로 제도하는 것이니라. 이미 바른 생각인 반야의 지혜를 깨쳐서 어리석음과 미망을 없애 버리면 중생들 저마다 스스로 제도한 것이니라. 삿됨이 오면 바름으로 제도하고 미혹함이 오면 깨침으로 제도하고, 어리석음이 오면 지혜로 제도하고 악함이 오면 착함으로 제도하며 번뇌가 오면 보리로 제도하나니, 이렇게 제도함을 진실한 제도라고 하느니라. 무량한 번뇌를 맹세코 다 끊는다 함은 자기의 마음에 있는 허망함을 제거하는 것이다. 무량한 법문을 맹세코 다 배운다 함은 위 없는 바른 법을 배우는 것이다. 위 없는 불도(佛道)를 맹세코 이룬다 함은 항상 마음을 낮추는 행동으로 일체를 공경하며 미혹한 집착을 멀리 여의고, 깨달아 반야가 생겨 미망함을 없애는 것이다. 곧 스스로 깨쳐 불도를 이루어 맹세코 바라는 힘[誓願力]울 행하는 것이니라. - 성철스님편역 돈황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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