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책]/클래식

마리아 그린베르그 연주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슈만 피아노협

경호... 2007. 10. 24. 14:19
 



Maria Grinberg (1908 ~1978) was a Russian pianist and teacher.
    마리아 그린베르그(1908-1978)는 마리아 유디나와 더불어 20세기 중반기를 대표하던 소련의 여류 피아니스트였다. 그녀는 구 소련 체제하의 피아니스트이자 그네신 음악원 교수였다.그린 베르그는 러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레코딩한 피아니스트로 유명 하다. 그녀가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작곡가는 베토벤이었다. 극심한 냉전체제하에서 불행히도 그녀는, 능히 호르비츠나 루빈스타인, 클라라 하스킬에 비견 될 만한 뛰어난 예술적 재능과 눈부신 연주 실력을 서방에 알릴 기회가 많지 않았던 불운했던 피아니스트였으나, 나이 50세 이후의 수차례에 걸친 베토벤 치클루스를 통해 60년대의 주요한 베토벤 해석가로 명성이 높았다. 그녀는 유태계 러시아인으로 저명한 인테리겐차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부친은 저명한 히 브리 학자였고 그녀의 어머니는 피아노 개인교습을 했다고 한다. 1908년 흑해 연안의 휴양 도 시 오데싸에서 태어났는데, 이 해 이곳에서는 유명한 바이얼리니스트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도 출생했다. 비교적 유복한 집에서 태어난 그녀는 8세때부터 어머니에게서 피아노 레슨을 받기 시작하였으 며, 이듬해부터는 재능을 키우기 위하여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교사였던 테오도르 레셰티츠 키(Theodore Leschetitzky)에게 보내졌고, 또한 오제싸 음악원 교수였던 다비드 아이스베르 그도 그녀의 재질을 인정하고 1923년부터 음악원의 자신이 클래스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12세때에 오제싸 오페라 극장 무대에서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과 모짜르트의 곡으로 공개적인 데뷔를 하였던 그녀는 독주자로서뿐만 아니라, 앙상블 무대에도 자주 올랐으며, 그 가운데는 그와 동년배인 오이스트라흐와의 협연 자리도 있었다고 한다. 1925년 9월에 그녀는 모스끄바 음악원으로 가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문하생이자, 라흐마니 노프의 친척이기도 한 펠릭스 블루멘펠리드(Felix Blumenfeld:Феликс Блуменфельд)의 클래스 에 들어가서 배우기 시작하였다. 블루멘펠리드는 지휘자이자 명 피아니스트였고, 러시아적인 스케일과 서구적 후기 낭만주의 음악의 흐름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가진 대가였기 때문에 그린 베르그의 음악적 레파토리와 안목도 이 시기에 매우 넓어졌을 것이라고 생각된다.(유명한 블라 디미르 호로비츠 역시 그의 제자였다.) 1931년 브루멘펠리드 교수가 사망하자 그녀는 꼰스탄틴 이굼노프(Константин Игумнов)의 클 래스로 옮겨가게 되는데,이굼노프 교수는 기본기가 탄탄한 러시아 피아니즘의 최고의 교수 가 운데 한 사람으로서, 많은 피아니스트들과 피아노과 교수들이 그의 문하생으로 배출되었다. 그린베르그는 2년에 걸쳐 그에게 사사를 받으면서 기본기와 해석상의 뚜렷한 표현력에 대하여 배울 수 있었으며, 그 결과 1935년에는 전 소련 연주 콩쿨에서 2등상을 받게 되었고 모스크바 방송국과의 기나긴 인연이 시작된다. 1936년에는 레닌그라드에서 첫 공연을 가졌으며, 1940년대와 50년대에는 소련 전역의 대도시 에서 순회공연을 가지면서 독주회뿐만 아니라 쿠르트 잔덜링, 알렉산드르 가우크, 헤르만아벤 드로트 등의 지휘자와 함께 협연도 하고 보로딘 현악 4중주단과 앙상블을 펼치기도 하면서 특 히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와 인기있던 소프라노 니나 돌리악의 반주를 맡아주기도 했다. 1959년 9월에 그녀는 영재 교육기관인 그네신 음악원의 교사가 되었고, 1970년에는 교수가 되 어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게 되었다. 한편, 1958년 말경에 체코슬로바키아를 처음 방문한그녀는 이후 외국 무대에도 서게 되어 불가리아(1959), 폴란드(1962/3), 동독(1963/6), 네덜란드(1967 /8) 등 제한적이지만 국제적인 성가를 얻게 되었다. 특히 그녀의 본령으로 일컬어지는 베토벤의 음악들을 가지고서 서방 세계에 독특한 그녀만의 해석을 들려주게 되었는데, 네덜란드의 각 도시에서는 베토벤만으로 짜여진 프로그램으로 순 회연주를 하기도 했었고, 1969년에는 쿠르트 마주르가 지휘하는 라이프치히 게반드하우스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기도 하였다. 그녀의 마지막 협연 무대는 1975년 11월 레 닌그라드 필하모니 대강당에서 펼쳐졌으며, 이때도 역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 하였다. 1978년 1월에는 모스끄바 음악원 대강당에서 그녀의 마지막 독주 공연이 이루어졌으며, 이때 는 모짜르트와 멘델스존을 연주했다고 한다. 6개월 뒤인 1978년 6월 14일 그녀는 요양차 들렀 던 에스토니아의 탈린에서 사망하였다, 유해는 모스크바의 노보제비치 수도원에 안장되었다. 그녀의 피아니즘에는 확고한 고전적 낭만적 전통의 감정 표현 기법이 수록되어 있으며, 여느 러시아 피아니즘의 경우처럼 직설적이고 뚜렷한 터치와 진행을 그대로 보여준다. 혹 남성적 이지 않는가...생각을 하게 하는데, 워낙 터치가 또록또록하긴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여성적 인 감성이 얼핏얼핏 느껴진다. 리히테르의 냉기가 감도는 듯한 터치는 아니지만 여느 여류피 아니스트처럼 부드러운 타건은 결코 아니며, 러시아 피아니즘의 전형을 소비에트-러시아 레 파토리보다는 특히 베토벤, 슈만, 바하 등의 서방 작곡가들의 곡들에 붙여 그녀만의 독보적이 며 창조적인 뛰어난 연주를 들려 준다. CD로 그의 연주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기에 구전되는 명성만 남았었지만, 멜로디야를 통해 다시금 복원되기 시작한 베토벤 소나타 전집을 통해 그에 대한 재평가의 길이 활짝 열렸다.

      흐르는 곡 - 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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