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조식선생의 한시( 벼슬을 마다하고 이곳에 거하면서 적었던 시죠.)
봄 산 어디엔들 아름다운 꽃이 없겠는가 (春山底處无芳草)
내가 여기다 집을 지은 이유는 다만 하늘이 가까워서다 (只愛天王近帝居)
빈손으로 왔으니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白手歸來何物食)
은하가 십리나 되니 먹고도 남겠네 (銀河十里喫猶餘).
산천재 바로 앞에 흐르는 덕천강을 '은하수'에 비유했네요.
그 은하수를 흠뻑 적시는 게 바로 남명매의 매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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