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漢詩및 시조

한중우시(閑中偶詩)/ 원감국사

경호... 2007. 11. 27. 03:27

    
    
    한중우시(閑中偶詩)/ 원감국사
    (한가한 틈에 우연히 지은 시)
    閑居心自適 (한거심자적) 
    獨坐味尤長 (독좌미우장) 
    古栢連高閣 (고백연고각) 
    幽花覆短墻 (유화복단장) 
    甕甌茶乳白 (옹구차유백) 
    榧机篆煙香 (비궤전연향) 
    雨歇山堂靜 (우헐산당정) 
    臨軒快晩凉 (임헌쾌만량) 
    한가로이 살아가니 마음은 자적하고 
    홀로 앉았으니 그 맛이 더욱 좋구나 
    늙은 동백은 높은 누각에 뻗쳐있고 
    그윽한 꽃들은 낮은 담을 덮었네 
    질그릇 발우에는 차는 우유빛 
    비자나무 책상에는 차 향기 피어나네 
    비 그친 산당은 고요한데 
    툇마루엔 저녁 기운 상쾌하도다 
    *고백(古栢); 늙은 동백나무, 비궤(榧机);비자나무 책상 
    
    *  圓鑑國師((1226~1292)?
    俗名 :  魏元凱(위원개) 字 복암(宓庵), 
    法名은 法桓(법환)・충지, 諡號(시호): 圓鑑國師. 
    조계산 修禪社(수선사) 송광사 第6世 國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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