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책]/명상음악

그리움

경호... 2007. 10. 8. 23:45
 

         

        그대에게 가는 길

         

         그대가 한자락 강물로 내 마음을 적시는
        동안 끝없이 우는 밤으로 날을
        지새우던 나는 들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밤마다 울지 않으려고 괴로워하는 별을

        바라보았습니다
        오래오래 별을 바라본 것은 반짝이는 것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어느 날 내가 별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헬 수 없는

        우리들의 아득한 거리 때문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지상의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길들을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해 뜨는 아침부터 노을 지는 저녁까지 이 길 위로 사람들이

        쉬지 않고
        오가는 것은 그대에게 가는 길이 들녘 어디엔가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랍니다