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吟
개울가 푸른 이끼에 앉아
솔잎 태워 차를 달인다네
차 마시고 또 시 읊으니
꽃 사이 나비들이 춤을 춘다네
卽事
매옥에서 늦도록 차 마시고 나오니
난간 위 오동나무에 깃든 새 우네
누가 불어대는 옥피리소리인가
소나무 숲의 푸른 샘물소리라네
* 숙선옹주(淑善翁主)?
정조와 수빈(綏嬪)박씨 사이에서 태어난 순조의 여동생이다.
12세에 홍현주에게 하가(下嫁 )하였는데.
시문에 능해서 궁궐의 풍경과 정서를 노래한 시가 많다.
그는 효부였으나. 아들 하나를 남기고 마흔 네살의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차를 즐겨 마셨고. 해거는 옹주가 죽은 후 외로움을 달래려 차에 더욱 몰입하게 돈다.
200여 수의 시가 남편의 <시문고(時文稿)>안에 전하고 다시도 몇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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