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유우머

김삿갓의 욕시와 희롱시

경호... 2010. 8. 26. 18:29

 

 

    

      김삿갓의 유명한 욕시와 희롱시 한수     

   

김삿갓이 원한의 땅인 조부의 수난임지였던

(선천)에 갔을때 차마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온종일

성문밖을 서성대다가 해가 저물어서야 가까운 글방을 찾았었다.

그러나 젊은 훈장의 태도가 너무 쌀쌀해서 욕시 한수를 건네주었다.

 

書堂乃早知   서당 은 내조지 요

   房中皆尊物   방중 은 개존물 이라

   生徒諸未十   생도 는 제미십 이고

      先生來不謁   선생 은 내불알 이구나

  

글방을 알고보니 좌중이 모두 거만하구나.

생도는 열도 못되면서

선생은 와서 뵙지도 않는구나

 

시의 뜻은 욕이 아니지만 소리내어 읽던 훈장은

      목침을  잘못 던져 학동의  머리를 깨고 말았다.ㅋ~`

 

그도 사내 라서 음담을 알았던가.

하마터면 동거까지 할뻔한  가련이라는 늙은기생의

딸과 불 끄고 나눈 이야기가 전해온다.

 

        삿갓 :  毛深內闊必過人  모심내활 하니  필과인 이라 

                       

         숲이 깊고 속이 넓으니 분명 누가 다녀간게 로구나

   

    가련 :  後園黃栗不蜂裂  후원황율 은 불봉렬 이요

                 溪邊楊柳不雨長  계변양유 는 불우장 이라오

                    

       뒷산 노란 밤송이는 벌이 쏘지 않아도  벌어지고

        개천가 버들가지는 비 안 맞아도 잘자라 늘어 진다오.

 

      어련 하시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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