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책]/클래식
1847년에 출판된 이 곡은 쇼팽의 음악 세계만의 특징인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병고에시달리는 인간의 나약함이 여실히 나타나는 곡이다. 폴란드 고유의 민속춤인 마주르카에 가까운 리듬으로 쓴 왈츠이지만 마주르카의 흥겨움보다는 슬픔이 가득 담겨 있는듯하다.쇼팽의 위대 함은 피아노 연주곡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 놀 정도로 뛰어났던 그의 음악성 때문만이 아니라,자신 을 평생 괴롭히고 좌절하게 만든 조국 과 결핵이라는두 존재를 이렇게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로 승화 시켜냈습니다. 이 c샤프단조의 왈츠도 왈츠리듬 보다는 마주르카 리듬에 가까운 하 나의 서정적인 왈츠로서 실용적인 의미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쇼 팽의 개성과국민성이 빚어진 음악으로서 어딘지 숙명적인 비애가 느 껴지는 어두운 그림자가 밑바닥에 깔려있습니다. 이 곡도 1846년 부 터 47년 사이에 쓰여져 구성도 3부형식입니다. 서주도 없이 곧 비탄 에 젖은 주부의 주선율이 나타납니다.뒤이어 곡상이 바뀌어 빠른 선 회적 운동이 시작되나 화려한 것이 아니라 맥이 빠진 공허한 느낌을 줍니다.중간부는 d플랫장조로 바뀌어 약간 밝은 느낌은 들지만 다시 우울한 분위기로 돌아가선회적 운동이 시작되고 처음의 주선율이 반 복되면서 주부가 되돌아오고 불안한 상태에서 곡이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