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학교 3학년 때의 일이다.
그때 나는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했었다. 그런데 한번은 아는 누나의 강아지를 잠시동안 맡아서 기르게 된 적이 있었다.
그 누나의 말로는..
"이 강아지 혈통이 있는 강아지니까... 니가 아주 잘 돌봐줬으면 해"
그 누나는 강아지를 나에게 맡기면서 그 강아지가 순종임을 강조해서 말을 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영락없는 잡종개였다.
어쨌든.. --;내가 강아지를 맡아 기르던 때에.. 나는 중간 고사가 끝난 기념으로 동아리 후배들이랑 술을 마시게 되었다.
그때.. 같이 마시던 후배 하나가... 술을 좀 과하게 마신 것이다. 필름이 완전히 끊어져 땅바닥에서 뒹굴고.. 상태가 좀 심각했다.
그래서 나는 같이 술을 마시던 다른 후배에게 그 후배를 내 방에 재워놓고 오라고 시켰다. 그리고 나는 나머지 애들이랑 술을 계속 마셨는데..
한참 뒤에.. 그 취한 후배 넘을 업고 갔던 후배가.. 헉헉 거리며.. 술자리로 돌아와서 하는 말이..
"형네 방에다 그 놈이 뜨 ㅇ 쌌는데요.. "
.. 라고 하는 것이다.
그 순간 그 술자리에 있던 애들은 전부 자리에서 웃다가 쓰러졌다.
그리고 계속되는 그 후배의 말은..
"그 자식 말예요. 방에 눕히자 마자.. 바지에 ㄸ~을 싸던데요. "
그래서 그 후배는.. 그 취한 놈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바지는 벗겨서 세탁기에 집어넣고.. 싼 후배는 그냥 알몸으로 방에 눕혀놓고 왔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마시던 술을 계속 마셨다. -_-; (무심한 넘들..) 한참 그렇게 술을 마셨는데.. 갑자기 나는 그 싼 후배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지는 것이다.
나는 다른 후배에게 내 방엘 좀 가보라고 했다. 그리고 우린 계속해서 술을 마셨는데..
한참 뒤에 내 방에 다녀온 후배는.. 내가.. 그넘 어떻게 되었냐? 라는 질문에 대답도 하기 전에 바닥을 뒹굴면서 웃는 것이였다.
그러면서..
"형.. 지금.. 형네 강아지가.. 형철이(싼 후배 이름)의 엉덩이를 핥고 있어요."
그 순간 술 마시던 애들은.. 함께 바닥을 뒹굴었고.. 그 후배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보니..
아까 방에서 똥 쌌을 때에.. ㄸ 꾸뇽을 대충 닦은 탓에.. 취한 그 넘의.. 엉덩이에 약간의 (?)가 남아있었는데.. 그걸 강아지가 핥고 있더라는 것이였다.
그 후배는 일단 엉덩이를 핥는 건 막아줘야겠다는 생각에.. 엉덩이에.. 걸레를 쑤셔박아놓고 도로 왔다는 것이다.
똥꼬에 걸레가 들어간다는 것이 더 웃기긴 했지만..
그로부터 30분 후.. 다시 그 형철이(싼 후배)의 소식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번에도 다른 후배를 시켜서 그의 정황을 살피고 오도록 했다.
그랬더니.. 역시나.. -_-; 그 후배도 또한.. 내 방에 다녀와서는 먼저 웃기 부터 하는 것이다.
[후배]
"앗하.. 앗하~ 앗흐흐흐하하하~ 끄엑(너무 웃다가 토함!)"
그 자식이 그렇게 웃자.. 우리도 잔뜩 기대를 하고 그 후배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후배] "형~ 아까.. 똥꾸녕 빨던 강아지가.. 이번엔.. 그 자식.. 입속을 핥고 있어요."
우린 그의 말에.. 또다시 바닥을 뒹굴었다.
그 후배의 이야기는 이번엔.. 내 방에 토해놓기 까지 했는데... 그걸 그 강아지가 핥아먹었고..
방을 살피러 간 후배가 내 방에 도착했을 때에는.. 형철이의.. 입속에 남아 있는 찌꺼기까지 핥아 먹기 시작했던 것이다.
하하하하~
게다가 그 다음날.. 그 똥 싼 후배가 동아리 방을 찾아와서.. 우리에게 이런 말을 했는데..
"형.. 나 어제.. 여자랑 키스하는 꿈 꿨다.. 너무너무 달콤했어.. ^^;"
.. 라고 했을 땐.. 토했다. --;
나중에.. 그 강아지 주인인 누나에게 강아지를 돌려줄 때..
그 누나는..
"에휴.. 우리 이쁜이.. 그 동안.. 엄마 많이 보고 싶었지.. 뽑뽀~"
나는 그 누나가.. 강아지에게 키스하는 걸 보고.. 아차했다.
그날.. 그 사건 이후로.. 난 강아지 입을 강아지 입을 한번도 안닦아 줬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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