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내 무덤 앞에서/작자미상

경호... 2009. 12. 22. 02:52

내 무덤 앞에서 눈물짓지 말라

난 그곳에 없다.

난 잠들지 않는다

난 수천개의 바람이다.

난 눈위에서 반짝이는 보석이다.

난 잘익은 이삭들 위에서 빛나는 햇빛이다.

난 가을에 내리는 비다.

당신이 아침의 고요속에 눈을 떳을때

난 원을 그리며 솟구치는

새들의 가벼운 비상이다.

난 밤에 빛나는 별들이다.

내 무덤 앞에서 울지마라.

난 거기에 없다.

난 잠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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