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을 걸어왔네.
또 먼 길을 걸어가야 하네.
내 세상의 길을 걸었네.
한적한 들길을 걷기도 했고
붉은 산 황톳길을 걷기도 했네.
가쁜 숨 몰아쉬며
가파른 산길을 오르기도 했고
시원한 바람의 길을 걷기도 했고
모랫바람 몰아치는
사막의 길을 걷기도 했었네.
사람들은 모두
먼 길을 쉼 없이 가네.
사람들은 그 길 위에서
사랑을 하고
희망을 노래하고 이별을 하고
끝없는 길을 걸어가네.
삶의 머나 먼 길을
오늘도 걸어가네.
정안면의 <<바람의 행로>>에 실린 詩 <먼길을 가네> (전문)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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