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禪家龜鑑

선가귀감(禪家龜鑑) 3. 본래 완전한 마음

경호... 2011. 9. 2. 01:35


 

    선가귀감(禪家龜鑑)
    3. 본래 완전한 마음 부처님과 조사(祖師)가 세상에 나오심은 마치 바람이 없는 바다에 물결이 일어나는 것과 같다. 부처님은 석가 세존이고, 조사는 가섭존자이다. 이분들이 세상에 나오신 것은 대비심(大悲心)으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마음[一物]을 살펴보면 사람마다 본래 마음의 성품이 저절로 원만히 이루어졌는데 어찌 다른 사람이 연지를 찍어 주고,
    분을 발라 주기를 바라겠는가. 허공장경(虛空藏經)에서 "진리의 세계를 보는 데 있어서는 문자도 악마와 같은 방해물이고, 온갖 사물의 이름과 형상[名相]도 악마와 같은 방해물이고, 부처님의 말씀까지도 악마와 같은 방해물이다"라고 한 것은 바로 이 뜻이다. 누구나 근본 마음의 바탕은 본래부터 그대로 부처라는 처지에서
    보면 부처님이나 조사의 말씀도 아무 소용이 없다. 참고: 佛祖出世가 無風起浪이로다. 불조출세 무풍기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