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및旅行]/가고싶은 旅行地

낭만과 추억 찾아 떠나는 가을 기차 여행

경호... 2007. 10. 24. 17:41


마치 수만 권의 낡은 책을 차곡차곡 쌓아둔 것 같은 형상을 한 해식동굴을 볼 수 있는 채석강은 푸른 바다와 어울려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아름다운 채석강을 둘러본 뒤에는 대웅전 앞까지 500m의 전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는 내소사로 향한다. 대웅전과 그 앞에 당당하게 서 있는 당나무 두 그루와 절 마당 안을 물들이고 있는 은행잎 · 단풍잎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이후 곰소항에 닿으면 잔잔한 파도와 작은 고깃배, 소박한 사람들이 정겹고 새우젓, 까나리젓, 바지락젓 등 맛깔스런 젓갈도 싼값에 푸짐하게 살 수 있다.

코스 : 서울역 → 김제역 → 새만금, 변산 채석강 → 내소사 → 곰소항 → 정읍역 → 용산역
요금 : 왕복 열차비 + 연계 버스비 + 입장료 + 수수료 포함
문의 : 청송 여행사 1577-7788 / www.chstour.co.kr

여름내 눈부시게 파란 바다가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면 가을에는 초록빛으로 일렁이는 보성 녹차밭으로 향해보자. 이곳에서는 향긋한 차와 녹차 아이스크림 등을 맛볼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녹차를 구입할 수 있다. 득량만의 해안경관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차밭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녹동항으로 출발해야 할 시간. 이곳에서 소록도로 향하는 배를 타고 건너면 관광객이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조그만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에서 나오면 온갖 종류의 희귀한 나무들을 접할 수 있는 중앙공원과 작은 갯바위들이 멋진 풍광을 이루는 소록도 해수욕장을 둘러보는 코스가 이어진다.

코스 : 용산역 → 광주역 → 보성 녹차밭 → 율포해변 → 녹동항 → 소록도 → 녹동항 → 광주역 → 용산역
요금 : 왕복 열차비 + 연계 버스비 + 입장료 + 수수료 포함
문의 : 청송여행사 1577-7788 / www.chstour.co.kr

신라의 유적을 둘러보고 한방병원에서 건강진단도 받는 이색 건강 여행. 여행은 국립 경주박물관에서 시작되는데, 에밀레종이라 불리는 성덕대왕 신종을 비롯해 각종 유물들을 볼 수 있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경주 남산 기슭 오릉 옆에 자리한 꽃마을 한방병원으로 옮겨 건강진단을 받는다. 사상체질진단과 스트레스, 골밀도 검사 등을 실시하고 약침, 쑥뜸, 물리치료, 향기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준다. 둘째날은 불국사와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상, 삼천불전이 있는 기림사를 비롯해 감은사지 3층석탑, 문무대왕릉, 천마총, 첨성대 등 천년고도 경주의 유명 유적지를 돌아보게 된다.

코스 : [첫째날] 서울역 → 동대구역 → 국립경주박물관 → 꽃마을 한방병원 → 숙소.
         [둘째날] 불국사 → 기림사 → 감은사지 3층 석탑 → 문무대왕릉 → 천마총 → 안압지, 첨성대, 계림, 석빙고          → 동대구역 → 서울역
요금 : 왕복 열차비 + 연계 버스비 + 한방병원 진료 및 치료비 + 숙식료 포함. 단, 관광지 입장료 별도
문의 : 홍익여행사 02-717-1002 / www.7788tour.co.kr

유서 깊은 하회마을에서 떠나는 과거로의 시간 여행.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초가집과 기와집이 가장 먼저 관광객의 시선을 끈다. 혜민서, 양진당, 충효당을 둘러본 후 하회마을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절벽 부용대에 오르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하회마을의 별미 헛제삿밥과 간고등어도 꼭 맛보아야 할 음식. 하회마을 입구에 자리한 풍산한지는 우리 고유의 멋과 얼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전통한지 생산 과정과 작품을 볼 수 있다. 하회마을을 벗어나면 국내 유일의 게르마늄 온천수를 자랑하는 탑산온천이 기다리고 있다. 피부미용, 항암작용, 성인병 예방에 좋다는 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깨끗이 씻어내자.

코스 : 서울역 → 동대구역 → 안동 하회마을 → 풍산한지 → 탑산온천 → 동대구역 → 서울역
요금 : 왕복 열차비 + 연계 버스비 + 입장료 + 수수료 포함
문의 : 청송여행사 1577-7788 / www.chstour.co.kr

무창포는 눈부신 백사장과 주변에 송림이 울창해 각광받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으로 더 유명하다. 바닷길이 열리면 너른 갯벌에 나가 해산물을 채취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무창포 관광을 끝내고 나면 보령시내 동쪽에 위치한 성주산 휴양림이 기다리고 있다. 울창한 침엽수림 사이로 맑은 계곡이 흐르고 있어 깨끗하고 단아한 경관을 보면서 삼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성주사지를 비롯해 광불사, 대영사, 성주암 등 성주산 안에 자리한 절과 암자를 둘러보는 것도 재미. 돌아오는 길에 젓갈로 유명한 광천에 들러 다양한 젓갈을 구입할 기회도 있다.

코스 : 영등포역 → 광천역 → 무창포 → 성주산 휴양림 도립공원 → 광천 → 광천역 → 영등포역
요금 : 왕복 열차비 + 연계 버스비 + 입장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